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19일 (수요일) “스펙^지연^학연서자유로운 AI면접, 사람보다 공정”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 ( AI ) 채용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LG유플러스·현대자동차 등 100개이 상의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있을 뿐 아니라, 육군 간부 채용 에도관여한다. 현재까지15만여명이 상의입사지원자가 제네시스랩의 AI 면접 솔루션에 응시했을 정도로, AI 면접분야에서는 상당한 경험을 누적 했다. 이영복제네시스랩대표는 3일한국 일보에서진행된 인터뷰 내내 면접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기존 채용의문제점중 하나는 사람의에러 ( 오류 ) 였다”며“스펙에서오는후광효 과나편견, 그리고고향·학연·지연으로 부터오는불공정이슈들이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네시스랩은 이 공정성과 객관성문제를 파고들었다. 제네시스 랩의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육군은 스펙 위주 평가나 면접관의 주관 개 입을 피하기 위해 AI 면접을 도입했 다고 한다. 이대표는 “AI 면접을 하 면 스펙 등 배경지식이 없는 상황에 서 완벽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가능 하다”며“사람 면접관이했을 때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대표는AI가인사분야‘베테랑사 람면접관’의통찰력을배워AI 면접에 관여한다고기본 원리를설명했다. 그 는 “주요 대기업에서20~30년근무하 며면접경험이풍부한 전문가들을 섭 외해,데이터라벨링 ( 정보를AI가학습 할 수있도록 가공하는 것 ) 을 진행했 다”며“이어전문가가 100점을준데이 터, 99점을 준 데이터등을 AI가 직접 분류할 수있도록 딥러닝 ( 심화기계학 습 ) 시켰다”고말했다. AI가사람의데이터를배우면그편 향성 ( 성별·계층 등 차별 ) 을 그대로 배 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이 대표는 “편향성을없애려고 학습 과정에여성 임원등을 고르게참여시키고, 공정성 분야에서유명한 이우진 동국대인공 지능학과교수와확인작업을하고있 다”고대답했다. 그는 “그간 편향성 문제가 발생했 던 AI는 대개 품질 관리에서실패한 면이있었다”며 “그러나 제네시스랩 은엄격한 품질관리를위해데이터라 벨링과정에서△시차를 두고 반복된 동일영상에다른 평가를 내린면접관 △다른 면접관과 지나치게다른 평가 를 내린면접관의데이터를 제거한다” 고 소개했다. 또 AI 평가 과정에서불 확실성이발견되면 ‘모르겠다’고 솔직 히알려주도록 설계돼, 고객사인사팀 으로결과가넘어가사람이다시판단 하게된다. 입사지원자 입장에선 AI 면접을 거 부하고싶어도어쩔수없이동의를하 게되는 구조라는지적에는 “현행법상 필요한동의는모두받았다는점을강 조하고싶다”며“개인정보라는이유로 무조건데이터를 못 쓰게해버리면AI 는 존재할 수 없고, 저희같은 기업은 도태할 수밖에없다”고 강조했다. 그 는‘사람의얼굴’이라는민 감 정보를보 호 하기위해, AI만얼굴을 볼 수있고 사람은 볼 수없도록 안 면정보를 ‘모 자이 크 처 리’해관리하는 방 법을연구 중이라고소개했다. 최 근 정부가 AI 규 제를 강화하는 움 직임을 두고는 “ 갑 자기 줄 기가 잘 려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되는 것 은 아 닐 지 불 안 한 것도 사실이지만, 기 술 적으로 부실한 기업이시장에진 입하면서 사 회 적 논란 을 일으키고 AI에 대한 인식을 왜곡 시키는 경우 도 많 이 봤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용은 사람의 운 명과 직결된 분야 이기 때문에 모두 검증 을 받는 게 맞 다”고 덧붙 였다. 다만이대표는 규 제를 반대하지는 않 지만,정부가 규 제를강화한만 큼규 제를 통과한 기업에는 신산 업경 쟁 력 강화 차원에서전 폭 적인지원을 해주 기를 요 청 했다. 그는 “AI는 국가적으 로 매 우 중요한 산 업”이라며“지원없 이 규 제에만 집 중한다면,일본 처럼 AI 기업이성장하지못하는 환 경이 될 것” 이라고경고했다. 최동순^이현주기자 이영복제네시스랩대표는한국일보인터뷰에서 “AI 면접은 사람면접관이했을때보다더공정 하고객관적일수있다”고강조했다. 제네시스랩제공 “취준생문제제기어려워$제3기관이공정성검증을” 장여경 ( 사진 ) 정보인 권 연구소상임이 사는 PC 통 신 시 절 부터개인정보와정 보주 체권 리의보 호 를위해 뛰 어 온 정 보인 권 전문가다. 최 근에는 인공지능 ( AI ) 면접을 운 용하는 공공기관을 상 대로 정보공개 청 구를 진행하고, 법무 부가 출 입국자얼굴 사진 1 억7 ,000만 건을 동의없이 활 용해 개발한 AI에 대해 헌 법재판소 심판 청 구를 기 획 하 는 등 AI 규 제 목 소리를 꾸 준히내고 있다. 5일서울 서대문구정보인 권 연구소 에서진행된인터뷰에서, 그는 AI 면접 의 ‘ 투 명성’을 줄 기차게강조했다. 장 상임이사는 “AI가 광 범 위하게도입된 것은어 쩌 면그 대상자 ( 취 업준 비 생 ) 들 이 약 자입장에있기때문”이라면서“ 약 자인 취 준생은 쉽 게문제제기를할 수 없고, 목 소리를 낼 수도없다”고 지적 했다.이어“사람면접관이담당할때도 혹 시다른 기업에소문이라도 퍼 질까 ‘ 왜떨 어 졌 는지’설명을요구할수없던 이들이, 개인정보보 호 법에 ‘설명을 요 구할 권 리’가 신 설 ( 9 월 시행 ) 됐 다고해 서그 권 리를제대로행사할수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 였다. 장 상임이사는 특 히공공기관의AI 면접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 다. 2020년 공공기관을 상대로 진행 했던 AI 면접 정보공개 사 건의 예 를 들 며 “채용 AI 는 유 럽 연 합 ( EU ) 등 여러 나라에서 ‘고 위험군 AI’ ( 개 인 안 전에 위 협 이 되거나 생계에영향을 주는 AI ) 로 분류하고 있 음 에도, 국내 공공기관들은 AI 채 용에서제대로 검증 이나 관리를 하지 않 고있다”고 말했다. 또 “AI 면접시 어 떤 질문을 지원자에게할 것인지 검 토 하지 않 고, 최종 전 형 을 ‘AI 면접 + AI 자기소개서평가’로 구성하는 등, 채용일 체 를 사기업AI 프 로그 램 에일 임했다고 봐 도과 언 이아니었다”고평 가했다. 장 상임이사는 AI 면접에는 공정성 이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 정성 문제로 AI 채용을 도입했다면, AI 채용에선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 다”며 “그러나 현재의채용 AI는 AI 가 공정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혹 시편향적결정을 내리지는 않 는지,이 런 객관적 검증 을거치지 않 았다”고지 적했다. AI에보조적 역 할만 맡 기면공정성 과편향성의문제를보완할수있지 않 을까 ? 그는 “그 렇 다고 문제가 해결되 는것은아니다”라고단 언 했다.“AI라 는 도구가 있으면 결정 권 자 ( 사람 ) 는 AI에 책 임을 미 루게되고, 의사결정이 AI에 종속될 수있다”는것이다. 또 AI 기업자 체 적으로 윤 리가이드 라인을설정하거나자 율 적으로점 검 하 는것만으로 공정성을 보장하지는 않 는다고말했다. 그는 “AI 개발자나이 해관계자가 내리는 평가는 결국 자문 자답인 셈 ”이라며“아무리선의에서접 근하는개발자라도 보지못하는 관점 이있을 수있다”고 말했다. “ 텔레비 전 이나 냉 장고도 성능 검 사를 받고 품질 보 증마크 를 붙 이는데, AI만은이 미 중 요한 역 할을 하고있 음 에도기업의말 만 믿 고사용하고있다”고지적했다. 그는이문제를 해결하기위해채용 AI 처럼 인간에직접영향을 끼 치는 AI 는 독립 된제3기관으로부터사전 신뢰 성 검증 또는외부 감 사를받는 체 계가 마련 돼야 한다고제 안 했다. 특 히△공 공기관의채용 절 차△AI에의해 합 격· 불 합 격이정해지는 경우 등에우선 검 증 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입사 지원자에게AI 면접의결과를 충 실하게설명해주는 절 차도 필요하 다고 역 설했다. 장 상임이사는 “ 떨 어 진이유를설명하는데‘당 신 의야 망 은 B 등 급 이다’‘AI가그 렇 게평가했다’고 하는것은설명의무를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AI의대상이되는 사람들 ( 이 경우 엔 입사지원자 ) 의의견과, 그들이 받는영향까지고려한 검증 이이 뤄져 야 한다”고제 안 했다. 그는 특 히“국민의 세금 을 사용하고 국민을대상으로결 정을 내리는 공공기관에는 책 무가 있 다”며“ 최 소한공공기관에서사용하는 AI는 투 명성이 먼 저담보돼야하고그 전까지는사용해선 안 된다”고강조했 다. 최동순^이현주기자 장여경정보인권연구소상임이사 채용AI, EU 등서‘고위험군’분류 공공기관채용사기업AI일임문제 “면접결과설명절차도필요”강조 이영복제네시스랩대표 기존채용의문제점‘사람오류’ AI 완벽한블라인드테스트가능 면접경험20~30년전문가섭외 AI 학습할데이터만들고딥러닝 편향성없애려엄격한품질관리 Ԯ 운명을좌우하는 ‘권력자 AI’ D5 기획 종합 2 “금팔러왔는데요.” 12일 오후 12시서울 종로3가의 한 귀금속 매장. 회사원김모 ( 40 ) 씨 가 드러그스토어쇼핑백을 들어보 이며시세를 물었다. 점심시간을 쪼 개방문한 듯목에는사원증이걸려 있었다. 쇼핑백안에들어있던건아 기돌반지다섯개와한돈 ( 3.75g ) 짜 리순금골드바. 175만원상당감정 가를 듣더니흔쾌히계좌번호를 적 는다.김씨는“금값이최고수준으로 올랐다기에4년간간직해온아이돌 선물을 챙겨왔다”며“이돈은 주식 계좌에넣어목돈으로불려줄예정” 이라고말했다. 정모 ( 2 6 ) 씨는 이날 오래된 14K ( 금 함량 58.5% ) 금목걸이두 개를 24만원에팔았다.돌아가신할 머니가생전정씨어머니에게물려준 장신구다. 정씨는 “유품 정리중인 어머니부탁으로심부름 왔다”면서 “요즘금값이많이올랐다더니기대 보다 좋은가격에판것같다”고 방 긋웃어보였다.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매장에 는 5분에한 팀꼴로 손님발길이이 어졌다. 20대청년부터사이좋은중 년부부,중절모를눌러쓴노신사까 지연령대도다양했다. 대부분갖고 나온금목걸이, 반지, 팔찌등을 조금이라도 비싸게팔기위 해발품을파는중이라했다. “예전엔금값이오르면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골고루 늘었는데,요즘에는경기가나빠 서인지파는사람만급격히는것같 다”는게직원이야기다.손님이빠져 잠시한가해졌을 땐 매입가를 묻는 전화가쉴새없이걸려왔다. 비슷한시각인근한국금거래소본 사에선전날 사들인금제품의검수 작업이진행되고있었다.감정실에붙 어앉은직원들이분주하게손을움직 이자플라스틱도시락통하나가금세 돌반지로가득채워졌다. 다른통엔 순금골드바가,또다른통엔누군가 의훈장과도같았을회사근속메달, 금배지,금박명함등이 쌓여갔 다. 송 종길대 표 이사는“3 월 16일부터4 월 14일까지가 맹 점을통해매입한금 총 량이 약 600 k g, 액 수로480 억 원”이라 며“직원한명이한시간안에 끝냈 던 작업을이제는5명이5시간을 꼬 박매 달려야한다”고말했다. 이 처럼 금 유통 시장에 차익 실 현용 매물이 쏟 아지기시작한건지 난 달 중순, 금가격이 치 솟 기시작하면서부터 다. “금은 불안을 먹 고 자 란 다”는말그대로 미 국실리 콘밸 리은행 ( SVB ) 파 산 사 태 와 함 께글 로 벌 금 융 시장 불안이 커 지던 때 였 다. 한국거래소 ( K RX ) 에서금 1g은 지 난 달 14일 처음 으로 8만 원을 넘 어 섰 고, 고 공 행진을이어가이달 7일 엔 역 대최고가인 8만6,330원을 찍 었다. 업계에선금 1 k g당 소비자판 매가가종전최고 치 인 9 ,800만원을 넘 어조만간 1 억 원에도달할것으로 전 망 하고있다. 귀금속거리에선도통구매손님을 찾 아보기어 렵 다며불 황 이불러온 역 ( 逆 ) 골드러시를 우 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자 산 가들 사이에선 실물골드바를 찾 는수요가계속 느 는 추 세다. K B 국 민· 하나 ·우 리 ·NH 농협 은행의골드바판매 액 은지 난 해 11 월 11 억 7,168만원에서지 난 달 3 9 억 5,424만원으로 4개 월 사이3배 넘 게급증했다.이달도 증가세를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4 월 1 ~ 12일까지 판매된금 액 만 2 9억 1,656만원으로 이 미 3 월 판매 액 의73%를 넘 어 섰 다. 금가격과함 께 움직이는은값 역 시 들 썩 이고있다.한국금거래소에 따 르 면 살때 기준은한돈가격은지 난 달 8일3,740원에서이달14일4,750원으 로27%가량올랐다.같은기간금한 돈을 사는 가격이 33만1,000원에서 36만4,000원으로 약 10%오른것과 비 교 하면상 승 세가 훨씬 가파르다. 이업 체창 고한 쪽 에매일10 ㎏씩낡 은 은 괴 와은그 릇 ,은수 저 들이 쌓 이고있 는이유다. 강유빈기자 2022년4월 2022년8월 2022년12월 2023년 국내금값추이 8 만 6,330 원 4월7일 (역대최고가) “ 푆옪풂 불황속치솟는금값, 매물쏟아져 SVB파산등금융시장불안영향 이달 1g 8만6330원역대최고가 매장엔금제품팔려는손님행렬 자산가골드바구매는넉달새3배 ‘1돈4750원’은값도덩달아들썩 “1kg에곧 1억”잘나가는금 돌반지·금팔찌, 집나가는중 12일서울종로구한국금거래소본사에서직원들이매입한금제품중량을확인하고순도와종류에따라분류하고있다. 안다은인턴기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