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2일 (화요일) D3 기획 “고되고 못벌고 위험한 필수의료$ 후학들에권할 수 없어” <1> ’슬의생 99즈’는없다 ⋅⁝ ۅ ㋉㋇㋉㋊଍᪊ᗡ߹⇍ ھ ℡❲ₙ⃱ 98.5 % 74.8 % 65.2 % 49.1 % 20.1 % 내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소아 청소년과 ● ⼅ᝉ ۅ ἑ ۅ ᫺⿞⁁ ۅ ⇞⿞⁁ ۅ ⇞Ჩ מؽ ℡⼢ ۅ ⅵ〥℡⼢ ۅ Ὴ᪊℡⼢ ۅ ౝ㋈㋇㋇㚜ವ᫺ ● 㚌 ⅙ን ᫥Ὴ᫦ഝᝑώᗅ⋅ೂ℡ₙᲭ 㚋 ✥ ߅ ㋍଍׍᭕Ἅ♶᭕଍ ۅ ⇍ ھ ℡⎉ₙ⃱ ● ㋉㋇㋉㋊଍℉᪊ᗡ߹߹⋉ ● ⅙ን ೉⼥᭕Ἅ♶᭕଍ ۅ ⼢さ ℽ≎᫺ܶᗅ℡ㅡ℡ₙᲭ 㚋 | | | | | |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101.0 % 78.5 % 37.3 % 27.3 % 25.5 % 113.6 % Ԃ 1 졂펞컪몒콛 “다른 직업을 한다면 모를까, 다시 의사가된다면뇌혈관수술을할것”이 라고말하는이교수.그렇게사명감과 자부심넘치는 그에게도 올해초 위기 가찾아왔단다. “작년말 과로하다 한쪽 눈이안 보 이는일이있었어요. 내가다른일하면 가족들과좀더행복하게살지않을까, 싶었어요. 피부·미용을 하면가족들에 게좀더나은삶을줄수있지않을까, 진지하게고민했죠.” 결국마음을다잡은것은‘환자를살 리는 보람’ 때문이었다. “환자분들 치 료하고 보람 느끼는 게가장 큰 동력 인데,나가서돈많이벌면진짜행복할 까? 그런생각이들어더버텨보자, 다 만내삶도챙기자,마음먹고다시열심 히하고있어요.” 이교수의책상앞에는 환자와 가족 이써준편지들이붙어있다. 누군가의 부모,어떤이의자녀목숨을구하고받 은영광의훈장들을보며그는버티고 있었다. “건강하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교 수님처럼멋진어른이될게요.”“교수님 이우리아빠살려주신덕분에제가다 시행복해졌어요.항상기억할게요.” 대학병원의사들의인간미넘치는일 상을 그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 활’.주인공 5인방인‘99즈’ ( 서울대의대 99학번 ) 의전문분야는각각흉부외과 ( 김준완 ) 소아외과 ( 안정원 ) 산부인과 ( 양석형 ) 신경외과 ( 채송화 ) 간담췌외과 ( 이익준 ) 다. 박대준 교수와이시운 교 수는‘현실속 99즈’인셈. 그러나 따스하고 뽀샤시한 ‘슬의생’ 과달리, 현실바이탈과는무섭고위험 한 ‘기피과의총집합’이다. ‘고되다, 돈 못번다,위험하다’는게바이탈과에대 한젊은 의사들의보편적인식이다. 너 도나도 의사가 되려아우성이지만, 정 작 사람 살리는 필수의료에서는 ‘99 즈’ 뒤를 이을 젊은 의사를 찾지못해 난리다. 모두가 ‘피안성’ ( 피부과안과성형외 과 ) ,‘정재영’ ( 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 과영상의학과 ) 등 돈 과여유가 보장 되는과로몰리지만,‘미련하게’ 꿋꿋이 바이탈과에지원한 젊은 의사도 적지 않다.이들은 자신의선택을 후회하고 있진않을까? “대동맥박리처럼어려운 수술은 12 시간, 14시간도해요. 오전 8시수술방 들어가서오후 7시에나오면, 그때‘아 침 겸점 심 겸저녁 ’을 먹죠. 교수님 왈 ‘ 굶 는것도수련’이라그러 세 요 ( 웃 음 ) .” “ 밥 은챙 겨 먹느 냐 ”는 질 문에흉부외 과전공의박 윤 지 ( 가명 ) 씨 는 ‘ 웃픈 ’ 목 소리로 답 했다. 월평균 당 직 11번. 주 평균 11 0~ 12 0 시간 근 무. 왜 그렇게‘무 식하게’일하 냐 고?그가이병원의유일 한흉부외과전공의기때문이다.‘사람 가 뭄 ’인흉부외과에선교수도 당 직을 선다.일 평균근 무12.7시간, 월평균 5.1 일 밤샘당 직, 1 0 .8일 온콜 ( 병원 밖 야 간대기 ) 당 직이흉부외과 전문의의일 상이다. ( 흉부외과학회 설 문 조 사 ) 필수의료 분야가 그나마 유지되는 것은 소수 의사들이이런여건에서도 자부심과 보람을 끈질 기게 놓 지않는 덕분이다. 소아 청 소년과 2년 차 전공의 최 지수 ( 3 2·가명 ) 씨 의회상이다. “너무 바 쁘 고 힘든날 타 지에서환아가전원 ( 병원을 옮 기는 것 ) 온 다기에‘ 왜 하필 여기일까’ 생각했어요. 막 상환아가오 고나선열심히 돌봤 는데그아이가 잘 회복해서 퇴 원했어요.어 머 니가‘ 저희○ ○ 이 첫 주치의가 돼 주셔서감사하다’ 고 쓰 신편지를받고 반 성했어요.그뒤 론 초심을 잊 지않 으 려고합니다.” 흉부외과 박 윤 지 씨 도 사람을 살린 짜 릿 한 기억을 잊 지못한다. “못 사실 것 같 다싶 던코 로나환자가에 크 모 ( 인 공심 폐 기 ) 치료 후 멀쩡 하게 퇴 원하시 는 걸 보면신기했고, 투 신사고로 갈비 뼈 가 거 의부서 져 서오 셨던 환자 분이 ‘열심히 잘 살 겠 다’고편지써주 셨 을때 굉 장히감동받 았 어요. 이 래 서이일을 하는것 같 아요.” 그러나필수의료 분야의사들은 ‘바 이탈 뽕 ’ ( 환자를살리는보람이마 약 과 같 다는 뜻 의은어 ) 을 맞 은소수의사를 혹 사시 키 며사명감만 으 로버티게하는 현상 황 은 “지속 가 능 하지않다”고 입 을모 았 다.필수의료에대한지원과보 상을강화하고,대형병원이‘ 값싼 ’전공 의대신전문의를 늘 리도 록 유도하는 등의료인력 확충 과 근 로환경 개 선이 절 실하다는목소리다. 이시운교수의스 승 인방재 승 ( 5 3 ) 분 당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말을 들 으 면,바이탈과를지 금껏밝혀온 등 불 ( 소수의사명감 ) 이서서히 꺼져 가고 있음을 알 수있다. “그 래 도 요 즘엔 5시간은 잡니다. 당 직실소 파 에서자고있 으 면 응급 환자 왔다고 콜 이와요. 그때는 저 도 솔 직히 ‘제 발남 아있는 중 환자실 없 어라’ 생각 들죠. 근 데열심히하는전공의가 ‘ 중 환 자실하나구했 습 니다’ 그 래 요. 중 환자 실있는데환자보 낼순없잖 아요.그럼 날밤새 우면서수술하고,다음 날 아침 바로 수술 들어가 든 지외 래 보 든 지했 죠.전그렇게살 았습 니다.그게 임 무라 고생각하면서요. 근 데지 금 후학들에 게도 저 처럼살라고말할 순없 어요.너 무가 혹 해요.이런삶은제 세 대에서 끝 내야합니다.” 이시운분당서울대병원신경외과교수가지난달18일오전뇌혈관질환환자의개두술을집도하고있다(왼쪽사진).박대준이대목동병원간담췌외과 교수가같은달12일회진을돌다환자와이야기를나누고있다(오른쪽). 홍인기기자 “바이탈과 ( 생명을직 접 다 루 는 과 ) 계 신 분들 정말 대단하고 존 경하죠. 근 데보 통 사람이선택못할 종 교 수 준의 헌 신이라고 저 는생각해요.” 피부과 개 원의정우 림 ( 36 ·가명 ) 씨 는“까 딱잘 못되면감 옥 간다는두려 움 을느끼면서까지일하고싶지는않 았 다”고 바이탈과를 피한이유를 설 명했다. 정 씨 와 같 은이유로 ‘사람 목숨 살 리는’과를기피하는젊은의사들이 늘 고있다. ‘고되고, 돈도 덜 번다’는 게 주된사유로 언급 되지만,필수의료에 관심있는젊은의사들도주 저 하게하 는더큰원인은사실‘소송리스 크 ’다. 진료에대해민·형사상책 임 을 져 야 할수있다는두려 움 이 크 다는것. 한 외과전문의는상 황 을이렇게 비 유했 다.“소방관이사람을구하려고 불타 는 집에들어 갔 는데방화복 ( 법 적보 호 ) 은안 주면서, 못 구하면 ‘ 왜 못 구 했 냐 ’며처벌하는 꼴입 니다.” 의료소송문제는의사들과일 반 인 들이각각느끼는인식의 격차 가 매 우 극 심한 영 역 이다. 의사는 “소송 당 하 면 끝 ”이라는 부담감에 떨 고,일 반 인 은 “의사와소송해 봤 자 증거확 보도 어 렵 고전문영 역 이라이 길 수 없 다”는 생각을 기 본 적 으 로 깔 고 있다. 실제 의료사고민사 1심에서환자쪽의‘완 전 승 소’ 비율 은 1 % 안 팎 ,‘일부 승 소’ 로 범 위를 넓혀 도2 0% 대다. 이에 비 해 중증 · 응급 환자를 주로 보는의사들은 “교도소 담 벼락 걷 는 심정 으 로일한다”고 항 변 한다. 한국 일보와인 터뷰 한많은의사들은의료 소송 폐 해의대 표 사 례 로 ‘이대목동병 원사건’을 꼽았 다. 2 0 17년12 월 이병 원신생아 중 환자실에서신생아 4명이 균 감 염으 로사 망 하자교수 2명과수 간 호 사는구속되고,의료진 7명 ( 의사 4명·간 호 사 3 명 ) 이업무상 과실치사 혐 의로재 판 을받 았 다.결과는1·2· 3 심 모두무 죄 . 소신과 신 념 을 갖 고 ‘ 비 선 호 필수 과’를선택한젊은의사들도 “환자가 무섭다”고 말한다. 나 중 에의료선교 를 갈 생각 으 로 소아 청 소년과에 간 ‘소신 파 지원자’ 최 지수 ( 3 2·가명 ) 씨 .그 는 “수술이나 입 원이 당 장필요한 환 아 보 호 자가 병실 문제등 으 로 퇴 원 한다고하면 골 치가아 프 다”며“ 절차 상 ‘자의 퇴 원서’는 받지만 나 중 에문 제가생 겨법 적 으 로 물 고 늘 어지면보 호 가안 돼매 번 겁 이난다”는이유다. 대한의사 협 회는 필수의료 분야 의 사들의 위험 부담을 덜 자는 취 지로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 제정을 추 진하고있다.‘ 중증 · 응급 환자나위 험도 높 은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사 상 사고가 발 생하면 필수의료 종 사 자에대한공소 권없 음 ( 기소 불 가 ) 특 례 를 둔 다’는게 핵 심이다. 그러나 ‘국 민 설득 ’이 쉽 지는 않다. 보건복지부 가 1 월 말 ‘필수의료 지원책’ 발표 당 시 특례법 을 언급 하자, 환자단 체연 합 회는 “ 특례법 대신 ‘의료인의료사고 설 명의무 법 ’‘의료사고 입증 책 임 전환 법 ’부 터추 진해야 한다”고강하게 반 발 했다. △ 의료 배 상책 임 보험 활성화 △ 의 료분 쟁조 정제도 내실화 △ 면 허 관리 기구 차 원의 규 제 ( 면 허취 소 ) 등 다른 해 법 을찾는게합리적이 란 의 견 도나 온 다. “필수의료 분야에한해상대가 치 점 수 내‘위험도’ 항목 점 수를 높 이 는것도방 법 ” ( 김 윤 서울대의대교수 ) 으 로제시된다. 의료수가 ( 서 비 스 값 ) 결정요인 중 하나인상대가치 점 수는 △ 의사 업무 량 △ 진료 비 용 △ 위험도 로구성되는데, 분 쟁 ( 소송 ) 해결 비 용 을 반 영해 수가를 일부 인상하자는 것이다. 최나실기자 “까딱잘못되면감옥간다”$필수의료발목잡는‘소송리스크’ 의사들“소송당하면끝”부담감 ‘중증환자등사고시공소권없음’ 필수의료사고처리특례법제정 환자단체등국민설득쉽지않아 누군가의부모등목숨을구하고 환자^가족이써준편지보며버텨 필수의료분야소수의사들혹사 전문의증원등환경개선이절실 㚫㋉㋇㋇㋍଍ᝉ⫹ ک ⇞෥℡೉⇞ₙ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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