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A6 특집 모든화학물질이건강에나쁜것 은 아니다. 또한 가공식품과 음료, 가구, 심지어처방약에서도안전하 지않은화학물질을접할가능성은 퍼스널케어제품과마찬가지다. 그러나 적은 양의 화학물질이라 도오랜시간동안여러제품에노 출되면누적될수있다고전문가들 은우려한다. 게다가 화장품과 개인위생제품 에 대한 규제는 관대하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레이 블에‘천연산’ ‘무독성’ ‘청정’같 은 단어를 사용하여 마케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유해한화학물질을어떻게가려낼 수 있을까? 연구자들은 가능한 한 독소의노출이적은제품을선택해 야한다고말한다. 특히임신기, 유 아기및사춘기와같이세포및호 르몬의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을 때더그렇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제품을 바꿔야하는것은아니다.전문가들 조차 좋아하는 몇 가지 제품에 대 해서는미심쩍은성분을함유하고 있는데도계속사용하고있으니말 이다. 퍼스널 케어 제품을 안전한 것으 로 바꾸는 일은 식단을 건강한 음 식들로바꾸는것처럼천천히평생 계속해야하는일이다. 그방법을알아보자. ■우려되는화학물질에대한이해 화장품을 감독하는 연방 식품의 약국(FDA)은 안전상의 이유로 12 가지성분을금지했다. (캐나다, 일 본및유럽연합국가에서는금지된 화학물질이수백가지가넘는다.) 미국에서 화학물질이 규제되려 면 인체에 높은 수준의 해를 끼쳐 야한다. 말하자면 아래 열거하는 물질들은동물실험과인간에대한 연구에서암과의연관성이나타났 지만그인과관계를입증할충분한 증거가없기때문에아직합법적으 로광범위하게사용되고있다. 다음은 완전한 목록은 아니지만 최근 여러 주의 금지목록에 오른 몇 가지 화학물질들과 학자들 및 소비자옹호단체들이 자주 지적하 는화학물질들이다.이런물질들은 제품의성분목록에쓰여있다. ▲산화방지제(Butylated hy- droxyanisole, BHA): 립스틱, 아이 라이너, 보습제에방부제로쓰이는 데 위암과 연관이 있고 신장을 손 상시키며생식계에좋지않은영향 을미친다. ▲콜타르 염료(Coal tar dyes like m-, o- and p-phenylenedi- amine): 머리염색약에 들어있으며 염료가어두울수록더많이포함돼 있다. 알러지 반응, 피부자극, 탈모 를유발할수있으며비호지킨림프 종, 다발성골수종, 급성백혈병및 방광암발병위험과관련이있다. ▲디에탄올아민(Diethanol- amine, DEA): 샴푸및면도크림과 같이거품이많은제품에서유화제 로 사용된다. 다른 제품에 들어있 는 방부제와 반응하여 인체 발암 물질인니트로사민을형성한다.유 럽과캐나다에서는금지되어있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 hyde): 화장품과 매니큐어의 유통 기한을 연장하는 데 사용되는 강 한 냄새의 화학물질. 장기간에 걸 쳐 많이 노출될 경우 코와 인후암 등을유발할수있다. ▲향(Fragrance): 향수제조법은 영업비밀이기때문에회사들이화 학성분을 숨길 수 있다. 국제향료 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향료 혼합물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3,600가지가 넘는데 여기에는 각 종독성물질이포함돼있어알러지, 습진,천식을유발할수있다. ▲이소부탄, 프로판(Isobutane, propane): 천연가스및원유의구 성요소로서 드라이 샴푸, 자외선 차단제 및 탈취제에 사용된다. 발 암물질인벤젠의만성노출이백혈 병을유발할수있다. ▲파라벤(Parabens): 샴푸와 컨 디셔너, 세안제, 치약 및 화장품에 사용되며유방암및남성의생식기 관장애와관련이있다. ▲프탈레이트(Phthalates): 속눈 썹 접착제와 일부 화장품 및 향이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에 사용된 다.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고 생식력 을손상시키는것으로밝혀졌다.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 ylene glycols, PEG): 액체 손비누, 파운데이션및크림을걸쭉하게만 드는 데 사용된다. 장기간의 노출 은암유발위험이있다. ▲활석(Talc): 화장품을불투명하 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자연발생 미네랄. 탈크를사용한존슨앤존슨사의 베이비파우더가 암을 유발한다는 수천 건의 소송으로 악명 높아졌 다. 파우더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우,기름흡수지에도사용된다. ▲톨루엔(Toluene): 원유에서 발 견되는 무색 액체로 접착제, 네일 제품및염색약에사용된다. 만성노출은청력,색감각,집중력 및기억력에영향을미치는신경계 손상과관련있다.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 (Triclosan and triclocarban):치약, 탈취제및개인위생용품에서사용 된다. 장기간 노출이 갑상선 호르 몬의 감소와 항생제 내성 유발과 관련이있다. ■어떻게사용할것인가 이런 물질의 건강 유해성은 대부 분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비누 와 세럼을 당장 모두 버릴 필요는 없다.의심스러운성분이포함된제 품이얼마나많은지세어보고하나 둘씩제거하기시작한다. 헤어제품처럼 금방 씻어내는 제 품보다는 립스틱이나 보습제의 성 분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오랫동안사용해온제품을 새로운것으로바꾸는것도좋다. ■데이터베이스를찾아본다 환경보호단체들의 앱을 통해 제 품명이나바코드를검색하여우려 되는성분을찾을수있다. 이런데 이터베이스는 무독성인 유사 제품 을제공하기도한다. ■투명성과더강력한정책을요구 제조업체에 연락하거나 FDA에 제품의 나쁜 반응을 보고한다. 기 업들에게는오염물질이포함된제 품의테스트결과를명확하게게시 하도록요청한다. 하지만 FDA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만이우리가사용하는제품의안 전을보장하는유일한방법이라는 것이전문가들의의견이다. <ByKnvulSheikh> ■ 미용및위생제품내중금속위험수준은 <삽화: Javier Jaen/뉴욕타임스> 비누·샴푸·화장품 등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 많다 적은 양이라도 장기간 사용시 누적될 수 있어 가능한 한 독소의 노출이 적은 제품 선택해야 우리는 매일 비누, 로션, 헤어제품, 화장품 등 개인 위생제품을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많은 보고서들은 이런 제품들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피부 미백 및 노화 방지 크림에서 위험한 수준의 수은이 발 견됐고, 염색약과 스트레이트 퍼머약에 들어있는 일부 화학물질은 유방암 및 자궁암과 연관돼있으며, 비누와 샴푸의 향이 정액의 질이 나쁘게 만들 고 생식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냈다. 또 많은 미국어린이들은 학습 및 발달장애, 비만 및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성 화학물 질에 노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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