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4일(금) ~ 4월 20일(목) A5 연예 영화‘리바운드’안재홍 “저도영화를언론시사회때처음봤어요.시사전날잠을 잘못잤어요.너무떨리고설레었죠.지난해저희가정말뜨 겁게보냈던그여름의시간들을보러간다는생각에많이 설레더라고요. 제가연기한작품인데보면서저도마지막 에울컥했어요. 스포츠영화만큼관객들의마음을뒤흔드 는장르가또있을까싶고쾌감과울컥함이동시에폭발하 더라고요.” 극중강양현은과거전국대회MVP를했던이력으로모 교부산중앙고농구부코치가되지만경력도없고,프로2 군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선수들에게 까지무시당하는인물.안재홍은이번 역할의핵심은실제강양현코치와싱 크로율을높이는데있다고봤다. 그는장항준감독에게체중증량요청을 받자마자 단 일주일만에 10kg의 체중을 늘리는가하면, 헤어스타일은물론이고몸 동작하나하나까지강코치에가깝게표현 하면서 관객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했 다. “처음시나리오를읽을때가슴안에서뭔 가꽉차오르는느낌이었어요. 너무굉장 한이야기이기에생동감넘치게표현하 고싶었죠. 첫번째목표로최대한실 존인물의많은걸가져와서영화에 담아내고 싶었어요.‘20대 중반 의어린코치는도대체무슨심 경이었을까’를고민했어요.아 무도기대하지않았던선수6 명을데리고용산고등농구 강호들을도장깨기하러가 는스토리인데그힘이무시무 시했 죠.정말잘만들고싶었어요.” 안재홍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중앙고가 첫 경기에서 몰수패를당한후농구부해체의위기에놓이지만다시초 심을깨닫고선수들을찾아가활동을설득하는장면이다. 그는“강코치가기범이에게찾아가용서를구하는장면 에영화의메시지가담겼다.몰수패를당하기전까지강코 치는승패에너무좌우된나머지현재를즐기지못하는인 물이었다. 현실의우리들도하고싶어하는목표때문에현 재의많은것을놓치고살지않나.‘승패의압박에서벗어 나지금이순간을오롯이즐기자’는주제를담은이장면 이극중가장좋아하는장면이다”라고말했다. 영화‘리바운드’의 가장 큰 재미는 저마다의 핸디캡을 지닌 6명의부산중앙고선수들이오랜훈련기간을거쳐 2012년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8일의기적을써내려가는 과정에서나온다. 주목받던천재선수였지만슬럼프에빠 진가드기범(이신영), 부상으로꿈을접은올라운더스몰 포워드 규혁(정진운), 점프력만 좋은 괴력센터 순규(김택) 등이저마다의성장을이루는과정이관객에게웃음과눈 물을동시에선사한다. 안재홍은강양현코치가시합중선수들을독려하며경기 를승리로이끌어갔듯촬영현장에서도장감독못지않은 리더십을발휘하며현장의에너지를이끌었다. “관객분들을정말몰입감있게이뜨거웠던열기가득했 던농구장속으로모셔와야겠다는생각을했어요. 6명의 선수로나오는대부분의배우들이영화현장은처음접하 는친구들이었기에낯설고위축될수있잖아요.그런긴장 감을덜어주고싶었어요.실제농구장면촬영에서는강양 현코치가그랬듯큰소리로선수들에게지시를전하며흥 을돋웠죠. 저혼자누구를이끌고한건아니고선수역의 후배들과서로서로도움을준멋진현장이었어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부산중앙고농구부 기적의현장으로초대합니다” “어느날장항준감독이‘유퀴즈’에나와‘리바운드’에대한이야기를하시더라고요.마침 집에서맥주를마시며TV를보고있었는데장감독님의이야기를듣다보니공익근무요원 코치가제가될것같은느낌이들었어요.그리고딱3일후저에게시나리오가왔죠.” 지난5일개봉한영화‘리바운드’에서주연을맡은안재홍은마치운명처럼그에게다가왔던 강양현코치역의캐스팅과정에대해이렇게회상했다.영화‘족구왕’(우문기감독)의홍만섭, 그리고 tvN드라마‘응답하라1988’(극본이우정,연출신원호PD)의맘씨좋은6수생정봉, JTBC드라마‘멜로가체질’(극본이병헌,김영영연출이병헌)의손범수역을통해관객들에게 매번큰웃음과힐링을선사했던그는단6명의선수를지닌오합지졸이었던부산중앙고 농구팀이2012년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기적을써나가는과정을그린‘리바운드’로다시한 번대표작경신에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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