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경제 B3 최고의 광고효과 한국일보 광고문의 770-622-9600 친환경·첨단 분야에서‘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확대하겠다는 조 바 이든 행정부의 구상이 회의론에 직 면했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데는 성공하는 듯 보일지 몰라도 이를 뒷 받침할 인력은 모자라고, 결국 물가 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고개 를들고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 시간)“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인플 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이 인력 경쟁을 촉발할 뿐 정작 물가를 낮추지는못할것이라는지적을받고 있다”고보도했다. 지난해 8월 IRA 및 반도체지원법이 통과된 후 산업계에 서발표한신규투자는총2040억달 러로 2019년 보다 20배 증가했다. 피 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후프바 우어선임연구원은“기업들이미국에 와서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정작 일 할사람은없다”며“신규투자기업에 맥도날드 직원을 데려다 앉힌다든지 하는식으로대응할수있는것이아 니다”라고지적했다. 추가 인력 수요는 건설 분야에서 만 50만명을넘는것으로추산된다. 미국 건설산업협회는 IRA 등 제조 지원 법안으로 발생하는 추가 건설 근로자 수요가 54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직도 마찬가지 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반도체 등 산업전반에걸쳐 30만명의엔지니 어와9만명의기술자가추가로필요 할것으로봤다. 이에 IRA가 물가를 끌어올릴 것 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제조업 재건을 위 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의미하 는 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까 운 시일 내 4% 이하로 떨어지지 않 는다는것”이라고비판했다. 특히골 드만삭스 등은 IRA에 규정된 청정 에너지 보조금 예산이 3690억 달러 지만한도제한이없어실제로시중 에 풀리는 돈은 1조 달러를 넘어설 수있다고봤다. 특히 IRA 등의 기본 구상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 고 있다. TSMC 창립자인 모리스 창 은지난해한행사에서미국의반도 체 생산 기지 이전 노력을“매우 비 싼 헛수고”라고 직격한 바 있다. 제 조인력부족과운영비때문에대만 내생산보다 50%나더비싸다는것 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경 제책임자인이선해리스는“이런제 도는 자유시장을 왜곡하게 된다”며 “효율적인 방법이 적어도 보조금은 아닐것”이라고꼬집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Wednesday, April 26, 2023 B4 ■ 미,중^러공급망차단난제 IRA·반도체법의그늘…“인력난·물가자극” 기업들돈쏟아붓는데일손부족 건설분야서만54만명넘게필요 보조금1조불풀면인플레우려 TSMC“대만보다생산비비싸”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 럴모터스(GM)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운다. 연 30GWh(기가와트 시) 이상 규모로 양 사의 투자 금액 은30억달러(4조원)을넘을것으로예 상된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에 이어 GM과도 배터리 합작 투자에 나서며 현지 3대완성차업체중 2곳과동맹 을 맺게 됐다.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 하는‘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 로 K배터리의 위상이 북미에서 더욱 높아지고있다는분석이나온다. 삼성SDI는 미국 GM과 미국에 전 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공장의 구체적인 위치를 밝히 지 않았지만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 해연산 30GWh 이상규모의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에서는 고 성능하이니켈각형과원통형배터리 를 생산,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탑재할것으로예상된다. GM이 삼성SDI와의 동맹을 택한 것은 원통형 배터리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통형 배터리는 제작 공 정이 편리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GM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를고집해왔지만원통형배터리의장 점이부각되면서입장을선회한것으 로 풀이된다. 원통형 배터리는 제작 공정이 편리해 대량 생산에 적합하 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자 동차 업계의 관심이 큰 이유다. 특히 테슬라가 대형화된 원통형 배터리의 자체생산에나서면서 GM도자극을 받았다는평가가나온다. 삼성SDI와 GM의 합작법인 설립 이 한미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중 심을 넘어 첨단 기술과 공급망 동맹 으로 진화하고 있는 방증이란 분석 도나온다. 지난해양국정상이밝힌 '한미동맹의 발전'의 한 사례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이번 삼성SDI와 GM의 협력으로 구체화됐다는 얘기 다. 재계관계자는“한미동맹 70주년 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방미 기간 중 에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발표가 나왔다”며 "두 나라 간 대기업의 협력을 넘어 '기술 동맹'으로서의 양국 관계가 더욱 공 고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 이라고말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 합작공장 3곳을 연 145GWh 규모로 가동또는건설하고있다. 앞서네번 째 합작공장도 LG엔솔과 협상을 벌 였지만 투자 부담을 느낀 LG엔솔 대 신 삼성SDI가 최근 새로운 파트너 사로 급부상했다. 삼성SDI는 인디애 나주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을 2025년가동한다. 삼성SDI, GM과미배터리공장짓는다 연간생산능력30~50GWh전망 스텔란티스이어GM과도손잡아 북미공급물량대폭확대될듯 정보기술(IT) 업계에서시작된대규 모감원바람이경기둔화우려를타 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 업들이 구조 조정으로 최대 수만 명 을해고하면서고소득근로자들의실 업수당신청건수도급증하고있다. 이에따라고소득가구의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폭증하고 있다. 연방 인 구조사국조사(3월 29일~4월 10일)에 따르면 연 소득 20만달러 이상 가구 에속한성인의실업보험청구건수는 11만3,800명으로 전년 동기(1만8,100 명)의 6배가 넘었다. WSJ는“이는 최 근 몇 달간 이어진 기술·금융 등 화 이트칼라 종사자들에게 불어닥친 해 고의물결을반영한다”고분석했다. 월스트릿저널(WSJ)등외신에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는2차대규모감원을실시한다음날 인 20일“기술 관련 부서의 직원 약 4,000명이해고됐다”고밝혔다. 그는“5 월이면 올해 감원은 대부분 마무리되 겠지만내년이나그이후에도어떤일 이일어날지는알수없다”며추가감 원에대한여지를남겼다. 대규모 구조 조정 움직임은 산업 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아 마존의 유기농 식품 체인 계열사인 홀푸드마켓은 내부 통지를 통해 영 업 지역을 9곳에서 6곳으로 통합 하고 전체 직원 10만5,000명의 약 0.5%(525명)를해고할방침이라고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비 용 절감을 위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정리하는상황에서홀푸드마 켓이 감원에 나선 점에 주목했다. 지 난해부터 인원을 감축해온 아마존의 전체 해고자는 최소 2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 온 라인 매체 버즈피드와 인사이더 역 시전체인력의 15%, 10% 수준을각 각줄일예정이라고발표했다. 20만달러이상가구해고 화이트칼라종사자직격탄 IT감원에고소득자실업수당급증 친환경·첨단 분야에서‘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확대하겠다는 조 바 이든 행정부의 구상이 회의론에 직 면했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데는 성공하는 듯 보일지 몰라도 이를 뒷 받침할 인력은 모자라고, 결국 물가 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고개 를들고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 시간)“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인플 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이 낮추지는못할것이라는지적을받고 있다”고보도했다. 지난해 8월 IRA 및 반도체지원법이 통과된 후 산업계에 서발표한신규투자는총2040억달 러로 2019년 보다 20배 증가했다. 피 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후프바 우어선임연구원은“기업들이미국에 있는데 정작 일 할사람은 ” “ 맥도날드 직원을 데려다 앉힌다든지 하는식으로대응할수있는것이아 니다”라고지적했다. 추가 인력 수요는 건설 분야에서 만 50만명을넘는것으로추산된다. 미국 건설산업협회는 IRA 등 제조 지원 법안으로 발생하는 추가 건설 54 6000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직도 마찬가지 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반도체 등 산업전반에걸쳐 30만명의엔지니 어와9만명의기술자가추가로필요 할것으로봤다. 이에 IRA가 물가를 끌어올릴 것 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래리 핑크 “ 한 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의미하 는 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까 운 시일 내 4% 이하로 떨어지지 않 는다는것”이라고비판했다. 특히골 드만삭스 등은 IRA에 규정된 청정 에너지 보조금 예산이 3690억 달러 지만한도제한이없어실제로시중 에 풀리는 돈은 1조 달러를 넘어설 수있다고봤다. 특히 IRA 등의 기본 구상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 고 있다. TSMC 창립자인 모리스 창 은지난해한행사에서미국의반도 체 생산 기지 이전 노력을“매우 비 싼 헛수고”라고 직격한 바 있다. 제 조인력부족과운영비때문에대만 내생산보다 50%나더비싸다는것 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경 제책임자인이선해리스는“이런제 도는 자유시장을 왜곡하게 된다”며 “효율적인 방법이 적어도 보조금은 아닐것”이라고꼬집었다. < = > Wednesday, April 26, 2023 B4 ■ 미,중^러공급망차단난제 경 제 I 의그늘…“인력난·물가자극” 기업들돈쏟아붓는데일손부족 건설분야서만54만명넘게필요 보조금1조불풀면인플레우려 TSMC“대만보다생산비비싸” I ) . 30 ( 4 ) 30G h 상규모의공장을 . 를 생산, 향후 출시 . I . 망 동맹 으로 진화하고 있는 방증이란 분석 . 해양국정상이밝힌 ' ' 동맹 70주년을 맞은 이번 삼성SDI와 . I " ' ' , 연간생산능력30~50GWh전망 듯 (I ) . . 인 20일“기술 관 4,000명이해고됐다”고밝혔다. 그는“5 월이면 올해 감원은 대부분 마 이일어날지는알수없다”며추가감 . . I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다 둔화 국 소 여전 품목 해 오 여전 들도 계 지 이다. 르면 이고 있지만 물가 등락 품목들 혼재 속 에 물가 하락세가 체감 경기에 반영 되지 못하면서 고물가를 의식해 소 비자들이허리띠를졸라매고있다. 지난 12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 년 동월 대비 5.0% 올라 전월인 2월 에 비해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이 에따라CPI는9개월연속둔화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WP는 가격이 떨어진 품목들이 있는가 하 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품목 들이 혼재해 있는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식품류의 전반적인 가격은 전월에 비해 0.3% 떨어졌다. 소고기 가격은 0.3%, 우유 1%, 과일 과 야채류 1.3% 각각 감소했고 계란 의 경우 11%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반해음식값은전년에비해 8%나올 랐고, 외식비9%나상승했다. 전력요 금은 10.2%, 주거 관련 비용도 8%나 올라있는상태다. 물가 등락 품목들이 혼재해 있다 보니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것이지 물가가 과거에 비해 오른 것 틀림없 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물가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개스값이 대표적이다. 지난 해 6월 전국 개스 평균 가격이 갤런 당 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 난해 12월 3달러로하락하다가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3.60달러를 나타내 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개스 가격이 또 다시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마음 속에갖고있다는것이다. 매일 밥상을 준비하고 생활해야 하는소비자들과자영업자들에게인 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좀 더 저렴 한마켓을찾아샤핑에나서는등소 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는 3월 소 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감소하면 서 지난 5개월 간 4번째 전월 대비 감소를기록하는것으로이어졌다. 식당을비롯한자영업자들도각종 식자재 비용과 부대 비용이 증가하 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 한숨을 내 쉬고 있다. 식당들은 가격이 계속 치 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있다며울쌍이다. <남상욱기자> 물가 상승률이 9 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있다고하 지만한인을비롯 한소비자들은체 감을하지못하고 오히려여전히높 은물가고에신음 하고있다. <로이터> 시작 시행 적용 주 비 4만 비하 다른 하고 다. 리 자 가격 움은 시장의기대와달리미국경제학자 10명중 6명은연내금리인하가능성 에대해부정적인시각을보였다. 15일 월스트릿저널(WSJ)이 경제학 자 62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연방준비제도 (FRB·연준)가올해안에기준금리를 인하할것으로예상한응답자는39% 에 불과했다. 나머지 다수 응답자는 2024년전에는금리인하가없을것으 로내다봤다고신문은전했다. 지난 1월 설문조사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가 절반을 살 짝 넘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금 리전망이다소매파(통화긴축선호) 적으로바뀌었다고볼수있다. 전문가들의 시각이 바뀐 것은 인 플레이션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 고있어서다. 4월조사에서응답자들 은 올해 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 승률을 3.53%(전년 동월 대비)로 예 상했다. 이는 1월 조사 결과(3.1%)보 다확연히높아진전망치다. 현재 4.9%(4.75∼5.0%) 수준인 연 준의 기준금리는 6월 말 5.125%(5.0 ∼5.25%)로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 은내다봤 . 5월또는 6월에연준이 1차례더기준금리를올릴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발 생할확률은 61%로예측돼 1월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경기침체는 올해 3 분기쯤 시작돼 경미하고 짧게 진행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 측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로 시작된 은행 위기가 침체 위협을 가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58%는대체로위기는피했다 고 판단했으며, 42%만이 앞으로 추 가문제가발생할것으로내다봤다. 컨설팅회사 RSM의 수석이코노미 스트조브루셀라는“중소규모은행 들의 문제로 추가 금융 스트레스가 초래되지않는한 2023년중금리인 하를예상하지않는다”고말했다. 경제학자60%“올해금리인하없을것” 1년내침체확률 61% 2024년돼야내릴듯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 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확인됐다. 연준이 12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일부는 실리 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 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이같은전망을내놨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데걸리는시간은2년으로예상됐다. 이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 히 파악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 겠느냐는주장도제기했다. 이에 대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인사들은“은행 위기에 대해 연준이 연방정부와긴급대응에나선만큼상 황이개선됐고, 단기간에위기가발생 할가능성이줄었다”는반론을폈다. 3월FOMC의사록공개 “연준, 하반기완만한침체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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