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3년 4월 15일(토) E 입학을 해서도 치열한 경쟁으로 말미암아 대학재학 중에 중퇴를 할 수도 있고 설혹 대학 문을 나선다고 해도 간신히 턱걸이 졸업에 그칠 수 도 있다. 그렇게 되면 취업에 어려움 을겪을수도있다. 본인이현재처한 상황에서최선을다할필요가있다. 또한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게 되 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명문대에만 목을 매지말고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입전략을 구사할 필요가있다. ■아카데믹스펙을확실히파악한다 최고 수준의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스 펙은 당연히 차이가 난다. 고등학교 GPA, SAT I, SAT II(서브젝트테스트), ACT 점수, 택한 AP 과목수와 AP 시 험점수 등 숫자로 표시되는 객관적 인지표는같을수가없다. 9학년 때는 성적표를 A로 채웠는 데 AP 과목을 듣기 시작한 10학년 이후부터 높은 학업 수준을 감당하 지 못해 성적이 떨어진 학생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유에서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GPA는 우 수한데 대입 학력고사 점수가 기대 했던 것보다 신통치 않게 나와 마음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도전적 인 AP나 아너스 과목을 거의 듣지 않았지만 성적은 우수한 학생 등 최 상위급이라고 하기엔 스펙이 딸리는 학생등여러가지유형이있다. 어쨌든대학마다입학사정에서가 장 중시하는 부분은 아카데믹 스펙 이라고 말한다. 어떤 아카데믹 스펙 을갖고있느냐에따라지원대학리 스트가 결정된다. 올 가을 입시전쟁 을 치를 11학년생들이 가장 먼저 신 경써야할부분은자신의아카데믹 스펙을 냉철히 평가하는 것이다. 따 라서 이 부분에서 완벽한 결과가 나 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차선책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한 단계 낮춰 서현실적으로생각할필요가있다. ■미래지향적전략구사해야후회없어 미국 내 대학은 4,500개가 넘는다. ‘스펙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수도없이많다’는얘기다. 상 위권 학생이 아닌 경우 입학경쟁이 가장치열한상위권안에드는대학 에안주하지말고시야를더넓힐필 요가 있다. 많은 공립대학들과 소규 모 사립대학,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 소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일부가 이에 해당된다. 이들 대학들은 합격 률도 높고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 들을 적극 지원하며 타주 출신 학생 유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으로알려져있다. 스펙이아이비리그급대학에합격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학생들에게 무시하지 못할 액수의 장학금을 제 시하는 공립대학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학자금에 대한 부담이 신경 이 쓰인다면 과감하게 전액 장학금 을 제시하는 타주의 공립대학도 검 토해볼만하다. 대체로 대학들은 지원자 가운데 로컬 학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다. 많은 대학들은 신입생 출신지가 특정 지역에 쏠리지 않도록 입학사 정과정에서신경을쓰기때문에입 시전략 차원에서 로컬 학생이 대거 몰리는 대학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있다. ■과외활동의‘질’을평가한다 명문대 입학 문을 통과하려면 아 카데믹스펙에다‘플러스알파’를추 가해야한다. 플러스알파얘기가나 올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과외활동이다. 남들이 다하는 운동 하나, 악기 하나 정도 하면서 특별한 성취욕 없이 고교시절을 보 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뜨거운 열 정을가지고한가지활동을깊이있 게 하면서 해당 클럽 회장도 하고, 스테이트 또는 내셔널급 대회에 나 가큰상을받는학생도있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단 한 개 의 활동을 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창 조해내고주변사람들에게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 합격점은 따 놓은 당상이다. 아카데믹 스펙과 마찬가지 로입시를앞둔학생들은지금까지자 신이해온과외활동을면밀히분석할 필요가 있다. 과외활동의 질은 대학 입시의방향을바꿔놓을정도로결정 력이크다는점을명심한다. 자신의 과외활동을 주관적으로 평 가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 요가있다. 그평가가나온후에는이 에맞춰대처하는지혜가필요하다. ■선배의경험담을활용한다 현 11학년생들은 특정 스펙을 가 진 학생들이 어떤 대학에 지원했다 가 떨어졌고 어떤 대학에 붙었는지 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 미 입시를 치른 선배들의 경험을 토 대로생각해볼것은자신의스펙을 무시한 채 명문대 일변도의 입시전 략을 짜는 것보다는 현실감각을 잃 지않고실력에맞는대학을집중공 략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라 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아이비리 그에‘올인’하는분위기에휩쓸려훗 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합격 가능성 이높은대학에지원해캠퍼스에당 당히 입성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 란뜻이다. 자신과 비슷한 스펙의 선배가 합 격한 대학의 신입생 프로파일을 인 터넷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 법이다. 많은 대학들은 이번에 합격 한 예비 신입생들의 평균 GPA, 대입 학력고사 점수, 출신지 등 기본 정보 를 공개하기 때문에 이 정보를 바탕 으로 지원할 경우 합격여부를 가늠 해볼수있다. ■양으로승부를거는것도고려한다 여기저기 지원을 많이 해놓으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 이다. 욕심 많은 12학년생들은 10개 이상의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다. 일반적으로 주요 대학들은 한해 전보다 더 많은 입학원서를 접수하 므로 자연스럽게 입학 경쟁률이 상 승한다. 결국 원서를 많이 넣으면 넣 을수록 합격할 확률도 높아질 수밖 에없다. 복수의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 를받으면각대학이제안하는다양 한 액수의 재정보조 패키지 중 하나 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갖게 된 다. 따라서 경제적인 형편이 허용하 는 대로 많은 학교에 지원하면 선택 의폭은넓어진다. 즉옵션이많아질 수록학생과가족에게는유리하다. ■학벌보다는실속이다 사실 대학 입학 합격통지서가 발 송되는 시즌에는‘누구 집 아이는 하버드 대학을 들어갔고 누구 집 자 녀는 스탠포드 대학을 들어갔네’ 하 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 집 자녀들이 부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요는 대학졸업 후 를 보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대학을 졸업했는데 막상 취업도 시 원찮고 진로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 다고생각을해보아라. 인생을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 다. 약간 급이 떨어지는 학교라도 그 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경 쟁이 치열한 유명 사립대에서 고전 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비리그 학교와 그 아 래수준의학교에걸쳐있을때무조 건안전하게하향지원을하라는이 야기는 아니다. 학생 자신과 학부모 가여러가지상황을잘고려해서현 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의 선 택은 일생에 딱 한 번 하는 것이고 평생을따라다니는것이기때문이다. ■ 전문대학원 진학시 전략적으로 경쟁이덜한대학을택한다 보통 의대, 법대, 약대, 치대 등 전 문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원할 경우 굳이 명문대학만 고집할 필요는 없 다. 아이비리그를비롯해UC계열대 학이나 USC 등 지명도가 있는 대학 보다는 차라리 경쟁이 덜한 로컬의 위티어, 레드랜드, 라시에라 대학 등 을 선택해서 이곳에서 학점을 잘 받 는방법도고려해볼만하다. <박흥률기자> 올해도 예년에 비해 더욱 치열해진 대학입시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이 낙방의고비를마셨다. 누구나다그대학은틀림이없을것이라고했던 학생들은 떨어진 반면 기대하지 않았는 데 합격의 기쁨을 누린 학생들 도있는등희비가엇갈리고있다. 드림스쿨에합격한학생은합격한학 생대로 불합격한 학생은 불합격한 학생대로 본인이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명문대에 합격했다면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다. 그러나 명문대학을들어갔다고해서인생의성공이보장되는것도아니고대학 생활을무사히마쳐서좋은결과를낼수있는것도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알짜 대학 의외로 많아 커뮤니티 칼리지 통한 목표대학 편입도 대안 대학원, 커리어 내다본 미래지향적 전략구사 ‘간판’에만집착하지말고‘멀고깊게’본다 미국에수천개의대학이있으며명문대학에만들어간다고해서능사가아니다. 자신에게맞는상황을고려해미래의커리어까지 감안한최선의선택을할필요가있다. <이미지투데이> Monday, Apr il 10, 2023 A19 ■ 경쟁력있는 대입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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