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A6 종교 한국 망명 거절당한 중국 교인 63명 미국 입국 중국남부대도시심천의‘홀리 리폼드’(Holly Reformed) 가정 교회 소속인 중국 교인 63명이 중국탈출해한국으로망명을결 정한것은2019년11월이다. 당시 중국 공산당 정권에 의한 기독교 탄압이 갈수록 거세지고 일부목사가구속되는것을목격 한교인들은본인과물론자녀의 기독교신앙을사수하기위해망 명을결정했다. 2012년 가정 교회로 설립된 이 교회는미등록불법교회로지목 돼중국정부로부터갖은핍박을 받아왔다. 이들이 망명지로 선택한 곳은 바로한국제주도였다. 이듬해인 2020년 제주도에 도 착한교인들은중국정부의핍박 을피해그토록원했던예배를자 유롭게드릴수있었지만생활고 와불확실한신분문제에맞닥뜨 렸다. 판용광 담임 목사 부부를 비롯 한 교인들은 감귤, 마늘, 양배추 농장에서전에경험해보지못한 힘든노동에시달리며믿음생활 을이어갔다. 한국에서의 신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3번이 나난민신분을 신청했지만모두 거절됐다. 결국 한국에서의 망명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교인 들은지난달다시태국으로망명 해난민신분신청을시도했다. 그러나 비자 체류 기간 만료로 태국이민당국에의해체포돼추 방될위기에놓였다. 그러던 중 이들의 사정을 잘 알 고 있던 미국 국토안보부와 UN 관련 부서가 태국 정부와 교인들 의미국송환에극적으로합의하 면서교인들이미국땅을밟게됐 다. 텍사스 소재 종교 난민자 구호 단체‘프리덤시커스’(Freedom Seekers)와 텍사스 동부 남침례 교단소속일부교회들이교인들 의미국정착을도울예정이다. 청교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17 세기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 에이민한영국이민자를떠올린 다고 해서 중국 교인들에게‘메 이플라워호’교인이란명칭도붙 여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종교 자유 침해 특별 관심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기독교 박해국 감시 단체 오픈 도어스 USA에따르면중국에는 현재약 9,700만명에달하는기 독교인 있고 이들 대다수는 미 등록 또는 불법 지하 교회에 출 석하고있는것으로파악되고있 다. 경제 성장과 함께 급감한 중국 인망명자수는시진핑정권이들 어선뒤다시급증하는추세를보 이고있다. UN 난민국에 따르면 시진핑이 집권한 2012년 말 약 1만 5,362 명에불과했던중국인망명자수 가 2021년약 10만 5,000명으로 늘었는데대부분종교탄압을피 하기위한망명이다. 시진핑 정권이 종교 탄압을 본 격적으로시작한2018년이후중 국기독교인들의망명은크게늘 고있다. <준최객원기자> 기독교신앙을지키기위해중국에서탈출한중국교인63명이한국에서3년간의 생활을마치고미국에도착했다.기독교매체크리스천포스트에따르면이들은성 금요일인지난7일미국정부로부터인도적임시입국허가를받고댈러스포트워 스국제공항을통해입국했다. 이들은앞으로여러구호기관의도움을받아미국 에서난민신분으로재정착하게될예정이다. 중국정부탄압피해약 3년전제주도로망명 한국서농장일등허드렛일하며신앙지켜 구호기관도움받아미국에서정착할예정 종교 탄압을 피 해 제주도로 망 명했던 중국 교 인 63명이 미국 에 입국했다. 사 진은 중국 내 천 주교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는 모습. <로이터> 최근 3년간 주변‘무신론자·이 슬람신자안다’답변급증 미국내유대인사이에서반유대 주의에대한우려가확산하는것과 달리 미국인의 유대인(또는 유대 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소개됐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최근종교별미국인의호감도를알 아보는조사를실시했는데유대인 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 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작년 9월 미국 성인 1만 588명을 대상으로 주요 종교별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유대인에대한호감도는 35%로조사대상종교중가장높 았다. 유대교에 이어 가톨릭(34%), 주 류개신교(30%), 복음주의기독교 (28%), 무신론자(20%), 이슬람교 (17%), 몰몬교(15%) 등의 순이었 다. 호감도에서 비호감도를 뺀 순 호 감도 순위로는 유대인(28%포인 트), 주류 개신교(20%포인트), 가 톨릭(16%포인트), 복음주의 기독 교(2%포인트)순이었다. 무신론자(-4%포인트),이슬람교 (-5%포인트), 몰몬교(-10%포인 트) 등의 종교는 비호감도가 호감 도를앞질러미국사회에서환영받 지못하는종교로조사됐다. 한편이번조사에서자신이소속 된 종교 집단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을보였는데유대인의경우이 같은경향이가장뚜렷했다. 유대인중유대인에게호감을보 인비율은 81%로전체중가장높 았고이어몰몬교(80%), 무신론자 (72%), 가톨릭(66%) 순으로 자신 이 속한 종교에 높은 호감도를 보 였다. 호감도와는상관없이최근3년간 주변에무신론자와이슬람신자를 알고 있다는 미국인이 많이 늘어 난것으로도조사됐다.‘주변에어 떤종교인을알고있나?’라는질문 에응답자중가장많은 88%가가 톨릭신자를지목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응답자인 71%가 무신론자를 안다고 했고 복음주의 기독교인, 유대인, 주류 개신교인 지인이 있다는 응답자 는 각각 64%였다. 이슬람교 신자 (50%), 몰몬교(43%) 지인을 두고 있다는응답자순으로조사됐다. 이중 유독 무신론자와 이슬람 교 신자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019년 대비 각각 65%에서 71% 로, 47%에서 50%로증가해두종 교를 믿는 교인이 빠르게 늘고 있 음을시사했다. 미국인의 유대교에 대한 호감도 가 높은 것과는 달리 미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를 우려하는유대인이늘고있다.‘미 국 유대인 위원회’(AJC)가 발표 한‘2022년미국반유대주의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 국 내 반유대주의가 급증한 것을 우려하는 유대인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미국유대인중약 82%가지난 5 년사이반유대주의가급증했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이중 약 43%는 미국 내 반유대주의가 심각한 수 준이라고우려했다. 일반인을상대로실시한설문조 사에서도응답자의약47%가지난 5년간 미국 내 반유대주의가 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약 26%는 5년전과동일하다는생각을밝혔 다. ‘유대교·가톨릭·개신교’ 호감도↑ ‘이슬람교·몰몬교’ 환영 못 받아 퓨리서치센터 설문 조사 미국인의‘유대교·가톨릭·개신교’에대한호감도는높지만‘무슬림·무신론자’에대한호감도는낮은것으로나타났다. 사진은히 잡을착용한무슬림여성들이지난뉴욕브루클린횡단보도를건너는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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