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3일 (수요일) Ԃ 1 졂펞컪몒콛 수원엔 인공신장실이 많아 병원을 골라 갈 수있다. 김씨는 “서비스가 별 로면다른병원으로가겠다고하면된 다”고 말했다. 더가까운 병원도있지 만, 김씨는이곳간호사서비스에만족 해계속다니는중이다. 집근처투석환경은나무랄데없이 좋지만, 그런김씨도 병원걱정을해야 할때가있다. 바로고향에갈때다. 그 의고향전북부안군에서투석가능한 병원은한곳뿐이란다. 명절때고향에 가려고해도그병원투석실예약이꽉 <2>투석환자는고향에못사나요 㚫㋉㋇㋇㋍ᝉ⫹ජ ٹ ℡⇞ₙ㚪 차면귀향을포기해야한다. 박경택씨와김순례씨사례에서보듯 투석가능한 병원은 주로 도시에모여 있다. 박씨가사는전북에는현재인공 신장실을 운영중인병원 ( 요양병원제 외 ) 이31곳있다.이중 23곳 ( 74% ) 이익 산전주군산등인구20만이상도시에 있다. 진안을 포함한 6개의군에는 신 장실이없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지방의료원 도이공백을메우지못한다.진안군엔 2015년개원한지역거점공공병원인진 안군의료원이있지만, 의료원측은 적 자로 인해인공신장실을 만들기어렵 다는입장이다.설사적자를보고운영 하더라도인력을 모셔오기어렵다. 진 안군청관계자는“투석담당의사를구 하려고 꾸준히 대학병원에얘기했는 데도의사들이오려고하지않는다”고 답했다. 병원이없어서, 의사가없어서, 집근 처에서진료받을수없는 ‘지방의료붕 괴’는투석환자들만겪고있는현상은 아니다.민간병원이없다면공공병원이 자리를 대신해야 하지만 공공의료원 은인력난 탓에제대로 운영하기어렵 다.본보가전국지방의료원 35곳의휴 진과현황을조사한결과,지난달 21일 기준 23곳 ( 65.7% ) 이일부진료과의진 료를중단한것으로나타났다.충주의 료원은현재 70세를넘긴전문의가순 환기내과에서홀로근무중이어서24시 간 심혈관 응급환자를 볼 수없다. 윤 창규충주의료원장은“내시경담당의 사도 부족해건강검진예약을 다 받지 못하는상황”이라고말했다. 지방의료원과더불어공공의료의한 축인보건소도의사못구하기는마찬 가지다. 충남청양군에는 민간안과의 원이없어보건의료원이그역할을 대 신해왔다. 그러나작년 4월안과공중 보건의가전역하면서6개월동안안과 진료가 불가능했다. 봉직의 ( 페이닥터 ) 1명을채용했지만개인사정으로 3개월 만에그만둬현재안과는다시문을닫 았다. 의료원측은 3월안과의사연봉 을인상 ( 3억→3억3,000만 원 ) 해재공 고했지만,현재까지지원자는없다. 지방 의료 시스템이무너지자 지방 환자들은서울행열차에몸을싣는다. 경북김천시에사는박영숙 ( 가명·76 ) 씨 는지난달심장에물이찬것같다는의 사 소견을 듣고 서울아산병원에진료 를예약했다. 그는“이전에서울아산병 원에서암 수술을성공적으로 받은적 이있어,이번에예약을 잡고 선 병에대 한불안 감 이사라 졌 다”라 며 안도의한 숨 을 쉬었 다. 중병은 그 렇 다 쳐 도, 지방에서 치 료 받을수있는환자들마 저 서울을 찾 는 다. 서울의한 상급 종합 병원에서전 임 의로근무중인 A 씨는“경 증 인환자 분 들도 전국 각 지에서이곳으로 몰 려 든 다”고했다.국민건강보 험 공단에 따르 면 2021년서울에서 발생 한전 체 진료 비26조1,035억원중타지역에서 유 입 된환자의진료비는 9 조6,372억원으 로 36. 9 %에이 르렀 다. 의사들은 왜 지방 근무를 꺼 리는 걸 까. 수 험생 들이의대로만 가려는 게 개 인입장에 선 매 우 합 리적인 선 택이듯, 알 고 보면여기서도 의사들의‘ 합 리적 선 택’이작용하고있다. 개인병원을 세 우려는입장에 선 인구소 멸 이예상 되 는 지역에병원을차 릴 이 유 가없다. ① 환 자가 줄 어 드 는 곳에서병원수익 감 소 는불보듯 뻔 하다는거다. 3억, 4억원의고 액 연봉을준다는데 도 왜 공공병원으로도 가지않으려고 하는 걸 까. 현직지방의료원의사들은 “급여만이중요한 게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공 통 적으로 ②취 약한 정주여건을 지방 기 피 의원인으로 봤 다. 200 8 년도부터 홍 성의료원에서근 무중인 최 정 훈 산부인과장은 “지방의 열 악 한 교육 ,문 화 인 프 라가자 녀 양 육 에 큰걸림돌 이된다” 며 “이곳에서2, 3 년근무하다가실 망 해도시로 돌 아간 경우를많이 봤 다”고 밝혔 다. 당장의 돈 보다 ③ 경력 쌓 는 게 중요 하다는이 유 도있다. 서산의료원박동 원영상의학과장은“ 돈 을아무리많이 줘 도지방에 선커 리어를 쌓 지못한다” 며 “많은 환자 케 이스 ( 사례 ) 를진료하 는 게곧 경력인데,지방환자들도수도 권 으로 몰 리는 판 국에경력을 위 해 선 당연히수도 권 이 합 리적 선 택”이라고 말했다. ④책임 문제때문에기 피 할 수 밖 에없다는의견도있다.강민구대한 전공의 협 의 회 장은 “지방 공공병원은 의사한명이모 든걸책임져 야하는구 조라의료소 송 등 위험 도가 높 다” 며 현 실을 꼬 집 었 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의사 수 확 충이 필 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형선 연 세대보건행정학부 교 수는 “사 회 전 체 적으로 의사 인력이충 분 히공급 되 지 않기때문에 발생 하는문제”라 며 “의사 수가 확 대된다면지방에서도일할 의 사는 생겨날 것”이라고주장했다. 다만 의료계는 수가 인상이 먼저 라 는 입장이다. 김영원 서산의료원장은 “지방병원에서 돈 을많이부 르 는이 유 도의사들이지방을 떠 나려고하니‘울 며겨 자 먹 기’로 붙 잡는것”이라 며 “의료 취 약지만이라도공공정 책 수가 ( 필 수의 료 분 야의보상 체 계를다 변화 하는것 ) 를 도입하는 등정 책 적 배 려가 필 요하 다”고강조했다. 인공신장실골라가는 수도권 환자도 “고향엔 한 곳뿐이라 불안” 1 7 2 6 박정일씨의아버지투석병간호일과 - 05:00 기상 - 05:30 전주에서진안 아버지댁으로출발 - 06:20 진안도착,가족 아침식사 전주 진안 병원 사무실 - 06:40 아버지픽업 후전주병원행 - 12:00 병원에서아버지 모시고진안행 - 13:00 진안도착,가족 점심식사 - 11:45 투석 종료에맞춰 병원으로출발 3 4 5 - 07:40 병원도착,출근 준비하러자택행 - 10:00 사무실출근 총이동거리약 200 ज - 14:00 전주로 출발 - 15:00 전주도착 전북도내인공신장실분포도 ● 인공신장실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임실 순창 정읍 고창 부안 군산 익산 완주 도 전 라북 ● 요양병원제외 ●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시 김제 <1> ’슬의생99즈’는없다 <2>투석환자는고향에못사나요 <3>의사빈자리채우는 ‘PA’ 유령 <4> ’정원이냐,수가냐’ 누가맞나 <5>병든한국의료,되살리려면 글싣는순서 Ӝ 9년간신장투석을받아온김순례씨가지난달 10일수원영통구자택에서혈액투석을위해병 원으로출발하고있다(왼쪽 사진). 평소장애인 콜택시등을이용하는데, 이날은취재진차량으 로집을나선지14분만에병원입구에들어섰 다(오른쪽사진). 수원=홍인기기자 Ӡ 전북 진안군에사는박경택씨가 지난달 4일 혈액투석을받기위해아내의부축을받으며집 을나서고있다(왼쪽사진). 차로약 1시간을이 동해전주의한의원에도착한박씨는아들의손 을잡고병원엘리베이터에탑승했다(오른쪽사 진). 진안=홍인기기자 중증아닌환자도서울병원찾아 진료비중타지역환자비중 37% 의사들은인프라^커리어등걸림돌 지방근무하다실망해돌아가기도 전문가“의사수부족이만든문제” 의료계는“수가인상등지원먼저” ‘극과극’ 병원가는길 30 D4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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