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April 19, 2023 B4 경 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 화됐지만동시에인플레이션과진정까 지는갈길이멀다는점이확인됐다.유 가하락덕에전체(헤드라인) CPI는뚝 떨어졌지만식품과에너지를제외한코 어CPI는오히려전월보다올랐다. 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RB)가 한 차례더기준금리를인상해야한다는 시각을기정사실화되고있다. 연방 노동부는 전월 대비 3월 CPI 가 0.1% 상승해 2월 0.4%보다 하 락한 것은 물론 블룸버그의 전망치 (0.1%)를 하회했다고 12일 발표했 다. 전년 대비로는 5.0% 상승해 2월 6.0%보다 대폭 하락했고 시장 전망 치(5.1%)를하회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 어CPI는 전년대비 5.6% 올라 전망치 에는 부합했지만 2월 5.5%보다 상승 폭이 더 가팔라졌다. 특히 코어CPI의 상승률이 전체 CPI 상승률보다 컸는 데, 이는 2021년 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전월 대비 코어CPI 상승률 은 0.4%로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2월 (0.5%)과비교해개선폭이적었다. 이는 3월 물가 하락이 대부분 에 너지 가격 하락의 결과이기 때문이 다. 에너지 부문은 월간 3.5% 떨어 져전월(-0.6%)에이어두달연속가 격이 떨어졌다. 휘발유의 경우 전월 1.0% 올랐지만 3월 들어 4.6% 하락 했다. 가스서비스도 2월 -8.0%에이 어 -7.1%하락했다. 에너지부문은전 체 CPI에서 7%를 차지해 주거(34%) 와식품(13%)에이러가장물가에미 치는영향이큰분야다.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면 가격이 떨어진 항목은 사실상 중고차 및 트 럭(-0.9%)이 유일했다. 중고차와 트럭 은 최근 연속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로는 11.2% 내렸다. 신차의 경우 3월 에 0.4% 오르는 등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과연 전 체 물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가 언제 하락할 것인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질로우 등 민간지표 상 임대료 하락이 시작됐지만 CPI 지표 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통상 주거임대료가변화가 CPI 에반영되 는 데는 6개월~18개월이 걸린다. 연 준입장에서는연내주거비 CPI가떨 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지표 에 확인되지 않는 한 근원물가 인하 를 기정사실화하고 금리 인상을 중 단하기는어려운상황이다. 월가에서 5월 0.25%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 서“올 여름 주거 부문에서 강력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된다”며“그 렇지만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강세 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의 감산, 고용시장의 영향을 받는 서 비스 산업의 압력을 고려할 때 우리 는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 소(CME)에 따르면 5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69.9%다. <김흥록특파원> 꿈쩍않는물가…“연준, 한차례금리인상불가피” 근원CPI 5.6% 상승폭 에너지·중고차만안정 주거비인하여름께나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이노골적인자국브랜드밀어주기로 나타나면서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물론일본과독일등해 외 브랜드 전차종이 제외됐는데 자 유 무역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미국 답지않다는지적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은최대 7,500달러를주는보조 금 지급 대상 전기차 차종으로 모두 미국업체들차량을선정했다. 미국제조사인테슬라·제너럴모터 스(GM)·포드및스텔란티스(지프·크 라이슬러) 등 미국 기업 4곳의 전기 차 모델들만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 함됐다. 반면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물론 기존 보조금 지급 대상이던 일본과 독일 업체 전기차도 제외됐다. 선정 내용을 보면 테슬라와 제네럴모터스 (GM)이가장큰혜택을본다. 판매량 이 많은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의 6개 차종이 1개만 3,750달러 지급 대상이고 나머지 5개는 보조금 전액 인 7,500달러 지급 대상이 됐다. GM 은 저가 차량인 셰볼레 볼트, 올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스포츠유틸리 티차량(SUV) 및 픽업트럭이 보조금 전액지급대상으로선정됐다. IRA 세부 지침은 북미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들 중 올해의 경우 배 터리가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부품 을 50% 이상써야 3,750달러를지급 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배터리 핵 심 광물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 역협정(FTA)을맺은국가에서채굴· 가공한것을 40%이상써야 3,750달 러의 보조금을 주도록 했다. 두 조건 을 모두 충족해야 전액인 7,500달러 가지급되는것이다. 또한 최종 차량의 소비자가격이 승용차는 5만5,000달러 이하, 스포 츠유틸리티차량·밴·픽업트럭은 8만 달러이하여야보조금대상이된다. 결과적으로이번보조금지급대상 선정으로미국업체전기차들은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우위를 갖게 됐다. 미국전기차시장점유율이60%가넘 는 테슬라는 이번 보조금 정책에 더 해 앞으로 저가 차량을 출시해 공격 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재의연방정부지침을봤을때새출 시차량의보조금지급은확실시되는 만큼정부정책을이용해시장지배력 을유지하려는것이다. 이때문에글로벌브랜드업체들은 IRA가노골적인미국차밀어주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자유무역을기치로내걸면서다른나 라의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을 폐지하 라며압박해왔는데정작미래산업인 전기차영역에서는스스이와같은원 칙을어기고있다는것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미국 업체들만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미국 중심의 제조업 성장이라 는목표를위한것”이라고비판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폭스바겐· 리비안·닛산·BMW·볼보 등의 전기 차는 모두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 외되면서 당분간 미국 시장에서 고 전이예상된다. 앨라배마공장에서조립되는현대 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 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 제외됐고, 북미에 공장을 운영 중이 어서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 등도 명단에서빠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러한 연방 정부의 조치로 인해 GM·테슬라 등 이 승자가 됐다면서, IRA 시행에 따 라 자동차 제조사별로 전기차 세액 공제를받을수있는한도(20만대)가 없어진점을들기도했다. 이번 IRA 발표로 한국 자동차 브 랜드들은 미국 현지 공장 건립을 서 두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현 대차는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공장 에서 2025년에 전기차를 생산할 때 까지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을 보게 됐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공장 가동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 침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서배너인근에오는 2025년완공예 정인전기차및배터리합작공장건 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앨라배마 공 장에서 조립 중인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것으로전해졌다. <이경운기자> 전기차보조금미브랜드만지급…“노골적차별” 한국비롯일본, 유럽까지 외국브랜드전차종제외 “자국기업몰아주기”비판 현대차·기아등대책부심 연방정부의전기 차 보조금 지금 에서 한국은 물 론 일본과 유럽 브랜드차종까지 모두제외되면서 테슬라 등 미국 업계가 불공평 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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