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1일(금) ~ 4월 27일(목) A8 여행 하늘연못. 돌담과계단식논에피어난정원 섬이정원에는다랭이논과논을받치는돌담이고스란히 남아있다.곳곳에작은연못과분수를만들고의자를놓았 으며,정원사이에는나무를식재해벽과그늘을만들었다. 11개의작은정원은높고낮은계단식다랭이논에각각 의개성을지닌채들어서있다. 봄에는수선화, 튤립등구 근들을시작으로라벤다,꽃창포,양귀비등이정원을싱그 럽게물들인다. 모네의뜰,숨바꼭질정원은유럽풍분위기가완연하다.정 원안에모네의정원을본뜬연못과다리를놓았으며,언뜻 놀이공간같은숨바꼭질정원은꽃의색깔로정원의차갑 고따뜻함을대비시킨공간이다. 홍가시나무로단장된물 고기 정원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비늘모양 윤곽이 또렷하 다. 물소리정원과선큰가든을잇는다랭이꽃길은정원의 특색이함축된공간이다.꽃밭곳곳에놓인의자는정원을 예술작품처럼감상할수있도록공간배치에신경을썼다. 사진속남해를담아낸하늘연못 섬이정원중가장인기높은곳은하늘연못이다. 섬이정 원이남해의주요사진촬영지로소문이난데는하늘연못 이큰몫을했다.직사각형의연못은배경이된남해바다와 시각적으로나란히이어지는구조다. 연못끝자락에서서 정원과연못,바다와하늘을배경으로사진을찍을수있다. 연못주변으로는봄이무르익으면라벤더,데이지등이운 치를더한다. 산책로에서수줍게드러나는남해바다는멀리여수항일 암까지담아낸다. 정원에는여유롭게꽃밭을감상할수있 는쉼터와전망대도마련돼있다.간이카페역할을하던오 두막쉼터주변에는10여개의탁자가놓여있다.주말에문 을여는정원입구찻집은목련,백련초등의수제꽃차를내 놓는다. 섬이정원은전국에서세번째이자경상남도1호민간정원 에이름을올렸다. 정원은별도의입장료를받으며무인자 율개표기를이용해출입할수있다. 섬이정원앞유구마을 을 지나는 바래길 다랭이지겟길의 출발점이 평산항이다. 평산항포구에는보건소에서미술관으로변신한남해바래 길작은미술관이있다.다랭이지겟길따라가천다랭이마을 까지걸어서닿을수있으며,다랭이마을은4월에는유채꽃 이지천으로피어난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유럽풍 꽃밭으로 변신한 ‘다랭이 논’ 남해군남면섬이정원 남해군 남면의 ‘섬이정원’은 ‘섬 전역이 꽃밭’이라는 남해도의 옛 이름과 사연을 담아낸 곳이다. 계단식 다랭이논을 꽃밭으로 꾸민 정원은 남쪽 바다를 바라보고 소담스럽게 들어서 있다. 남해 바래길 1코스인 다랭이지겟길은 유구마을을 지나 가천다랭이마을까지 이어진다. 유구마을에서 바다를 등지고 언덕을 20분 걸어 오르면 섬이정원이다. 섬이정원은 마늘 심던 다랭이논을 유럽풍 꽃밭으로 가꾼 곳이다. 2016년 문을 열었으며 시금치, 마늘이 자라던 다랭이논은 동백, 수선화, 꽃창포, 물망초, 금계국, 목마가렛, 세이지 등이 계절 따라 피는 정원으로 변모했다. 총면적 1만5000㎡ 섬이정원에 피는 꽃은 400여 종에 달한다. 물소리정원. 다랑이꽃길과연못 노량대교. 섬이정원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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