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5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스마트폰·차 수요 둔화 세계 반도체 매출 20%↓ 재고소진 예상보다 느려 10여년만에가장가파른속도로진행 되고있는반도체산업의혹한기가당초 예상보다더오래갈수있다는우려가고 개를 들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주요전방산업의수요둔화가동시다발 로겹치면서다. 22일파이낸셜타임스(FT)에따르면세 계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1위기업 인 대만 TSMC는 지난해 매출 43% 증 가에이어올해는한자릿수초중반대의 매출감소를전망했다. TSMC의연간매 출이 실제로 줄어들면 이는 2009년 이 후처음이다.고객사의업종범위가다양 한데다‘선주문후생산’하는파운드리 의특성상불황기에도성장을이어가던 TSMC가이번반도체불황은피하지못 하게되는셈이다. 반도체불황의골은깊다. 미국반도체 산업협회는이달초올해2월세계반도 체매출이전년대비20.7%줄었다고발 표했다. 6개월연속감소세다. 실적발표를앞둔인텔은1분기매출이 전년대비39%하락했을것으로전망된 “글로벌 반도체 침체 더 오래간다” 다. 2008년금융위기때보다더빠른내 림세다. 특히업계의재고가생각보다빨리처 리되지 않는 분위기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최근실적발표에서 “반도체재고량을조정하는데생각보다 시간이더걸리고있다”며“재고량이적 정수준으로돌아오는시기는아마도올 3분기로늦춰질것”이라고말했다. 반도체 수요처가 늘어난 것이 역설적 으로반도체불황의기간과강도를키우 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 둔화의여파를여러곳에서동시에받게 됐다는것이다. 네덜란드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페터르베닝크CEO는현상황 에대해“몇년에한번씩오는전형적인 침체 주기”라면서도“다만 이번에는 그 범위가훨씬넓다”고진단했다. PC분야의경우개인소비는물론기업 투자둔화로도직격탄을맞았다. 리서치업체 IDC는올 1분기 PC 시장 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쪼그라든 것으로보고있다. 시장 조사 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스 마트폰 시장도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12%하락해 5분기연속내림세를나타 냈다.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분야로 알 려진 자동차 산업 역시 올 하반기에 수 요가둔화할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업계에서 대응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다만 AI수요가급격해기술적대응여력이부 족한점등이난관으로지적된다. 씨티의분석가아미트하르찬다니는“ 반도체 업계는 최근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하락도급격할것이라는두려움이 있다”고말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네덜란드의 글 로벌 반도체 장 비 생산 업체인 ASML직원들이 제조 공정을 점 검하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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