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5일 (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소요산 ㆍ 설악산등65개사찰길목에 요금표사라지고61년만에무료개방 “관광객많이찾아지역경제활력되길” 사찰관람료폐지첫날,활짝웃은등산객들 “입장료진짜안받네요.” 4일오전10 시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 관 광지 입구. 운동복과 가벼운 옷차림의 등산객들이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자 리한매표소를지나치면서고개를갸웃 했다. 전날만 해도 매표소에 붙어 있던 ‘성인 2,000원, 청소년 600원’이라고 쓰인요금표가사라진것이다. 대신‘불교문화유산, 국민에게 가까 이’라는 글귀와 함께 전면 무료개방을 알리는안내문이등산객들을맞았다. 소요산에서는산중턱에있는대한불 교조계종 봉선사 말사인 자재암 측이 보유 문화재(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 등)와경내관람을명목으로 30년넘게 관람료를징수해왔다. 하지만민간단체가국가지정문화재로 관람료를감면하는경우비용을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도록 한 문화재 보호법개정안이이날부터시행되면서 조계종산하64개사찰등65개전국사 찰관람료가폐지됐다. 등산객들은 개정안에 대부분 반색했 다. 소요산 앞에서 만난 송모(55)씨는 “들르지도 않는 산속 사찰에 관람료를 지불하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관람료 부담을 덜게 돼 좋다”고 말했 다. 신분증을 내보이면 무료입장이 가 능했던지역주민과65세이상노인들도 환영의뜻을나타냈다. 동두천주민김모(45)씨부부는“등산 객들이 관람료 징수 문제로 사찰측과 다투는광경을자주목격했다”면서“외 부관광객이늘어나지역경제에보탬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소요산 초 입 음식거리 상인들도“관람료가 사라 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방문 할것”이라고입을모았다. 신흥사가위치한설악산등유명사찰 을낀산을찾은등산객들도관람료폐 지를반겼다. 이날설악산을찾은한등 산객은“매표소를피해샛길로돌고돌 아 산행하는 등산객도 있을 정도로 관 람료에대한거부감이컸던게사실”이 라며“관람료면제는긍정적정책”이라 고강조했다. 이종구기자 구례=김진영기자☞5면에계속 IMF “한국물가압력여전 섣부른금리인하지양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섣부른 통화정 책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의물가상승압력이여전하다 는 이유에서다. 하반기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고전을 거듭하는 수출이 나 아지겠지만, 올해한국의경제성장률은 1.5%에머물것으로내다봤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 평양국장은 4일인천송도에서열린아 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소 비자물가상승률이국제유가하락여파 로 낮아지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세는아직뚜렷하지않다”며“물가 를잡는데초점을맞춰야하는만큼때 이른 통화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 고말했다. IMF가금리인하에선을그 은건물가상승률이잡히지않고있다 는 판단에서다. 스리니바산 국장은“물 가상승률이물가안정목표(2.0%)를상 회하고, 근원물가상승률은여전히 4% 대이기때문에인플레이션대응이가장 중요하다”면서도“성장 모멘텀이 둔화 하고, 노동시장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과도한 긴축정책의 위험도 최소화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세종=변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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