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1일 (금) D “러시아에달렸다”되받아친대통령실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www.higoodday.com ‘ 우크라무기지원’ 원론적입장재확인 러“양국관계부정적영향”반발에 “인도적·재정적지원방침변화없어 중대상황발생가정한표현”강조 ‘전략적모호성탈피’신호탄해석도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가능성을연것으로해석되는 발언에 러시아가 연일 강한 반발을 쏟 아내자, 대통령실이 20일 윤 대통령의 발언이원론적메시지라는입장을재차 밝혔다. 비살상물자지원방침을유지할것이 란뜻도내비쳤다. 하지만“앞으로우리 가어떻게생각을할것이냐하는것은 향후러시아의행동에달려있다”며가 능성을닫지는않았다. ★관련기사3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 나“현재한국이해오고있는우크라이 나지원내용에는변화가없다”며“인도 적 지원, 재정적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우크라 이나국민들의재건을위해서도논의를 할수있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 해“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라며 “인도적인 기준에서 보아 국제사회 모 두가심각하다고여길만한중대한민간 인살상이나인도적문제가발생한다면, 그런가정적인상황하에서한국도어떻 게그것을가만히지켜볼수가있겠느냐 라는가정형으로표현하셨다고보면된 다”고말했다. 이관계자는“지금우리가자율적으로 그런(무기지원같은) 행동을하지않는 이유는우크라이나국민의자유수호를 위한국제사회의대열에적극적으로동 참하면서도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동시에관리해야한다는숙제를균형을 맞춰서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무기 지원 가능성 을닫진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25전쟁을 언급 하며“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중심에서게된그고마운마음을되새 기면서우크라이나사태를바라볼필요 도있지않겠느냐”고말했다. 그러면서“(무기지원여부는) 향후러 시아생각에달렸다”며“국제사회가공 분할만한대량민간인희생이발생하지 않는 한 지금 우리의 입장은 유지된다” 고설명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한미정상회 담을앞두고혈맹인미국과갈등관계에 있는러시아와중국에대해전통적으로 취해온외교전략인전략적모호성을벗 어던지기시작한것아니냐는해석도나 온다. 야당은 윤 대통령 발언으로 국익이 훼손됐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 책조정회의에서“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문제를국민적공감대,심지어 국회의동의없이대통령독단으로결정 할수없다”고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우크라 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러 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 다. 우크라이나에대한직접지원은물론, 폴란드등나토회원국을통한우회지원 방식 역시 자국에 대한 적대행위로 받 아들이겠다는것이다. 외무부는 이어“한국이 우크라이나 에무기를제공할경우, 한반도주변상 황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수있을것”이라며“양국관계에도 이는부정적영향을줄것”이라고재차 강조했다. 김현빈·정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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