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9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 고용 호조·고민 깊은 연준 은행 혼란에도 예상밖 고용↑ 침체 대신 인플레 가속 정황 “기본 전망은 침체 아닌 둔화” “신용경색 따른 침체 우려” 4월 고용 25만명 넘어…연준,금리동결‘진퇴양난’ 은행권혼란에따른침체우려가커지 고있지만고용시장은예상외로강한흐 름을보였다.신용경색이구체화되지않 는한침체가임박하지는않았다는신호 다. 강한고용과높은물가로미중앙은 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6월 금리동결을확신하기어려울것이라는 분석이나온다. 5일연방노동부에따르면 4월비농업 고용은 25만3,000명늘어나전월(23만 6,000명)보다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 계한전망치인18만5,000명도웃돈다. 특히 3월에 3.5%였던 실업률은 3.4% 로더낮아져1969년5월이후최저치를 기록했다.일할수있는인력은모두일을 하고있어고용시장의인력공급여력이 작다는의미다. 이에 4월시간당임금도 전월대비0.5%,전년대비4.4%올라전 월(4.3%)보다상승세가가팔라졌다. 4월시간당평균임금증가폭은지난해 여름이후가장컸다고마켓워치가전했 다.시장전망치(전월대비0.3%,전년대 비4.2%)도훌쩍넘었다. 제롬파월연준의장이적정수준으로 보는임금상승률3%를웃도는수치다. 이에따라연준의금리셈법은복잡해 지고있다. 이날발표는지난1년간의급 격한 금리인상과 지난 3월부터 본격화 한중소지역은행들의연쇄위기,높아지 는경기침체우려속에서도노동시장이 여전히강력하다는점을시사한다. 은행권 불안으로 신용 긴축이 가시화 한다면 침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고용과물가기준으로는여전히침체징 후가없기때문이다.제임스불러드세인 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총재는이날“고 용시장은매우타이트하고경제의기본 시나리오는불황이아니라성장둔화”라 며“은행혼란의영향도침체에이를만 큼크지않을것”이라고말했다. 물가도 여전히 높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올 들어5.5~5.6%대에서정체돼있다. 4월 전망치도5.5%다.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의애나웡미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체 CPI 수치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 될것으로전망된다”며“파월의장이안 심할수는없을것”이라고전망했다. 다만 연준 안팎에서는 물가나 고용보 다신용경색에더욱주목해야한다는목 소리가커지고있다.오스턴굴즈비시카 고연은총재는이날“신용문제의변동 성이큰시점에서통화정책이어떻게가 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며신용추이를더욱지켜보라고주문했 다. 파월의장도지난주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기자회견에서“현 시점에 서는중소은행들의대출축소등신용기 준강화가경제를둔화시킬지에특히주 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금리 동결 결정의핵심요인은신용경색이라는것 이다. 8일발표될예정인연준의 1분기고위 대출책임자의견조사(Senior Loan Of- ficer Opinion Survey·슬루스)가 신용 상황의가늠자가될것으로전망된다.슬 루스는연준이분기마다금융권대출담 당자를대상으로가계와기업대출등신 용 기준 변동을 조사해 내놓는 보고서 다. 지난해 4분기에는기업의신용기준 을 강화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약 56% 로과반을기록했다. 만약 올 1분기 조사에서 대출을 옥죄 는추세로돌아설경우침체시계는빨라 질수있다.서틀이코노믹스의창립자필 서틀은“대출 긴축의 역풍으로 연내 침 체가올것”이라며“기준금리를3%까지 낮춰야한다”고말했다. <김흥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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