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김케이 임상심리학박사 내마음의시 전문가에세이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 인천선인고졸 - GSU중퇴 - 전주간한국기자 - 한맥문학등단 -루터라이스침례 신학대학수업중 - 애틀랜타문학회회원 박달 강희종 어서 오세요 가정과 부부생활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 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한 아내 의남편이되며…자기집을잘다 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찌며. 사람 이자기집을다스릴줄알지못하 면어찌하나님의교회를돌아보리 요”(디모데전서3:1-5) 바울사도는이말씀에서한목회 자가참된영적지도자가되기위해 서는먼저모범적인가정인이되어 야한다는것을역설하고있다. 가정생활은승리로운영적사역 의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되는 것이 다. 베드로도“남편된자들아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 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기도가막히지아니하게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3:7)고 말씀 하고있다. 부부의갈등은기도생활의능력 과 축복을 손상 시킨다는 것이다. 한국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앞에서당신의가정이더 중요합니까? 아니면 당신이 섬기 는교회입니까?”라고묻는다면어 떤 반응이 나올련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 질문 자체가 이원론적 냄 새를풍기고있어바람직하지못한 것은사실이다. 그러나이땅의대 다수의 교역자와 성도들이“그야 물론 교회가 아니겠습니까?”라는 대답을 예기할 수 있을 것이다. 왜 냐고반문한다면“너희는먼저그 의나라와그의의를구하라.”는주 님의말씀이인용될것이라고생각 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 모두가 다시생각해야할관심이있다. 하나님의 통치와 의는 교회에서 만추구되어야하고가정에서는추 구될수없다는말일까? 하나님의 주권적통치의영역을교회의제도 로써의 교회 질서 내에만 국한 시 키려는근시안적인관점을언제나 우리는 극복할 수 있을까? 목사와 장로들의잘못된것에대한교인들 의비난은전적으로교인들의불필 요한잔소리와비판에만기인하는 것일까? 만일우리목회자들이자 녀들에게 마땅히 지불해야 할 관 심과함께있어주는시간적배려가 없었다면 결국 우리는‘심은 대로 거둔다.”는우리자신의설교를시 인해야만하지않을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직접적으 로 세우신 일종의 사회성을 지닌 신적기관은가정과교회뿐이다. 그역사적출현에있어서는가정 이 먼저이고 교회가 다음이다. 그 리고 훌륭한 교회 생활의 전제로 써 성경이 가정 생활의 의미와 중 요성을강조하고있다면목회자의 우선순위를교회보다가정에먼저 두어야 한다는 것은 지나친 역설 일까? 가정이우상화되는다른극 단의우를경계하면서영적생활의 생동하는승리를위해서도가정생 활의다이나믹한리듬과행복을강 조하고싶다. 바울은다시그의목회서신인디 모데전서 5장8절에서“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 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 요. 불신자보다더악한자니라”고 말하지 않는가. 이것이 성경의 분 명한가르침이라면목회자는또한 교회보다도가정에만더충실하려 는신령하지못한목사라는비난을 감수하는순교자가되기보다는능 동적으로양들에게목회자의건강 한가정생활이영적사역에미치는 큰영향과모든그리스도인의가정 생활의정서적책임을당당하게설 교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무엇보다더중요한것은목회자의 조용한 모본이다. 풍성한 생명이 넘쳐 흐르는 목회자의 가정 생활 의윤기있는생명력은교인들에게 가정의거룩한의미를일깨우는산 교훈과영감의원천이될것이다. 어서오세요 기다리고있어요 빨리오시는중에도 저의제자들을 지켜보시던 소나무가되시는 길이요진리요 생명이신 숫사자대왕 순교당하시던 증인들을이제는 성화시키시며 주인님 백마타고 오실때 잔인한 심리실험 사회심리학 분야 최고의 극적 프로젝트로 꼽히는‘스탠포드 프리즌 실험’은 끔찍한 비윤리 성 때문에 아직도 비판의 대상 이다. 1971년 8월, 스탠포드대지하 연구실에 임시 감옥시설이 만 들어진다. 연구자는당시명성을휘날리 던 짐바르도 교수. 연구목적은 ‘사회적 환경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 한마디로, 착하 고 선량한 사람이라도 악역이 주어지면악랄하게변할까? 라 는 질문에 답을 찾자는 것이었 다. 또한 자존감과 개성이 말살 당하고 뭐가 뭔지 생각할 힘마 저빼앗길때인간은어떻게변 할까?라는질문의답도있다. 짐바르도 교수는 심신이 건 강한 학생 자원자를 추렸다. 일당 15달러.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평범한 중산층 출신 18명을 교도관 9명, 죄수 9명 으로역할분담을시킨다음교 도관에게는 나무 곤봉과 카키 색 교도관 복장, 죄수들이 눈 을 마주치지 못하도록 검은 안 경등을지급했다. 죄수들머리 에는스타킹을씌우고잘안맞 아 불편한 죄수복과 번호표를 나눠주었다. 실험전짐바르도교수는교도 관들에게 지시했다.“죄수들을 육체적으로는 상하게 할 수 없 다. 그러나 공포감을 주거나 교 도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 은 가능하다. 죄수들의 사생활 을 말살하고 모든 통제권을 발 휘해도좋다.” 첫날은 그럭저럭 지나가는 듯 했으나 곧 교도관들은 권위적 으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가혹 행위마저 일어나면서 죄수 2명 이 견디다 못해 꺼내달라는 애 원을하기에이른다. 둘째날에는스트레스에지친 수감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는 데교도관들은역할에몰두, 소 화기로 수감자들을 진압했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면서 잔학해지는모습을보였다. 매트리스를 빼앗아 차가운 콘 크리트 위에 재우기, 벌거벗기 기, 대소변을 못하도록 고통주 기, 남색흉내내도록강요하기, 단식투쟁하는죄수에게강제로 퍼먹이기등. 2주간 예정했던 실험은 수감 자들이 실제로 신경쇠약 증세 를보이며통제불능위기에처 하자 6일째 서둘러 막을 내렸 다. 실험에서 얻어낸 메시지는 2004-2005년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이라크 포로들을 학대한 미군병사나, 심지어 유 태인 학살을 저지른 나치도 모 두 폭력적, 강압적 환경에 굴 복했을 뿐이라는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 다. 여러가지윤리적이슈에도불 구하고‘천성이냐, 환경이냐’에 관한 최고의 이론으로 꼽혔던 이 실험결과가, 수년전부터‘조 작됐다’는도전에직면했다. 버클리출신의공학박사벤블 룸이 당시 수감자 역할을 맡았 던한학생, 더글라스코피와나 눈인터뷰에서‘나는수감자역 할을 연기했다’라고 한 고백을 인터넷 미디어에‘어느 거짓말 쟁이의 수명’이라는 제목으로 낱낱이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한 짐바르도 교수의 실험조교, 데이빗 제프는 교도관의 고압 적 행동들을 코치했었다고 폭 로했다. 영국 심리학자들도 짐바르도 실험을 검증하기 위해 BBC의 지원을 받아 같은 실험을 실시 했다. 하지만‘BBC 감옥실험’은 TV로 방영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교 도관이든, 죄수이든 자신을 의 식하며 스스로 컨트롤했을 수 있다는약점이있다. 최고의 사회심리학자라는 명 성과 실험조작 논란의 주인공, 필립짐바르도교수가2년전인 터뷰에 답하는 형식으로 썼던 자서전이 지난달 한글번역판으 로도출판됐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이나,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심리 실 험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 한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읽을거리가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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