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8일 (월요일) A6 종교 ‘팬데믹 거치며 성경적 세계관에 큰 변화’ ASB는성경실천그룹, 중간그 룹, 성경 비실천 그룹 등 3그룹 으로 나눠 이들의‘희망 척도’ (Preserving Hope scale)을 파악 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기대하는 결과가실현불가능한상황에서‘ 계속시도하겠다’ ‘포기하지않겠 다’ ‘성공적결과가나올때까지기 다리겠다’와같은반응에각자 1 점에서5점까지점수를매겼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3.8점으로산출된가운데 성경실천그룹의평균점수는4.1 점으로중간그룹(3.8점), 성경비 실천 그룹(3.7점)에 비해 높게 나 왔다. 성경 실천 그룹은 성경 말 씀묵상과실천을생활화하는이 른바‘성경중심적’삶을사는교 인으로정의된다. ASB는올해약 4,700만 명의 미국인이 성경 실 천그룹에포함되는것으로파악 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2020년 7,100만명까지증가한뒤이후해 마다감소하고있다. 성경비실천그룹에포함되는교 인은올해약1억3,800만명으로 작년(1억4,500만명)보다줄었지 만성경실천교인의약 3배에달 하는숫자다. ASB의올해조사에서도미국인 중 성경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 이또다시감소한것으로나타났 다.성경사용자는교회예배나행 사외에1년에적어도3~4번성경 을읽거나(듣거나) 기도하는교인 을의미한다. ASB는올해성경사용자가약1 억명으로조사를시작한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밝혔다. 성경 사용자를 교단 및 인종별 로 분류했을 때 복음주의 개신 교인(70%), 전통 흑인 개신교인 (68%),흑인교인(57%)의성경사 용자비율이높았고주류개신교 인(46%), 히스패닉교인(42%), 가 톨릭신자(37%), 백인(35%), 아시 안(27%) 등은 50%를 넘지 않았 다. 또 연령별 성경 사용자 비율은 침묵 세대(48%), 베이비 붐 세대 (46%), X세대(33%), 밀레니엄·Z 세대(30%)순으로조사됐다. ‘미국인 성경을 읽지 않으면 나 라가어떻게될것으로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응답자 다수인 약 44%가‘악화될 것’이라며 성경 읽기가국가상황에도움이되는 것으로 여겼다.‘변화가 없을 것’ 이란답변은약41%,‘(오히려)개 선될것’이란답변은14%였다.성 경을 읽지 않으면 나라가 악화될 것이란답변비율은2021년54% 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45%로떨어졌다. ASB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1년 에 성경을 3번만 읽어도 삶이 변 화하는것을경험하는것으로조 사된바있다. 조사에서성경사용자의대부분 이라고 할 수 있는 92%가‘성경 속메시지가내삶을변화시켰다’ 라는데전적으로동의했다. 성경을읽음으로써경험한가장 큰변화는타인에대한용서였다.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지못해평생증오와부정 적인감정에휩싸여불행한삶을 살기쉽다. 심지어미움에서벗어 나지 못해 질병까지 얻기도 하는 데성경을통해남을용서하고삶 에변화를맞이할수있었다는것 이다. <준최객원기자> 코로나팬데믹이기독교계에미친영향은이루말할수없다.교인감소로주일예배 출석률이떨어졌고이에따라재정난을고민중인교회가여전히많다.팬데믹은교 계외면에만영향을미친것이아니다. 교인의내면이라고할수있는성경적세계 관도팬데믹을거치며큰변화가발생했는데애리조나기독교대학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부정적인변화가더많은것으로조사됐다. 예수의 ‘죄없는삶’ 의심하는미국인들늘어나 약 1,500만명출석중단…구원에대한이해는↑ 부활한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아 천국에간다는것이성경의핵심가 르침이다. 그런데대부분미국인은 예수의부활을역사적사실로믿으 면서도부활의성경적의미는제대 로이해하지못하는것으로나타났 다. 기독교계 여론조사 기관 라이프 웨이리서치가발표한‘2022년신 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예수의 부활을믿는다는미국인은66%로 믿지 않는 미국인(23%)의 약 3배 나 많다. 예수의 부활을 믿는 미국 인비율은2018년부터지난해까지 66%로다수를차지해왔다. 다만 지역별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기독교인비율이높아이른 바‘바이블벨트’로불리는남부와 중서부 주민 중 예수의 부활을 사 실로여기는주민비율은70%였다. 진보성향의주민이많은서부와북 동부에서도예수부활을역사적사 실로받아들이는주민비율이각각 62%와60%로다수를차지했다. 나이별로는 18~34세의 젊은 층 에서 예수 부활을 믿는 비율이 58%로 가장 낮았다. 교단별로 비 율은복음주의교인(90%), 흑인개 신교인(89%), 가톨릭교인(79%), 주류 개신교인(74%) 순으로 조사 됐다. 또한달에최소한번예배에 출석하는교인10명9명은예수부 활을사실로믿었다. 이처럼 미국인 다수가 예수의 부 활을믿고있지만성경적근거에대 한이해는부족했다. 라이프웨이는 지난해성경에대한미국인의생각 도 함께 조사했는데 절반을 조금 넘는 미국인(53%)은 성경은 다른 경전과마찬가지로삶에도움이되 는내용이있지만사실이아니라는 생각을가진것으로나타났다. 또약 40%에해당하는미국인은 현대과학으로성경이사실이아님 을 입증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예수의부활을믿으면서도부활이 주제라고할수있는성경은사실이 아니라고여기는미국인많다는다 소 역설적인 조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 변증 신학자 레베카 맥래 플린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기회와우려가공존하는것으로분 석했다. 맥래플린은“예수의 부활 을 믿는 미국인이 다수라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며“이들을 교회 로초대하고성경을올바로가르친 다면 복음 전도의 길이 활짝 열린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맥래플린은“예수 부 활의의미를자기삶에적용하지못 하고심지어성경과연관짓지않는 미국인 많다는 것은 우려스럽다” 라며“기독교를 그저 문화로 받아 들이는‘문화적교인’이늘고있다 는증거”라고지적했다.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지만 성경은 사실이 아니다? 성경적 의미는 이해 못하는 미국인 많아 18-34세의 젊은 층들은 58%로 가장 낮아 팬데믹을거치는동안미국인의성경적세계관에많은변화가나타났다. <로이터> 예수의부활을역사적사실로믿는미국인66%로조사됐다. <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건강에 대해“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정덕에움직인다”고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란치스코교황은사흘간의헝가 리방문을마치고지난달 30일바 티칸으로돌아가는비행기안에서 동행 기자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 태를직접언급했다. 올해86세인교황은최근호흡기 질환으로 사흘간 입원을 하고 무 릎 통증으로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지해 움직이는 등 노화에 따른 변화를인정하면서도올해예정된 해외 순방 등 일정을 다 소화하고 싶다는희망을피력했다. 교황은한달여전인3월말로마 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 때 상황에 대해“심한급성폐렴을앓았다”며 “열이아주높았지만의식을잃지 는않았다”고설명했다. 그는무릎 문제에는“보다시피2년전과는같 지않다”고말했다. 교황은지난해 봄부터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지팡이를짚거나휠체어를타 고일정을소화하고있다. 교황, 폐렴·지팡이·휠체어… “예전같지 않아도 일정 소화” 팬데믹전후미국인성경적세계관변화추이 세계관 2020년 2023년 모든사람에게적용되는절대적도덕가치는없다 32% 46% 선한행위로만천국갈수없다 35% 45% 삶의목적은하나님을진심으로섬기는것이다 29% 36% 성경은틀림없는하나님말씀이다 41% 46% 우리에게하나님이주신독특한소명이있다 66% 46% 인간의생명은소중하다 39% 29% 하나님은모든진실의근원이다 42% 36% 나는기독교인이다 72% 68% 미혼인의성관계는비도덕적이다 27% 38% <자료:애리조나기독교대학문화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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