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8일 (월요일) D5 특파원 24시 영국에서이른바 ‘눈찢기’인종차별 을당한 20대중국여성의복수극이중 국인들의열렬한호응을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중국현지 매체들은 “영국 거리한복판에서백인 소녀에게인종차별적조롱을 받고이 를 응징한 청년이중국인들의박수갈 채를받고있다”고보도했다. 상황은이랬다. 여행동영상 블로거 인23세허샹베이는4월초영국케임브 리지를친구들과 함께여행중이었다. 동영상을찍으며거리를걷던중10대백 인소녀들이허샹베이무리곁으로다가 섰다.이중한소녀는허샹베이앞에얼 굴을내밀더니손가락으로자신의눈꼬 리를양옆으로길게찢었다.서양인들이 동양인의외모를비하하는제스처인‘눈 찢기 ( Chinky eyes ) ’였다. 영국소녀들은즐거워하며웃으며지 나갔지만그들이모르는게하나있었 다. 허샹베이가 300만 구독자를 보유 한유명유튜버라는것. 허샹베이가촬 영중이었던영상엔소녀의폭력적행동 이고스란히담겼다.허샹베이는유튜브 채널에서“영상속이백인친구는무려두 차례나눈을찢었다.‘눈찢기제스처’가 우연이아니며중국인을비하할의도를 분명히가지고있었던것”이라고말했다. 참을 수없었던허샹베이는영국 소 녀를쫓았다.인근도서관에서책을읽 고있는 소녀를 발견하고는 휴대폰으 로그를찍으며말했다.“아까 네가우 리에게한행동이무슨 뜻인지알고있 지? 사실나는 300만명의팔로어가있 는 유튜버야. 네가 한 행동을 다 찍었 고, 유튜브에올릴거야. 네친구와 가 족, 학교선생님들도이동영상에관심 을가지게되겠지.” 잔뜩겁을먹은영국소녀는“눈이불 편해마사지를했을뿐”이라고둘러댔 지만 통하지않았다. 작정한 허샹베이 는 “너는어린아이가아니다. 스스로의 행동에대한대가를치르게될것”이라 고경고했다. 그제야겁을먹은소녀는 도서관에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허샹베이는자신의행동을후회하며오 열하는소녀의모습까지유튜브에올렸 다. “10대소녀의철없는행동에너무가 혹하게대응했다”는지적도일부있었다. 허샹베이는“인종차별을묵인하는것은 중국인에대한차별을조장하는결과로 이어질것”이라며“안되는것은안된다 고가르쳐야한다”고반박했다. 중국은 눈찢기제스처를철저히응 징한다. 지난 달 세 계 적 패션 브 랜드 인 디 올이자신의눈꼬리를 위 로 잡 아 끌 어올리고 있는 아 시 아 계 여성 모 델 의 모습을 담은 광 고 사 진 을 중국 사회 관 계망 서비스에 올렸다. 중국인들은 “ 노골 적인인종 차별”이라며 디 올 불 매 운 동에 나섰고, 디 올은 광 고 사 진 을 삭 제했다. 2021년에는 독일 자 동차 회사인 벤츠 가 ‘ 긴 눈매’를 강 조한 동양인 여성을 모 델 로 세 웠 다 가 중국인들의 항 의를 받고 광 고를 내리기도했다. 지난 2월3일 미 국오하이오주 ( 州 ) 이 스트팔 레 스 타 인에서1 5 0 량짜 리 화물 열차 탈 선 ·화재 사고로 주 민 2,000여 명이 긴급 대 피 하는 소동이 벌 어 졌 다. 화 학 물 질 등 을 싣 고이 곳 을지나던열 차가 차 축 고장으로 탈 선하는 과정에 서 화 차 5 0 량 이불길에 휩싸 이며유독 가스가 퍼졌 기 때문 이다. 이후에도 미 네소 타 , 아이오와, 위 스 콘 신, 몬태 나 등 중서부를중심으로 화 물 열차 탈 선사고가하 루 가 멀 다하고 이어 졌 다. 가장 최 근발생한 탈 선사고 는지난 달 2 8 일 위 스 콘 신주중부 크 로 포 드카운티 에서 미시시피강변 철로를 달 리던 화물 열차가 탈 선하 면 서 화 차 2 량 이 강 으로 빠진건 이다.열차에는 페 인 트와리 튬 이 온배 터리 등 이실려있었지 만다행히 강 에 빠진화 차에는유해 물 질 이실려있지않았다. 미 국 전역 에서발생 하는 화물 열차 탈 선사고로기차 운 행 에비상이 걸 렸다.이에 따 라 미 국에선 화 물 열차길이제한 움직 임이 시 작 됐 다. 미 국의 화물 열차는보통 100 량 이 넘 는 긴화 차행렬로유명하다. 컨테 이너 를 2 층 으로 쌓 은 긴화물 열차나, 화 학 물 질을 실은 화 차가 줄줄 이소 시 지처 럼 이어 져천천 히 달 리는 모습은 미전 역 어 디 를 가나 손 쉽 게 볼 수 있다. 미 연 방 철도청 ( FRA ) 은 2 7 일길이가 1만 2,2 5 0 피 트 ( 3, 7 34 m ) 를 넘 는 화물 열차 탈 선사고 3 건 을 공개 하며 전미 과학아 카데미 와 함께열차 길이의사고영 향 을분 석 중이라고 밝혔 다. 미AP 통신은 애 리조나아이오와 캔 자스 미시간 네바다 워 싱턴등 6개 주 에서는열차길이제한 설 정제안이주 의회에올라 왔 다고보도했다. 화물 열차가 길어지는 만 큼 운 행중 통제가어려워지는 문 제가있다고 AP 는지적했다.열차길이 때문 에기차가 언덕 을 넘 어모 퉁 이를 돌 때탈 선 위험 이 커 지는 문 제나 기관차를 화물 열차 앞 쪽 뿐만아니라 중 간 에도 두는 관행 속에기관사의열차 운 행통제가어려 워지는 점 도있다는것이다. FRA 는 또 길이가 긴 열차가도로교차로를지나 갈 때 도로가 장 시간 차 단 될 수있고, 건 널 목 이 막 히 면 소 방 차나 경 찰 차 운 행이지연될수있다고지적했다. FRA 에 따 르 면 지난해 미 국에서 최 소1,1 6 4 건 의열차 탈 선사고가발생했 다. 미공 영 방송NPR 는 “이수치는 평 균 적으로하 루 에대 략 세 건 의사고가 발생했다는의 미 ”라고 전 했다. 사 람 의 실수가 탈 선사고의가장 큰원 인이었 고, 궤 도 문 제가 뒤 를이었다. 다만 탈 선사고는 2000년에 비해 44 % 줄 어 든 수치이기는 하다. 특 히 1 97 0년대부터 따 지 면 4분의1 수 준 으 로 감 소했다고 NPR 는 전 했다. 미 국철 도 협 회도 “ 위험물 질을실은 화물 열차 의 99 . 9% 는 목 적지에안 전 하게도 달 하 고있다”라고주장했다. 조 바이 든 행정부는 전 임도널 드 트 럼프 대통 령 에게책임을 돌 리고있다. 버락오바마행정부 때원 유 등 가연성 물 질을대 규 모로수 송 할경우 첨단 브 레 이 크 를 장 착 하고 속도제한을 두도 록 한철도안 전규 제안을만들었지만 트 럼프 행정부 때 이를 폐 지했다는 것 이다. 하지만 트 럼프전 대통 령 은바이 든 행정부의철도 무관심 때문 에사고 가 잇따 른다고반박했다. 일 본군 위 안부 피 해자 문 제가 세상 에널리알려지기 전 인1 975 년 위 안부 피 해사실을처음으로 밝힌 여성이있다.고 ( 故 ) 김 학 순씨 가 피 해사실을 증언 하고 일 본 정부를제소한1 99 1년에일 본 오 키 나와에서세상을 떠 난 배봉 기 씨 다. 위 안부모 집업 자의말에속아1 9 44 년 오 키 나와에 간 그는 ‘ 빨간 기와 집 ’ 이라불린 위 안소에서유린당했다. 고 통으로 점 철된, 그러나 다른 피 해자들 에게 용 기를 준배씨 의생 애 를지난 5개 월동안 깊 이 공 부한일 본 청년들이있 다.일 본 청년들에게 위 안부 문 제를알 리기 위 해 재 일동포 2세인양징자일 본 군위 안부 문 제해결 전 국행동 공 동대 표 가주도해201 7 년 설립 한사 단법 인‘기 보 타 네 ( 희망씨앗 ) 기 금 ’에서 활 동하는 20 ~ 30대청년들이다. 청년들은 그동안 탐 구한 배씨 의생 애 를 바 탕 으로 배씨 에게 헌 정할 꽃 을 고르는 프 로 젝 트를 시 작했다. 헌 정한 꽃 을 소 재 로 공 책, 컵같 은 소 품 을 만 들어판매한다. 지난 달 엔 팬데믹 으로 중 단됐 던한국 투 어도 재개 했다.지난 달 2 9 일엔이 같 은 활 동을 설 명하는행 사를도 쿄 신오 쿠 보에서 5 0여명의참 석 자가모인가 운데개최 했다. 기보 타 네는 201 8 년부터매년일 본 청년 20명을 모 집 해한국 투 어를실 시 해 왔 다.올해는 4박 5 일일정으로‘ 전쟁 과여성인 권 박 물 관’과 서대 문형 무소 등 을 둘러보고 고 ( 故 ) 김 복동 씨 의고 향 인경 남 양 산 을 찾 았다. 위 안부 운 동 을하는한국대학생 단 체인‘ 평화 나비’ 회 원 들과 토론 하고 수 요집 회에도 참 여했다. 투 어참가자는 주로대학생이 다.한국 드 라마나 K팝 을통해한국을 좋 아하게 돼 한국어수 업 을 듣 다가, 또 는 젠 더관 련 수 업 을 듣 다가일 본군위 안부 문 제를 접 한이들이다. 대학 2학년생인이와모 토레 오나는 이 번 에처음으로 한국 투 어에참가했 다. “고 등 학생 때 부터 또래 와 달 리성 평등 과사회 운 동에관심이 많 았다”는 이와모 토 는현대사와 민 주 화 운 동 등 이 묘 사된한국영 화 를보고한국에대 해관심을 가 졌 다. 그는 “일 본 에선청 년이사회 운 동을하 면 소 셜미디 어에서 공격 당하기 쉽 고 주 변 의 시 선도 달 라 지 므 로 관심이있어도 나서기 쉽 지않 다” 면 서“관심사가 같 은 학생들이 쉽 게 모여서 토론 할 수 있도 록 , 한국의 ‘ 평화 나비’처 럼전 국 대학에네트워 크 가있는 대학생 단 체를 만들고 싶 다” 는포부를 밝혔 다. 기보 타 네 투 어를 계 기로 활 동가로 남 는 경우도 많 다. 201 8 년 투 어이후 “ 위 안부 문 제를알아버린책임”을 느끼 고 활 동을 계 속해 온 다나 카 아사 코 는 올해 투 어의 진 행 역 할을 맡 았다. 그는 일 본 의 식민 지정책에대한 강 연을 듣 고“이 런짓 을해버린일 본 인이한국인 과 대 등 한 관 계 를 맺 는 게가 능 한가” 라며 절망 적인기분을 느꼈 다고했다. 그는 서울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타 고 도 착 한 양 산 에서 희망 을 봤 다. 김 복동 할 머 니를기리는지 역 내다양한 단 체와 활 동가, 전문 가들이연대해 평 화공원 을 만들고 추 모와 계승 을 위 한 활 동을 계 속해 나가는 것이영 감 을 줬 다. 그는 “ 같 은 뜻을 가 진 사 람 들이연대해함께사회를 바 꿔 나가야 겠다고생 각 했다”고말했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눈찢기인종차별당한중유튜버의‘동영상복수극’ 작년미서최소 1164건탈선사고 유해물질유출^기차운행차질등비상 전^현행정부서로“네탓”책임공방 “위안부의진실을알아버린책임감” 과거사배우며행동하는일청년들 일시민단체‘기보타네’활동가들 배봉기할머니생애5개월간공부 서대문형무소등한국투어진행도 미화물열차, 자고나면탈선사고$“3넘는길이가 문제”제한 움직임 “난 300만유튜버,네행동찍었다” 영국소녀쫓아가경고영상올려 “가혹?묵인이차별조장”반박도 일본의사단법인 ‘기보타네(희망씨앗)기금’에서활 동하는한청년이지난달29일도쿄신오쿠보에 서가진보고회에서3월에한국투어에참가한소 감을이야기하고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2월3일미국오하이오주이스트팔레스타인에서발생한화물열차탈선·화재사고현장에서청소및 복구작업이계속되고있다. 이스트팔레스타인=AP연합뉴스 한백인소녀가 4월초영국의한거리에서중국 인여행객앞으로다가와 자신의두 눈을 찢고 있다. 바이두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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