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A6 특집 ■숲속에서의걷기모임 “이모든것은우리의걷기모임 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녹색 운 동에대한신경학적연구를주도 한 빅토리아 대학교의 신경과학 박사후보인 캐서린 보어는 말했 다. 그녀와신경과학자동료들은 자주함께걸으며이야기를했으 며이같은움직임이얼마나활력 을 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고그녀는설명했다. 보어는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산책하는것이실내에머무르는 것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해 왔지만이를확인하기를원했다. 그녀는실내나실외를막론하고 걷기는 일반적으로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사람들의정신을맑 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 다. 그러나 과거의 많은 연구들은 산책이 30분 이상 지속된 반면 보어그룹의걷기모임은그절반 에지나지않았다. ■실외운동대실내운동 새로운 연구를 위해 그녀와 동 료들은 30명의대학생들을모아 작업 기억력과 집중력을 테스트 했고, 격일로 건물 내부에서 혹 은 나뭇잎이 우거진 길을 따라 약 15분동안걷게한다음인지 테스트를반복했다. 대부분의 측정에서 밖에서 걸 은 사람들은 안에서 걸은 사람 들을쉽게능가했다.밖에서걸은 이들은 더 잘 집중하고 더 빨리 반응했는데이는자연이우리마 음에미치는영향에대한과학적 아이디어와 일치한다고 보어는 말했다. 널리퍼진한이론에따르면자 연세계는 대단히 성급한 사람도 긴장을 풀게 하고, 모든 시급한 문제에대한맹렬한내적갈등을 늦추며, 윙윙거리는뇌도조용하 게만든다고그녀는덧붙였다. 자연은 과학자들이‘부드러운 매혹’(soft fascination)이라고부 르는것을제공한다고그녀는설 명했다. 자연은 지속적인 지적활동을 요하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관심 을 잡아둘 수 있다. 우리의 과도 한주의력이재설정되고, 그러고 나면우리는더쉽게집중하고추 론할수있게된다. 이 과정은 산책이 생각에 미치 는생리적효과외에도발생한다 고지적한보어는그래서그들의 새로운 연구 제목을“운동은 뇌 에 좋지만 야외에서 하는 운동 이잠재적으로더좋다.”(Exer- cising is good for the brain but exercising outside is potentially better)라고정했다고설명했다. ■자연은 힘든 운동을 쉽게 만들 어준다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야외운 동의효과는집중력향상을넘어 동기 부여를 높이고 운동이 덜 부담스럽게 느껴지도록 해준다. 작년에 중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서는 젊고 비활동적이며 비만인 사람들이격일로공원이나체육 관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야외에 서걸었을때스트레스를훨씬덜 느끼고운동을더즐기는것으로 보고되었다. 노인 남녀에 대한 이전 연구에 서도마찬가지결과가나왔다.이 들은연구진에게평소에걷기운 동을 하는 장소를 알려준 다음 일주일동안활동추적기를착용 하고걸었는데,밖에서걷는사람 들이 실내에서 걷는 사람들보다 약30분더운동을했다. 운동이 힘들어도 주변이 화창 하면 운동이 더 쉽고 즐겁게 느 껴진다. 인스브루크의 2017년 연구에서는건강하고운이좋은 지원자그룹이마을위의고산지 대에서 느긋하게 3시간 동안 하 이킹을 하는 데 동의했다. 그리 고 다른 날 그들은 하이킹의 경 사를 모방하여 설정된 체육관 러닝머신에서같은운동을반복 했다. 심박수 모니터는 실외 산책이 러닝머신하이킹보다더많은노 력을필요로한다는것을보여주 었다. 등산객들은심박수가증가 했고산비탈을오르내리는동안 계속 높게 유지되었지만 그들은 하이킹하는것이체육관에서운 동하는것보다덜힘들고더좋게 느껴졌다고말했다. ■콘크리트정글을피한다 그러나 자연에서 운동하는 데 에도주의할점이있다. 야외라고 해도 건물과 콘크리트로 둘러싸 인곳이라면단순히밖에있다는 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 작년에 발표된 과거 연구에 대 한리뷰에서연구자들은상업지 구, 다운타운, 나무 등 자연요소 가거의없는도시화된야외환경 에서운동하는것은공원이나숲 처럼푸르고제한되지않은환경 에서운동하는것보다정신건강 에덜유익하다는사실을발견했 다. 녹색 운동의 길이와 강도도 중 요하다. 같은리뷰에서사람들은 공원이나유사한공간에서약15 분동안걷거나부드럽게조깅한 후훨씬더평온함을느꼈다고보 고했지만, 운동이 40분 이상 지 속되거나 지쳐서 기운이 빠지면 그효과가덜했다. 리뷰에서 인용한 한 연구에서 는 공원에서 4마일을 달린 여성 들은진정효과가컸지만,거리를 두배인약 9마일로늘리자그만 큼진정되지않았다. 전반적으로 15분의 녹색 운동 이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가장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 로운리뷰를주도한영국에식스 대학의 선임 연구조교인 클레어 윅스는말했다.하지만그보다더 적게해도우리의신경을진정시 킨다고덧붙인그녀는검토에포 함되지않은최신연구에따르면 “녹색 운동은 5분 만 해도 도움 이될수있다.”라고말했다. 그래도 날씨와 일정, 내키지 않 는 마음 등의 기타 장애물로 인 해실내에머물게되더라도너무 걱정할필요는없다. 실내든실외 든, 녹색 공간이든 회색 공간이 든,햇빛아래든형광등아래서든 자기가할수있는한도내에서의 운동은여전히우리에게좋다. “외부자연환경에서활동할수 있다면 더 큰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겠지만신체활동은무엇을하 든어디에서하든우리의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중요하므로 계속 활동하라.”고 윅스는 강조 했다. <ByGretchenReynolds> 야외에서 운동하는 게 실내보다 효과 더 좋다 “녹색 환경이 운동의 이점 확대” 연구 결과 “덜 부담스럽게” 집중력 높이고 동기부여 강화 숲속 걷기 등… 실외도 콘크리트 정글은 피해야 마음을비우고주의력을연마하고싶다면공원을15분동안걸어본다.운동공 간을밖으로옮기면생각뿐만아니라건강,행복,피트니스및동기부여의이점 이커진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녹색운동’(자연에서하는신체활동을의미) 의신경학적효과에대한새로운연구는잎이우거진길에서의짧은산책이실 내에서같은시간산책하는것보다훨씬더기억력과집중력을향상시킨다는 것을발견했다.요즘때마침날씨가따뜻해지면서나무에싹이돋고꽃이피었 으며해는길어져야외활동이좋은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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