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A6 특파원 24시 미국제과회사저스트본이만드 는마시멜로과자‘핍스(Peeps)’. 1953년처음제조되기시작해70 년동안사랑받아온이제품은병 아리와 토끼 같은 동물 모양 사탕 에 노란색과 분홍색 등 각종 색깔 을 입힌게 특징이다. 특히부활절 (4월9일)에만10억개가까운제품 이팔릴정도로인기가많다. 하지만 과자 핍스가 함유물 논란 으로직격탄을맞고있다.‘컨슈머 리포트’가 색소 문제를 제기했고,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는 화학물 질식품함유금지법안이발의되기 도했다. 8일 CNN방송과 AP 등에 따르 면핍스에서가장문제가되는건‘ 3번붉은색소’로포장지에표기되 는화학물질‘에리트로신’이다. 에리트로신은 핍스는 물론 미국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탕인 스키 틀즈나 핫 타말레에도 들어가 있 다. AP는“두 화학물질 모두 암과 관련이있다”라고보도했다. 미국은 1907년부터 식품에 에리 트로신같은색소를넣는것을허용 해왔다. 그로부터수십년후연구원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양의 에리 트로신에노출된쥐들이갑상선암 에걸렸다는점을발견했다. 식품의약국(FDA)은 이 연구를 근거로 1990년부터 화장품에 에 리트로신함유를금지해왔다. 캘리 포니아환경보호국은2021년에리 트로신이일부어린이들의과잉행 동과 다른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보고서도공개했다. 상황이이런데도식품함유는계 속 허용됐다. 소비자 안전 단체들 이 이 화학물질의 식품 함유 금지 를 요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유 럽에서는식품에에리트로신을넣 는것을금지시켰지만미국은여전 히허용중이라고AP는전했다. CNN은거의3,000개 의식품이 3번붉은색 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함유물 이산 화티타늄도논란이다. 빛을산란시켜제품의 색깔이더밝아보이게 할수있는하얀색가루 인 이산화티타늄은 지 난 100년동안페인트, 고무, 종이, 치약, 비누, 식용색소 등의 제품에 사용돼 왔 다. 국제암연구기관이 인간의 발암 가능성이있는물질로이산화티타 늄을꼽았지만이산화티타늄제조 업자 협회는“이산화티타늄이 사 람에게암을유발한다는증거는없 다”라고주장했다고AP는전했다. 저스트본은CNN에보낸성명에 서“3번색소는현재 (FDA에서) 사 탕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착색제” 라며“우리는모든사탕을FDA규 정에 따라 제조하고 있다”라고 밝 혔다. 전미제과협회도CNN에“초콜릿 과 사탕은 수세기 동안 그래왔듯 이먹어도안전하다”며“식품안전 은미국제과회사들에는최우선순 위이고 FDA의 가장 엄격한 안전 기준을준수하지않는어떤성분도 제품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컨슈머 리포트의 마이클 한센은“저스트본의과자는 (에리 트로신보다) 덜 위험한 다른 대안 을쉽게구할수있기때문에이위 험한화학물질로상징적인마시멜 로 간식을 만드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라고CNN에밝혔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화장품 안되고 식품은 가능? 색소 화학물질 첨가 논란 부활절에 10억개팔린마시멜로 암연관 ‘에리트로신’ 함유충격 화장품은 30년전에첨가금지 미국제과회사저스트본이만드는마시멜로과자‘핍스’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 는 보아오 포럼이 지난달 31일 폐 막한가운데, 포럼참석자중한명 이 중국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 고있다. 홍콩의포르노배우출신 인펑단(50)이다. 중화권 언론들은 성인영화 배우 로 활약했던 그가 어떻게 아시아 지역 정·재계 리더쯤은 돼야 얼굴 을 내밀 수 있는 보아오 포럼에까 지 진출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 기하고있다. 대만 중앙통신과 미국 자유아시 아방송(RFA) 중국어판등은최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섬에서 지 난달 28일 개막한 보아오 포럼에 ‘3급영화’배우출신인펑단이참 석해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3급 영화는 성인영화나 포르노 영화를 뜻한 다. 펑단은이번보아오포럼에‘국제 경제전략연구소장’자격으로 참 가했다. 국제경제전략연구소는 지 난해11월베이징에서출범한신설 연구기관이다.중앙통신은“금융· 경제 연구 경험이 전혀 없는 펑단 이 강력한 배경 없이는 참석조차 힘든보아오포럼에등장한사실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 러일으켰다”고전했다. RFA도“국제경제전략연구소 설 립 당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은 물론,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 등 해외 정상들이 축하 영상까지 보냈다”면서 펑단이 어떻게 이 정 도의 국제적 인맥을 쌓을 수 있었 는지를 두고 미스터리가 짙어지고 있다는의문을제기했다. 펑단은 1970, 80년대에 태어난 중국 남성 중에선 그를 모르는 이 가 없을 만큼 유명한 성인영화 배 우다. 후난성 창샤 출신으로 1990년 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민을떠난 그는뛰어난미모덕에‘미스차이 나USA’에도선발됐다. 그러다1995년홍콩으로이주해 성인영화배우로활동하면서이름 을알렸다. 2000년대초돌연중국 으로 돌아간 그는 중국 애국주의 영화에출연하며배우인생을이어 갔는데, 2013년 간쑤성 인민정치 협상회의(정협) 위원에 선발된 사 실이알려졌다. 중국의각종정책에대해제안및 비판역할을하는‘최고정치자문 기구’정협에몸을담게된것이다. 이후 소식이 뜸했으나, 이번 보아 오포럼에서대뜸‘경제전문가’직 함을달고화려하게재등장했다는 얘기다. 펑단이 보아오 포럼까지 진출할 수있었던정확한배경은구체적으 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힌트’ 는있다. 펑단은 이번 포럼에서 만난 취재 진에게“지난 2월 온두라스를 방 문해 중국과 온두라스 간 무역 현 장을 시찰했다. 시오마라 카스트 로 온두라스 대통령과 좋은 의견 도 공유했다”며 자신의 최근 활동 을소개했다. 온두라스는 지난달 대만과 단교 하고중국과새롭게수교관계를맺 은국가다. 펑단이중국정부를위 해‘물밑외교활동’을하고있다는 추측이가능한대목이다. 보아오포럼에참석한펑단을바 라보는중국내시선은엇갈린다. 중국현지매체선전완바오는“한 소녀가 수십 년간 바다를 건너며 열심히 일한 결과, 멋진 변신을 이 뤄냈다”며“펑단의성공을조롱해 선 안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 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중국이 포르노 스타를 정치에 끌 어들이는,굉장한취향을보여줬다 ”는조롱도나오고있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성인영화 배우가 어떻게 보아오 포럼에 참석… ‘뒷배 시끌’ “TV·인터넷 싫다” 산골에 묻혀 사는 일본 첫 우주인 정·재계 리더 출동 중국판 다보스 ‘경제 경험 없는’ 경제 기관장 자격 ‘3급 영화 배우’ 펑단, 깜짝 참석 “멋진 변신”“정치 조롱” 댓글 논쟁 우주경험에인생관바뀌어귀촌 농사짓다가원전사고난민전락 “내시간은 2011년 3·11에멈췄다” 홍콩성인영화배우출신인펑단국제경제 전략연구소장이 올해 3월 중국 하이난에 서 열린 보아오 포럼의 한 토론에 참석해 있다.<바이두화면캡처> “지금본방송인가요?” 일본최초의우주인아키야마도 요히로(81)가 1990년소련의소유 즈호를탔을때말한첫마디다. 아 직방송준비중인줄알고방금전 까지교신한직원에게질문한것이 그대로전파를타버린것이다. 방 송 사고나 다름없었던 이 말은 지 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강한 인 상을남겼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가최근14년 만에처음으로우주인후보2명을 선발한 것을 계기로 아키야마를 찾아가, 지난 7일 그의 근황을 보 도했다. 한때 경력을 살려 방송에 출연하거나저술활동을하기도했 던그는미에현의산골마을에파 묻혀 TV도, 인터넷도없는집에서 농사를지으며말년을보내고있었 다. 필요한정보는잡지나책등활 자매체와라디오로얻는다. 한때온국민의주목을받았던그 가‘자연인’의 삶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우주에서의깨달음과원 전사고의경험이있었다. 민영방송 TBS의 기자였던 아키 야마는 회사가 소련과 우주인 협 약을 체결하고 실시한 사내 공모 를 통해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소 련의우주인훈련센터에서 1년동 안 훈련을 받은 그는 첫번째 일본 인 우주인이자 세계 최초의언론 인 우주인으로서 1990년 12월 2 일 소유즈호에 탑승했다. 우주에 서의경험은아키야마의인생관을 바꾸었다.“동기중누가국장이됐 다, 이사가됐다며승진에관심갖 는게바보같다는생각이들었다” 고한다. 그래서회사를관두고유 기농업을하기로결심했다. 그는“ 우주에서 본 지구는 정말 아름다 웠다”며“농부야말로자연을직접 느낄 수 있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 했다”고 말했다. 마침 후쿠시마현 의한마을에서명예촌장이되어 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와 이곳 으로 이주해 쌀과 표고버섯 농사 를 지었고, 환경에 대한 강연이나 방송출연,저술활동도했다. 그러나 행복했던‘인생 2막’은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과 후 쿠시마원전사고로파탄났다.그는 2017년 미에현의 산간 마을로 이 주해유기농업을재개했다. 미에현으로이사한이유는“원전 에서150㎞나떨어져있기때문”이 라고한다.그는“일본은지진국가 이므로, 반드시또한번은 (원전)사 고가날것으로생각한다”며“내시 간은아직도2011년3월11일에멈 춰있다”고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일본 최초의 우주인 아키야마 도요히로( 오른쪽)는 TBS 방송기자였다. 사진은 워 싱턴 지국장 시절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국대통령과만났을때의모습이다. <위키피디아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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