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7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해피해피해피 맑은 날~ 우리 가족 손잡고함께가요.” 2000년대 이마트에서 장을 보던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귀에 익 은‘이마트송’이 다채롭게 변신하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이마 트가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모던록, 재즈,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버전의 노래를 틀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는 2015년 인터넷‘밈(meme·유행 콘 텐츠)’으로등극한리믹스버전도있 다. 유튜버‘Sake L’이이CM송을다 섯배빠르게감아 5시간연속재생하 는동영상을업로드한후지금까지조 회수가 1,400만 회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측은 이번에 다양한 버전의이마트송을공개하며이유튜 버에게 이마트 인스타그램에 메시지 (DM)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중 “초등학생때엄마아빠랑이마트가 서‘짜요짜요’사먹고집에갈때듣 던노래”라는반응처럼대형마트에서 가족과함께했던추억을떠올리게한 다는내용이많다. ★관련기사3면 이마트(1993년), 롯데마트(1998년), 홈플러스(1999년) 등 국내 대형마트 빅3는모두1990년대에1호점을열었 고, 2000년대들어전국으로뻗어나 갔다. 이들 대형마트는 30년 동안 ① 연매출 30%씩성장한첫 10년②연 7, 8%씩성장한두번째 10년③마이 너스성장세의10년을거쳐왔다. 경기고양시에사는이경필(32)씨는 어릴적LG마트(현롯데마트)를처음 가본순간‘쇼핑의즐거움’을깨달았 다. 이씨는“시장에서는물건을살때 마다들고다녀야해서무겁고날씨의 변화에따라춥고더웠는데마트는바 깥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카트가 있 다는것이가장달랐다”며“엄마를따 라시장을가진않았지만마트에는먹 고싶은과자를고르기위해꼭따라 나섰다”고말했다. 2000년대 제주에 살았던 이란화 (54)씨는2003년제주시에생긴이마 트신제주점을당시초등학생,유치원 자녀들손잡고다니던기억이생생하 다. 이씨는“일요일저녁지하 1층식 품코너는인산인해였다”며“보통내 가생선이나육류코너에있으면딸은 우유를가지고오곤했는데이날길이 엇갈려아이를잃어버리고말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딸이 휴대폰이 없어아이를잃어버리면꼼짝없이미 아찾기방송을해야했다”며“그때는 ‘아이를찾습니다’는방송을많이들 었다”고덧붙였다. 박소영·오세운기자 양윤선인턴기자·박서영데이터분석가 ☞3면에계속 고개숙인실적·위상…대형마트‘위기의서른’ 국내대형마트,굴곡진30년 1990년대문열어10년간30%성장 연7, 8%씩매출늘다가마이너스로 편의점·총알배송에밀려‘변화’고심 2010년7월이마 트 한 점포의 시 식코너에서고객 들이 구운 고기 를맛보고있다. 이마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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