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8일 (화) D 사흘만에또…전세사기피해자3번째비극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경매넘어갔는데 ‘최우선변제’ 불가 9000만원보증금한푼도못건져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건축업자, 이른바‘건축 왕’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 다. 피해자중벌써 3명이극단적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달에 도 30대또다른피해자가극단적선택 을시도했다가구조됐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원회 (대책위)와경찰에따르면, 17일오전 2 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아파 트에서 A(31)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 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졌 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전세 사기 피해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 으로전해졌다. A씨는 건축업자 B(62)씨로부터 전 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로, 2019년 9월보증금 7,200만원에계약 후 2021년 보증금을 9,000만 원으로 올려 재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사는 주택은 지난달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경매)에넘어갔다.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에 넘어 갈 경우 전세금 일부를 우선 변제해주 는 최우선변제는 소액임차인만 해당돼 A씨는보증금을한푼도돌려받지못했 다. A씨의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보 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 제금2,700만원이보장된다. B씨는지난해1~7월자신이소유한주 택 세입자 161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7,000만~1억2,000만원씩총125억원 을받아가로챈혐의(사기등)로구속기 소돼재판을받고있다. 지난 2월 28일과 이달 14일에도 B씨 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30대 와 20대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 다. 이환직·김동욱기자 ☞5면에계속 일명‘건축왕’으로부터 전세 사기를 당한 30대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 을한 17일인천미추홀 구 고인의 자택 출입문 에통보날짜를알수없 는 단수 예고장이 붙어 있다. 인천 지역에서 극 단적선택을한전세사 기 피해자는 이로써 총 세명으로늘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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