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1일 (월요일) B3 부동산 Thursday, April 27, 2023 S ◇‘쓰리잡’ 뛰어도 에이전트 포기 못해 부동산 에이전트 크리스티나 아놀 드가 그녀의 첫 거래를 성사시킨 것 은불과 4달전인작년 12월. 주택시 장둔화가본격적으로시작되던시기 지만 생애 첫 거래를 마친 아놀드는 부동산에이전트로서성공할수있다 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4개월이 지난 현재 그녀는 가까스로 얻은 기회를 통해두번째거래를진행중이다. 아놀드가 거래 성사로 받은 수수 료금액은더욱초라하다. 첫번째거 래를 통해 받은 수수료는 고작 600 달러. 현재 진행 중인 거래를 성사하 면이보다조금더많은 2,300달러를 받게 된다. 그녀가 활동하는 지역의 주택 가격이 낮아 수수료도 타지역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소속 부동산 회사와 수수료를 분배 하면 손에 쥐는 금액은 쥐꼬리만도 못하다.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수료 수입에 낮에는 피자 배달, 밤에는 식 당에서 일하며‘쓰리잡’을 뛰는 아놀 드는에이전트라는직업을포기할계 획은 꿈에도 없다.“소득이 불안정한 것은 단점이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괜찮아질 것”으로 믿는 아놀 드는“유동적인근무시간이가장매 력적”이라며에이전트로서성공을다 짐하고있다. ◇ 새내기 에이전트 1년 수입 8,800달러 이처럼 최근 초라한 성적표를 손 에쥔에이전트는아놀드뿐만아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 조 사를 보면 2021년 경력 2년 미만의 새내기에이전트가집으로가져간수 수료 수입(중위 금액)은 8,800달러에 불과하다. 한 달 평균 약 733달러 불 과한 금액으로 한 달 생활비로는 턱 없이부족한수입이다. 녹록지 않은 에이전트의 현실에 도 불구하고 성공의 꿈을 안고 부동 산 업계에 뛰어드는 에이전트 숫자 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주택 시장에 이른바‘팬데믹붐’이일었던 2020년 과 2021년에만 무려 15만 6,000명이 신규 에이전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NAR에따르면 2021년 10월등록에 이전트 수는 약 160만 명을 넘어 사 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 시장에 주택 구입 수요가 넘쳐나 자 고일어나면집값이치솟던시기다. 자격증만따면마치성공이보장된 것처럼 여겨지던 시기였지만 이제 사 정은 180도바뀌었다. 주택거래가감 소하고매물부족현상은심화하면서 눈덩이처럼숫자가불어난에이전트들 은서로치열한경쟁상대가됐다. 자 격증취득과고객확보를위해투자한 비용과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현실로 에이전트 명함을 유 지해야할지고민만늘고있다. ◇ 2006년~2008년상황반복 직전 주택 시장 침체가 발생한 2008년에도 부동산 업계에 지금과 거의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2대째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제시카 레인하트는 부동산 에이전트 자격증 을 딴 2005년 업계 상황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집값이 폭 등을거듭하자너도나도주택구입에 나서던 해로 주변 한 사람만 건너면 부동산 에이전트를 쉽게 만날 정도 로에이전트숫자가불던시기다. 2008년부터 시작된 사상 최악의 주택시장침체를견뎌낸레인하트는 현재 덴버 메트로 부동산 중개인협 회대표직을맡고있다. 협회소속에 이전트 숫자가 주택 시장 둔화가 시 작되기직전인지난해 9월 9,500명까 지 불어나 한 달에 한 번 열던 신입 에이전트 오리엔테이션이 두 번으로 늘었다. 그런데불과 6개월도안되는사이 많은 에이전트가 협회를 탈퇴하면서 협회는 오리엔테이션을 다시 한 달 에 한 번으로 줄였고 예산도 10%나 줄일 예정이다. 레인하트 에이전트는 “2006년과 2007년에도 똑같은 현상 을 겪었다”라며“앞으로 에이전트 숫 자가 더욱 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 거래량 줄면 업계 떠나는 에이 전트많아져 주택 시장이 호황과 불황을 거듭 하며순환하듯에이전트숫자도주택 시장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주 택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구가하 던 2006년 한 해에만 약 10만 명의 신규 에이전트가 NAR 회원에 이름 을 올렸고 그해 NAR 등록 에이전트 수는 약 14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 를 찍었다. 얼마 안 가 주택 시장 거 품이 꺼지고 주택 시장이 장기 침체 에돌입한 2012년초 NAR등록에이 전트 숫자는 96만 4,000명으로 급감 했다. 지난해에도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재현됐다. 10월 160만 명까지 불었 던에이전트숫자가이후 5개월연속 감소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7만 4,000명이 부동산 업계를 떠난 상태 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고난의 시기’를 거치며 에이전 트 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 하고 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부동 산 중개 업계는 경쟁이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업계” 라며“수요감소로주태거래가줄면 경쟁에서 뒤처진 에이전트는 업계를 떠날 수밖에 없다”라고 비정한 업계 현실을전했다. ◇ 매물 부족에 에이전트 일 두 배 로늘어 모기지 이자율 급등이 주택 수요 에 영향을 미치기 전부터 부동산 중 개 업계에는 이미 여러 고충이 존재 했다.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장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에 심각 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 상 유례없이 치열한 주택 구입 에바이어는물론에이전트도시 야만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를 돕는 전트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 새 매물이 나오자마자 여러 명 이어가 몰려 내 집 마련은 그야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들었 이전트는 매물 찾기 혈안이 된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바이 대동하고 집을 보여줘야 했고 바이어와의 경쟁에서 번번이 실 에이전트는 수십 건이 넘는 오 작성하는사례도빈번했다. <준최객원 주택시장찬바람에에이전트수입급감소 부동산에이전트가최대의위기를맞고있다. 주택거래감소 와심각한매물부족으로지난해부터거래성사율이뚝떨어 졌다. 성사된거래가준다는것은곧에이전트의수입감소를 의미한다. 수수료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치솟은 물가는 떨어 지지않아‘투잡’, 심지어‘쓰리잡’에나서는에이전트도있다. 경 제전문지비즈니스인사이더가주택시장둔화로고충이이 만저만이아닌부동산에이전트현실을조명했다. 수수료수입감소로여러가지직업을병행하는에이전트가늘고있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전주대 30년 6.39% +0.12% 15년 5.76% +0.22 <자료: 프레디맥 4월 26일 적은 매물 놓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수수료수입감소로‘투잡’뛰는에이전트많아 주택매물이부족하고거래량도줄자부동산에이전트숫자가다시감소세로돌아섰다. <로이터> Thursday, April 27, 2023 S ◇‘쓰리잡’ 뛰어도 에이전트 포기 못해 부동산 에이전트 크리스티나 아놀 드가 그녀의 첫 거래를 성사시킨 것 은불과 4달전인작년 12월. 주택시 장둔화가본격적으로시작되던시기 지만 생애 첫 거래를 마친 아놀드는 부동산에이전트로서성공할수있다 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4개월이 지난 현재 그녀는 가까스로 얻은 기회를 통해두번째거래를진행중이다. 아놀드가 거래 성사로 받은 수수 료금액은더욱초라하다. 첫번째거 래를 통해 받은 수수료는 고작 600 달러. 현재 진행 중인 거래를 성사하 면이보다조금더많은 2,300달러를 받게 된다. 그녀가 활동하는 지역의 주택 가격이 낮아 수수료도 타지역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소속 부동산 회사와 수수료를 분배 하면 손에 쥐는 금액은 쥐꼬리만도 못하다.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수료 수입에 낮에는 피자 배달, 밤에는 식 당에서 일하며‘쓰리잡’을 뛰는 아놀 드는에이전트라는직업을포기할계 획은 꿈에도 없다.“소득이 불안정한 것은 단점이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괜찮아질 것”으로 믿는 아놀 드는“유동적인근무시간이가장매 력적”이라며에이전트로서성공을다 짐하고있다. ◇ 새내기 에이전트 1년 수입 8,800달러 이처럼 최근 초라한 성적표를 손 에쥔에이전트는아놀드뿐만아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 조 사를 보면 2021년 경력 2년 미만의 새내기에이전트가집으로가져간수 수료 수입(중위 금액)은 8,800달러에 불과하다. 한 달 평균 약 733달러 불 과한 금액으로 한 달 생활비로는 턱 없이부족한수입이다. 녹록지 않은 에이전트의 현실에 도 불구하고 성공의 꿈을 안고 부동 산 업계에 뛰어드는 에이전트 숫자 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주택 시장에 이른바‘팬데믹붐’이일었던 2020년 과 2021년에만 무려 15만 6,000명이 신규 에이전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NAR에따르면 202 년 10월등록에 이전트 수는 약 160만 명을 넘어 사 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 시장에 주택 구입 수요가 넘쳐나 자 고일어나면집값이치솟던시기다. 자격증만따면마치성공이보장된 것처럼 여겨지던 시기였지만 이제 사 정은 180도바뀌었다. 주택거래가감 소하고매물부족현상은심화하면서 눈덩이처럼숫자가불어난에이전트들 은서로치열한경쟁상대가됐다. 자 격증취득과고객확보를위해투자한 비용과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현실로 에이전트 명함을 유 지해야할지고민만늘고있다. ◇ 2006년~2008년상황반복 직전 주택 시장 침체가 발생한 2008년에도 부동산 업계에 지금과 거의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2대째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제시카 레인하트는 부동산 에이전트 자격증 을 딴 2005년 업계 상황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집값이 폭 등을거듭하자너도나도주택구입에 나서던 해로 주변 한 사람만 건너면 부동산 에이전트를 쉽게 만날 정도 로에이전트숫자가불던시기다. 2008년부터 시작된 사상 최악의 주택시장침체를견뎌낸레인하트는 현재 덴버 메트로 부동산 중개인협 회대표직을맡고있다. 협회소속에 이전트 숫자가 주택 시장 둔화가 시 작되기직전인지난해 9월 9,500명까 지 불어나 한 달에 한 번 열던 신입 에이전트 오리엔테이션이 두 번으로 늘었다. 그런데불과 6개월도안되는사이 많은 에이전트가 협회를 탈퇴하면서 협회는 오리엔테이션을 다시 한 달 에 한 번으로 줄였고 예산도 10%나 줄일 예정이다. 레인하트 에이전트는 “2006년과 2007년에도 똑같은 현상 을 겪었다”라며“앞으로 에이전트 숫 자가 더욱 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 거래량 줄면 업계 떠나는 에이 전트많아져 주택 시장이 호황과 불황을 거듭 하며순환하듯에이전트숫자도주택 시장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주 택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구가하 던 2006년 한 해에만 약 10만 명의 신규 에이전트가 NAR 회원에 이름 을 올렸고 그해 NAR 등록 에이전트 수는 약 14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 를 찍었다. 얼마 안 가 주택 시장 거 품이 꺼지고 주택 시장이 장기 침체 에돌입한 2012년초 NAR등록에이 전트 숫자는 96만 4,000명으로 급감 했다. 지난해에도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재현됐다. 10월 160만 명까지 불었 던에이전트숫자가이후 5개월연속 감소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7만 4,000명이 부동산 업계를 떠난 상태 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고난의 시기’를 거치며 에이전 트 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 하고 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부동 산 중개 업계는 경쟁이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업계” 라며“수요감소로주태거래가줄면 경쟁에서 뒤처진 에이전트는 업계를 떠날 수밖에 없다”라고 비정한 업계 현실을전했다. ◇ 매물 부족에 에이전트 일 두 배 로늘어 모기지 이자율 급등이 주택 수요 에 영향을 미치기 전부터 부동산 중 개 업계에는 이미 여러 고충이 존재 했다.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에 심각한 매 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고 사 상 유례없이 치열한 주택 구입 경쟁 에바이어는물론에이전트도시달려 야만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를 돕는 에이 전트의 고충은 이만저만 아니었다. 새 매물이 나오자마자 여러 명의 바 이어가 몰려 내 집 마련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들었다. 에 이전트는 매물 찾기 혈안이 된 것은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바이어를 대동하고 집을 보여줘야 했고 다른 바이어와의 경쟁에서 번번이 실패한 에이전트는 수십 건이 넘는 오퍼를 작성하는사례도빈번했다. <준최객원기자> 찬 에에이전트수입급감소 부동산에이전트가최대의위기를맞고있다. 주택거래감소 와심각한매물부족으로지난해부터거래성사율이뚝떨어 졌다. 성사된거래가준다는것은곧에이전트의수입감소를 의미한다. 수수료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치솟은 물가는 떨어 지지않아‘투잡’, 심지어‘쓰리잡’에나서는에이전트도있다. 경 제전문지비즈니스인사이더가주택시장둔화로고충이이 만저만이아닌부동산에이전트현실을조명했다. 수수료수입감소로여러가지직업을병행하는에이전트가늘고있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전주대비 30년 6.39% +0.12% 15년 5.76% +0.22% <자료: 프레디맥 4월 26일기준> 적은 매물 놓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수수료수입감소로‘투잡’뛰는에이전트많아 주택매물이부족하고거래량도줄자부동산에이전트숫자가다시감소세로돌아섰다. <로이터> Thursday, April 27, 2023 S ◇‘쓰리잡’ 뛰어도 에이전트 포기 못해 부동산 에이전트 크리스티나 아놀 드가 그녀의 첫 거래를 성사시킨 것 은불과 4달전인작년 12월. 주택시 장둔화가본격적으로시작되던시기 지만 생애 첫 거래를 마친 아놀드는 부동산에이전트로서성공할수있다 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4개월이 지난 현재 그녀는 가까스로 얻은 기회를 통해두번째거래를진행중이다. 아놀드가 거래 성사로 받은 수수 료금액은더욱초라하다. 첫번째거 래를 통해 받은 수수료는 고작 600 달러. 현재 진행 중인 거래를 성사하 면이보다조금더많은 2,300달러를 받게 된다. 그녀가 활동하는 지역의 주택 가격이 낮아 수료도 타지역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소속 부동산 회사와 수수료를 분배 하면 손에 쥐는 금액은 쥐꼬리만도 못 다.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수료 수입에 낮에 피자 배달, 밤에는 식 당 서 일하며‘쓰리잡’을 뛰는 아놀 드는에이전트라는직업을포기할계 획은 꿈에도 없다.“소득이 불안정한 것은 단점이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괜찮아질 것”으로 믿는 아놀 드는“유동적인근무시간이가장매 력적”이라며에이전트로서성공을다 짐하고있다. ◇ 새내기 에이전트 1년 수입 8,800달러 이처럼 최근 초라한 성적표를 손 에쥔에이전트는아놀드뿐만아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 조 사를 보면 2021년 경력 2년 미만의 새내기에이전트가집으로가져간수 수료 수입(중위 금액)은 8,800달러에 불과하다. 한 달 평균 약 733달러 불 과한 금액으로 한 달 생활비로는 턱 없이부족한수입이다. 녹록지 않은 에이전트의 현실에 도 불구하고 성공의 꿈을 안고 부동 산 업계에 뛰어드는 에이전트 숫자 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주택 시장에 이른바‘팬데믹붐’이일었던 2020년 과 2021년에만 무려 15만 6,000명이 신규 에이전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NAR에따르면 2021년 10월등록에 이전트 수는 약 160만 명을 넘어 사 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 . 주택 시장에 주택 구입 수요가 넘쳐나 자 고일어나면집값이치솟던시기다. 자격증만따면마치성공이보장된 것처럼 여겨지던 시기였지만 이제 사 정은 180도바뀌었다. 주택거래가감 소하고매물부족현상은심화하면서 눈덩이처럼숫자가불어난에이전트들 은서로치열한경쟁상대가됐다. 자 격증취득과고객확보를위해투자한 비용과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현실로 에이전트 명함을 유 지해야할지고민만늘고있다. ◇ 2006년~2008년상황반복 직전 주택 시장 침체가 발생한 2008년에도 부동산 업계에 지금과 거의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2대째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제시카 레인하트는 부동산 에이전트 자격증 을 딴 2005년 업계 상황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집값이 폭 등을거듭하자너도나도주택구입에 나서던 해로 주변 한 사람만 건너면 부동산 에이전트를 쉽게 만날 정도 로에이전트숫자가불던시기다. 2008년부터 시작된 사상 최악의 주택시장침체를견뎌낸레인하트는 현재 덴버 메트로 부동산 중개인협 회대표직을맡고있다. 협회소속에 이전트 숫자가 주택 시장 둔화가 시 작되기직전인지난해 9월 9,500명까 지 불어나 한 달에 한 번 열던 신입 에이전트 오리엔테이션이 두 번으로 늘었다. 그런데불과 6개월도안되는사이 많은 에이전트가 협회를 탈퇴하면서 협회는 오리엔테이션을 다시 한 달 에 한 번으로 였고 예산도 10%나 줄일 예정이다. 레인하트 에이전트는 “2006년과 2007년에도 똑같은 현상 을 겪었다”라며“앞으로 에이전트 숫 자가 더욱 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 거래량 줄면 업계 떠나는 에이 전트많아져 주택 시장이 호황과 불황을 거듭 하며순환하듯에이전트숫자도주택 시장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주 택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구가하 던 2006년 한 해에만 약 10만 명의 신규 에이전트가 NAR 회원에 이름 을 올렸고 그해 NAR 등록 에이전트 수는 약 14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 를 찍었다. 얼마 안 가 주택 시장 거 품이 꺼지고 주택 시장이 장기 침체 에돌입한 2012년초 NAR등록에이 전트 숫자는 96만 4,000명으로 급감 했다. 지난해에도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재현됐다. 10월 160만 명까지 불었 던에 전트숫자가이후 5개월연속 감소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7만 4,000명이 부동산 업계를 떠난 상태 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 트는‘고난의 시기’를 거치며 에이전 트 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 하고 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부동 산 중개 업계는 경쟁이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업계” 라며“수요감소로주태거래가줄면 경쟁에서 뒤처진 에이전트는 업계를 떠날 수밖에 없다”라고 비정한 업계 현실을전했다. ◇ 매물 부족에 에이전트 일 두 배 로늘어 모기지 이자율 급등이 주택 수요 에 영향을 미치기 전부터 부동산 중 개 업계에는 이미 여러 고충이 존재 했다.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에 심각한 매 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고 사 상 유례없이 치열한 주택 구입 경쟁 에바이어는물론에이전트도시달려 야만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를 돕는 에이 전트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새 매물이 나오자마자 여러 명의 바 이어가 몰려 내 집 마련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들었다. 에 이전트는 매물 찾기 혈안이 된 것은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 바이어를 대동하고 집을 보여줘야 했고 다른 바이어와의 경쟁에서 번번이 실패한 에이전트는 수십 건이 넘는 오퍼를 작성하는사례도빈번했다. <준최객원기자> 주택 장 에 트 부동산에이전트가최대의위기를맞고있다. 주택거 와심각한매물부족으로지난해부터거래성사율이뚝 졌다. 성사된거래가준다는것은곧에이전트의수입감 의미한다. 수수료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치솟은 물가는 떨 지지않아‘투잡’, 심지어‘쓰리잡’에나서는에이전트도있다. 경 제전문지비즈니스인사이더가주택시장둔화로고충이이 만저만이아닌부동산에이전트현실을조명했다. 수수료수입감소로여러가지직업을병행하는에이전트가늘고있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전주대비 30년 6.39% +0.12% 15년 5.76% +0.22% <자료: 프레디맥 4월 26일기준> 적은 매물 놓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수료수입감소로‘투잡’뛰는에이전트많아 주택매물이부족하고거래량도줄자부동산에이전트숫자가다시감소세로돌아섰다. <로이터> ◇ ‘쓰리잡’ 뛰어도 에이전트 포기 못해 부동산 에이전트 크리스티나 아 놀드 그녀의 첫 거래를 성사시 킨것은불과 4달전인작년 12월. 주택 시장 둔화가 본격적으로 시 작되던 시기지만 생애 첫 거래를 마친 아놀드는 부동산 에이전트 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4개월이 지난 현재 그녀는 가까 스로얻은기회를통해두번째거 래를진행중이다. 아놀드가 거래 성사로 받은 수 수료금액은더욱초라 다. 첫번 째거래를통해받은 수료는고 작 600달러. 현재진행중인거래 를 성사하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은 2,300달러를받게된다. 그녀가활동하는지역의주택가 격이 낮아 수수료도 타지역 비 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소 속 부동산 회사와 수수료를 분배 하면 손 쥐는 금액은 쥐꼬리만 도못하다.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수 료수입에낮에는피자배달, 밤에 는 식당에서 일하며‘쓰리잡’을 뛰는아놀드는 이전 라는직업 을포기할계획은꿈에도없다. “소득이불안정한것은단점이지 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괜찮 아질 것”으로 믿는 아놀드는“유 동적인 근무 시간이 가장 매력적 ”이라며 에이전트로서 성공을 다 짐하고있다. ◇ 새내기 에이전트 1년 수입 8,800달러 이처럼최근초라한성적표를손 에 쥔 에이전트는 아놀드뿐 아 니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 조사를 보면 2021년 경 력 2년미만의새내기에이전트가 집으로 가져간 수수료 수입(중위 금액)은 8,800달러에 불과하다. 한달평균약 733달러불과한금 액으로 한 달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수입이다. 녹록지 않은 에이전트의 현실에 도불구하고성공의꿈을안고부 동산업계에뛰어드는에이전트숫 자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주택 시 장에 이른바‘팬데믹 붐’이 일었 던2020년과2021년에만무려15 만6,000명이신규에이전트가자 격증을 취득했다. NAR에 따르면 2021년 10월등록에이전트수는 약 16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 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 시장에 주택구입수요가넘쳐나자고일 어나면집값이치솟던시기다. 자격증만따면마치성공이보장 된것처럼여겨지던시기였지만이 제 사정은 180도 바뀌었다.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매물 부족 현상 은심화하면서눈덩이처럼숫자가 불어난 에이전트들은 서로 치열 한경쟁상대가됐다. 자격증취득 과 고객 확보를 위해 투자한 비용 과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현실로에이전트명함을 유지해야할지고민만늘고있다. ◇2006년-2008년상황반복 직전 주택 시장 침체가 발생한 2008년에도 부동산 업계에 지금 과 거의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2 대째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 는 제시카 레인하트는 부동산 에 이전트자격증을딴 2005년업계 상황을지금도생생하게기억하고 있다. 집값이 폭등을 거듭하자 너 도나도 주택 구입에 나서던 해로 주변한사람만건너면부동산에 이전트를 쉽게 만날 정도로 에이 전트숫자가불던시기다. 2008년부터시작된사상최악의 주택 시장 침체를 견뎌낸 레인하 트는현재덴버메트로부동산중 개인협회 대표직을 맡고 있다. 협 회 소속 에이 트 숫자가 주택 시 장 둔화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해 9월 9,500명까지불어나한달 에한번열던신입에이전트오리 엔테이션이두번으로늘었다. 그런데 불과 6개월도 안 되는 사 이 많은 에이전트가 협회를 탈퇴 하면서협회는오리엔테이션을다 시한달에한번으로줄였고예산 도10%나줄일예정이다. 레인하트에이전트는“2006년과 2007년에도 똑같은 현상을 겪었 ”라며“앞으로에이전트숫자가 더욱줄것으로알고있다”라고내 다봤다. ◇ 거래량 줄면 업계 떠나는 에이 전트많아져 주택시장이호황과불황을거듭 하며 순환하듯 에이전트 숫자도 주택시장경기에크게영향을받 는다. 주택시장이사상최대호황을구 가하던2006년한해에만약10만 명의 신규 에이전트가 NAR 회원 에이름을올렸고그해NAR등록 에이전트 수는 약 140만 명으로 사상최고치를찍었다. 얼마안가 주택 시장 거품이 꺼지고 주택 시 장이 장기 침체에 돌입한 2012년 초 NAR등록에이전트숫자는 96 만4,000명으로급감했다. 지난해에도 당시와 비슷한 현상 이 재현됐다. 10월 160만 명까지 불었던에이전트숫자가이후 5개 월 연속 하기 시작했고 현재 까지약 7만 4,000명이부동산업 계를떠난상태다. 로렌스윤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고난의 시 기’를 거치며 에이전트 수가 감소 할수밖에없음을인정하고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부동산 중 개 업계 경쟁이 고객 확보를 놓 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업계” 라며“수요감소로주태거래가줄 면경쟁 서뒤처진에이전트는업 계를떠날수밖에없다”라고비정 한업계현실을전했다. ◇ 매물 부족에 에이전트 일 두 배 로늘어 모기지이자율급등이주택수요 에 영향을 미치기 전부터 동산 중개 업계에는 이미 여러 고충이 존재했다. 주택공급부족현상이장기간이 어지면서 주택 시장에 심각한 매 물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고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주택 구입 경쟁에바이어는물론에이전트도 시달려야만했다. 특히첫주택구입자를돕는에이 전트의고충은이만저만이아니었 다. 새매물이나오자마자여러명의 바이어가몰려내집마련은그야 말로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들 었다. 에이전트는매물찾기혈안이된 것은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바 이어를대동하고집을보여줘야했 고 다른 바이어와의 경쟁에서 번 번이 실패한 에이전트는 수십 건 이 넘는 오퍼를 작성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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