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4일(금) ~ 4월 20일(목) 최강’ 전력과시한대한항공 ‘리빌딩의결실’ 현대캐피탈 지난 2시즌간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2022~23시즌에도강했다. 컵대회부터우승을거머쥔대 한항공은시즌초반부터강력한전력으로선두권에포진 했다. 아웃사이드히터정지석과곽승석은공·수에서맹활약 했다. 정지석은정확하고강력한오픈공격으로팀공격을 이끌었다.곽승석도준수한공격력과함께리시브와디그, 이단연결까지알토란같은활약을펼쳤다. 아포짓스파이커링컨윌리엄스는공격성공률 1위를질 주하며순도높은공격을보여줬다.임동혁또한높은타점 을앞세워팀공격에힘을더했다. 대한항공엔특히매서운공격수들을적절하게활용하는 세터한선수가있었다. 한선수는적재적소에빠르고정확 한토스를배달하며대한항공의공격을지휘했다. 외국인 선수링컨을향한‘몰빵배구’대신적절한분배로팀의공 격력을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한선수의노련한경기운영을앞세워승점76 점으로정규리그1위를차지했다. 이처럼정규리그는대한항공의축제였다. 하지만현대캐 피탈의분전도V리그팬들의시선을끌었다. 지난시즌최 하위에머물렀던현대캐피탈은올시즌허수봉,김명관,박 경민등젊은선수들로리빌딩에성공해끝까지대한항공 과1위를다퉜다. 정규리그후반기에는1위자리를탈환할 뻔하기도했다. 현대캐피탈은정규리그를2위로마무리하 며지난해최하위팀의신선한반란을보여줬다. 대한항공 ‘3시즌연속통합우승’ 삼성화재이어2대왕조시대열다 컵대회우승과정규리그1위를손에쥔대한항공에게남 은것은챔피언결정전우승이었다.대한항공은챔피언결정 전1차전부터현대캐피탈의젊은선수들을압도했다.현대 캐피탈선수들은대한항공의관록과경험에밀렸다. 결국 대한항공은1차전을세트스코어3-1로가져왔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셧아웃 승리를거뒀다. 강력한서브로상대리시브를흔들었고세터한선수의지 휘도 완벽했다. 대한항공 공격수들은 현대캐피탈의 수비 를손쉽게요리했다. 궁지에몰린현대캐피탈은챔피언결정전3차전1, 2세트 를따내며실마리를찾는듯했다.하지만대한항공은이후 내리3세트를획득하며우승을차지했다. 3시즌연속통합 우승이자, 2022~2023시즌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 언결정전우승)을달성했다. 이로써대한항공은왕조시대를열었다.V리그초기삼성 화재의왕조시대에이어‘제2대왕조시대’를만들었다.이 제대한항공의시대다. ‘거북이’ 흥국생명 ‘토끼’ 현대건설따라잡다 2022~23시즌을앞두고 V리그여자부엔지각변동이생 겼다.‘배구여제’김연경이흥국생명으로복귀했기때문이 다.김연경의합류로‘절대1강’현대건설과더불어흥국생 명도강력한우승후보로꼽혔다. 현대건설은아랑곳하지않고시즌초반연승행진을펼치 며독주체제를갖췄다. 흥국생명도김연경을앞세워승점 을쌓았다.2위에포진하며1위현대건설을견제했다. 순항하던현대건설은시즌중반암초를만났다.외국인선 수야스민베다르트가허리부상을당해전열에서이탈했 다. 하지만‘리빙레전드’황연주가야스민의공백을메웠 고정지윤,황민경,고예림등아웃사이드히터자원들이득 점지원에나섰다.미들블로커양효진,이다현도맹위를떨 쳤다. 현대건설은외국인선수없이도개막15연승을질주하는 등최고의경기력을선보였다. 2위흥국생명이끈질기게따 라붙었지만그때마다귀중한승리로1위를사수했다. 흥국생명은지난1월권순찬전감독을경질했다.이과정 에서김여일전단장이권순찬전감독의고유권한인김연 경-옐레나므라제노비치로테이션문제에대해개입한것 으로드러났다.흥국생명선수단은동요했고감독없이김 대경감독대행체제로오랜시간운영됐다. 이대로무너질 것만같았다. 하지만흥국생명은김연경을중심으로다시뭉쳤다.김대 경감독대행은김연경의공격점유율을늘렸다.새주전세 터이원정이김연경과뛰어난호흡을자랑했다. 반면현대건설선수들은새외국인선수이보네몬타뇨와 불협화음을나타냈다. 심지어주전리베로김연건마저시 즌막판부상을당했다. 흥국생명은현대건설의위기를틈타시즌막판 1위를탈 환했다. 이어‘세계적인명장’마르첼로아본단자감독까 지영입하며팀을안정시켰다.결국정규리그1위는대역전 극을펼친흥국생명의몫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기적의 ‘리버스스윕’ 정규리그1위로챔피언결정전의선착한흥국생명.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한국도로공사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플레 이오프에서현대건설을제압하고챔피언결정전에진출했 다. 흥국생명은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김연경과옐레나의 쌍포를앞세워한국도로공사를몰아붙였다. 결국세트스 코어3-1로승리를거뒀다.이어2차전에서는셧아웃승리 를따냈다.흥국생명은우승까지1승만을남겨뒀다. 하지만한국도로공사는홈에서펼쳐진 3, 4차전에서모 두세트스코어 3-1로이겼다. 김연경과 옐레나의공격을 효과적으로막아낸것이반격의실마리였다. 외국인선수 캣벨의득점포도한국도로공사에게큰힘을줬다.한국도 로공사의역습으로챔피언결정전승자는 5차전에서가려 지게됐다. 최종승자가가려질5차전.양팀은팽팽한접전을벌이며 5세트까지승부를이어갔다.마지막에웃은것은한국도로 공사였다. 5세트14-13에서박정아의퀵오픈득점으로한 국도로공사가우승을거머쥐면서V리그역대최초챔피언 결정전리버스스윕우승을차지했다. 김연경복귀부터대한항공의트레블,한국도로공사의리 버스스윕우승까지. 2022~2023시즌V리그는수많은이 야기들을팬들의가슴속에남긴채마무리됐다. 이정철스포츠한국기자 A4 이번V리그는김연경의복귀부터챔피언결정전 명승부까지수많은이야기가펼쳐졌다. V리그남자부에선대한항공이‘왕조시대’를열었고, V리그여자부한국도로공사는영화같은우승을만들었다. 각본없는드라마가완성된2022~2023시즌 V리그를되돌아본다. 남자부‘왕조시대’ 여자부‘기적의우승’ ● 2022~2023시즌V리그 환호하는 김연경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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