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9일 (화요일) D4 종합 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 3명이한국계$인종 증오범죄가능성 미국텍사스주 ( 州 ) 댈러스교외쇼핑 몰에서지난 6일 ( 현지시간 ) 발생한 총 기난사희생자 8명중 3명이한국계로 확인됐다. 현장에서사살된 총격범이 극우주의와인종주의에심취해있던것 으로확인되면서‘인종증오범죄’일가 능성이커졌다. 7일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 소에 따르면, 전날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아웃렛’에서발생한 총기난 사 현장에서미국 국적의한국계조모 씨와배우자강모씨,이들의3세아이가 숨졌다. 가족 중 5세아이만 살아남았 다. 중상을입은아이는병원으로옮겨 져치료를받고있다.주말나들이가이 들의마지막나들이가됐다. 댈러스 지역한인 커뮤니티인 ‘달사 람 닷컴’에따르면, 조씨와 강씨는 모 두 30대로, 지역사회에서평판이좋았 다. 교민들은 “남편이변호사, 아내가 치과의사로 열심히 살아왔는데아이 까지 ( 사망하다니 ) 비극이다”, “한인 교회를 다니던신자들이었다. 우리동 네에서이런일이일어났다는 게믿기 지않는다” 등의댓글을 올리며안타 까워했다. 33세남성인미우리시오가르시아는 6일 오후 쇼핑몰 주차장에차를 세운 뒤차에서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조씨가족을포함해8명이사망하고 7 명이다쳤다. 미국NBC방송은 “ ( 가르 시아는 ) 방탄조끼와AR - 15류소총으 로무장한상태였고,그가피살된현장 에선소총한정, 권총한정등여러개 의총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수 사 당국은 가르시아가 머물던댈러스 의모텔과부모와함께살던자택을조 사중이다. 범행동기는 ‘유색인종증오’일가능 성이거론된다. NBC는 “수사관들이 가르시아의소셜미디어계정에서인종 주의와 관련된게시물 수백건을 확인 했다”며가르시아가 극우주의와인종 주의에심취한 상태였다고전했다. 또 가르시아는범행당시‘RWDS ( Right Wing Dead Squad·우익암살단 ) ’라 고적힌휘장을몸에두르고있었다.미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백인우월주의 자와신나치주의자들사이에서인기있 는문구”라고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앨런지역의인종 비 율 에주 목 했다. A P통 신은 미국 인구 조사 통 계치를인 용 해“앨런이 위 치한 댈러스 - 포트워스 대도시권역은 최근 미국 주 요 대도시중아시아계의증가 율 이가장 높 은 곳 ”이라고 말했다. 앨 런인구 10만5,000명중 아시아계비 중은 약 1 9% 로,히스 패닉 ( 11 % ) 과 흑 인 ( 10 % ) 을웃 돈 다. 댈러스에서는지난해에도인종증오 범죄로인한 총격사건이있었다. 지난 해5월댈러스 코 리아타운의한인미 용 실 에 침 입한 30대남성이 22 구 경 소총 을 13발 발사해한인여성 3명을 다치 게했다. 체 포된 용 의자는증오범죄 혐 의로 재 판에 넘 겨졌다. 이유진기자 변호사남편^의사아내와 3세아이 일가족중 5세아이만살아치료중 30대총격범, 극우-인종주의심취 범행당시‘우익암살단’휘장둘러 사건지역아시아계증가율높은곳 혁신상징서노숙자도시로$샌프란시스코의몰락 2 일 ( 현지시간 ) 미국 샌 프 란 시스 코 도심 한가운데 유니언스 퀘 어에 위 치 한 백 화점노드 스트 롬 ( N or d s t rom ) 이 폐점 한다는 소 식 이 전해졌다. 길 건 너 편 상설 할 인 매 장 노드 스트 롬랙 ( N or d s t rom Ra ck ) 도문을 닫 는다. 노드 스트 롬 은 캘 리포니아주에서만 9 0개에가까운 매 장을두고있는고 급 백 화점체 인. 그런 곳 이 왜핵 심도시의 최고 상 업 지역에서 철 수하기로 한 걸 까. 노드 스트 롬 은 직 원들에게“ 샌 프 란 시스 코 시내의 활력 이지난 몇년 동안 극적으로 변했으며 ( 떨 어졌으며 ) ,이는 고 객 방문과 매 장 운영에영 향 을미쳤 다”고 폐점 이유를설명했다. ‘ 활 기 찬 혁 신도시’의대명사였던 샌 프 란 시스 코 의 활력 이 떨 어졌다고 ? 이 도시에어 떤 일이생 긴 것일까. 4 일 오 전 찾 은 유니언스 퀘 어인근 모 습 은 백 화점 이 왜 문을 닫 을 수 밖 에 없 는지를 여 실 히보여 줬 다. 광 장에서백 화점 까지 걷 는 5 분 동안 많 은 노숙 자를만날수 있었고, 노숙 자들의 잠 자리로 보이는 텐 트도 눈 에 띄 었다. 백 화점 건물 입구 앞 에서도 노숙 자 가 잠 을 자고있었다. 그가 누 운 자리 만 빼 고 바닥 을 닦 고있던 청 소 담 당자 모 레노 씨는 “ 깨 워서 쫓 아내도다 른 사 람이오니이 젠 포기했다”고말했다.그 러면서“시비가 걸릴 수있으니 노숙 자 들과부 딪 히지않으 려 한다”며“도시가 갈 수 록불 안해지고있다”고했다. 여기도심에서발을 빼 는 유명 매 장 은 노드 스트 롬 만이아니다. 최대 번화 가인 유니언스 퀘 어에서만 5개월간 폐 점 하거나 폐점예 고한 업체 가 11 곳 이 다. 지난달에는 유니언스 퀘 어인근 대 형 마트 홀푸즈 ( Wh ol e Foo d s ) 가 개 점 1 년 만에문을 닫 아지역사회에 충 격을 줬 다. 샌 프 란 시스 코 내가장 큰 슈퍼 마 켓 중하나였던이 매 장은 ‘ 직 원 안전’을이유로운영을중단했다. 뉴욕 타 임 스 ( N YT ) 에따르면이 매 장 직 원 들은13개월동안 경찰 에568건의비상 전 화 를 걸 었다고 한다. 노숙 자, 좀 도 둑 ,마 약 중 독 자등이들어와 흉 기를들 고 직 원· 손님 을 위협 하거나, 음식 을던 지고,비명을지르며, 배변을하는일이 비일비 재 했기 때 문이다. 코 로나 팬 데 믹 이후 △온 라인 쇼핑 급 증 △ 원격근무 보편 화 의영 향 으로 미국전역에서도심 공 동 화 현상이나 타났다. 그러나 샌 프 란 시스 코 도심의 몰 락 은그중유 별 날정도로심하다. 실 리 콘밸 리로 향 하는 관문이자 혁 신의 상 징 이던 도시는이 젠 ‘사람과 기 업 이 등지는 곳 ’으로전 락 했다. 전문가들은 샌 프 란 시스 코 도심몰 락 의 요 인을 크 게 두 가지로 짚 는다. △ 비 싼 거주비 용 과 노숙 자 증가 등이 불 러 온삶 의 질 하 락 ,그리고 △높 은 테 크업체 비 율 에따 른 부 메랑 이다. 샌 프 란 시스 코 의 집값 과생 활 비는이 미 악 명이 높 다.지난해10월기 준 월세 는미국에서 뉴욕 , 보스턴에이어세 번 째 로 높 고,기 름값 역시 샌 프 란 시스 코 가 속 한 캘 리포니아주가전국에서가장비 싸 다.주세 율 은미국에서 제 일 높 다. 이 처럼먹 고 사는데 높 은비 용 이들 자 노숙 자가 양산 됐고, 이 노숙 자들 이도심치안을 불 안하게하는 요 소로 작용 했다. 지난해말 지역지 샌 프 란 시 스 코 크 로니 클 의설문조사에서시민 70 % 는 노숙 자 급 증을가장시 급 한현 안으로 꼽 기도 했다. 샌 프 란 시스 코 의 문 제 는 멀쩡 한사람도 노숙 자가 될 수 있다는 점 . 컨 설 팅 기 업맥킨 지 앤 컴 퍼 니 는 “ 샌 프 란 시스 코 일대에서100만 명 이지역평 균 소 득 의30 % 미만을 번 다” 며“그들 중 상당수가 소 득 의 75 % 이 상을 임 대료로지출한다”고했다. 노숙 자도 많 고, 노숙 자가 될 가능성이있는 사람도 많 다는 뜻 이다. 치안이나 쁘 지않았다는것도 옛 말이 됐다. 샌 프 란 시스 코 경찰 국에따르면 지난해강도, 절 도등 재산 관련범죄는 2 0 2 0 년 보다 2 3 % 증가했다. 특 히최근 스타트 업창업 자 보 브 리의피살 사건 이후안전에대한우 려 는 더 커졌다. 실 리 콘밸 리유명 창업 자였던 그는 지난 달 샌 프 란 시스 코 시내한 복 판에서 흉 기에 찔려 숨졌다. 기 술산업 에 대한 의 존 도가 크 다는 점 도부 메랑 으로 돌 아오고있다. 테크 업 계는 원격근무 비 율 이 높 고 현 재 대 규 모 해고를 하고 있어, 더 이상 넓 은 사무 공 간을 필요 로하지않는다.그 결 과 샌 프 란 시스 코 사무 실공 간의 30 % 가비었다.이 공실률 은전국최고수 준 이고, 팬 데 믹 전에비해7배이상이라고 부동 산 정보 업체 CBR E 는 밝혔 다. 월스트리트 저널 ( WS J ) 은최근 유니 온뱅크 가 입주해있던 샌 프 란 시스 코 상 업 지구의 22층 건물이6,000만달러 ( 약 7 9 0 억 원 ) 안 팎 에 매매될 가능성이 크 다고보도했다.이건물은 2 01 9년 3 억 달러 ( 약 3, 9 60 억 원 ) 정도로평가받 았으나, 4년 만에그가치가 2 0 % 수 준 으로 쪼 그라들었다. 부동 산 가치하 락 탓 에 샌 프 란 시스 코 세수가 급감할 가 능성이 크 고, 예산 이부족한시당국은 시민안전이나 치안 등 현안에소극적 으로대 응할 수 밖 에 없 다. 상 황 이이 렇 다보니사 업 을시 작 하는 스타트 업 들은아 예실 리 콘밸 리등 샌 프 란 시스 코 대도시권 ( 베 이에어리어 ) 이아 닌 다 른 도시에 둥 지를트고있다.마이 애 미,시 카 고, 덴버 등이대 체 도시로 떠 오르 는중이다.다만최근 테크산업 을견인하 는인 공 지능 ( A I ) 관련회사들이대거 샌 프 란 시스 코 에 본 사를두고있다는 점 에 서, 실 리 콘밸 리가‘ 테크허브 ’의입지를 쉽 게 잃 어 버 리지는않을것이 란 전망도있 다. 실리콘밸리=글^사진이서희특파원 4일(현지시간)미국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유니언스퀘어의노드스트롬백화점건물1층.청소담 당자모레노가노숙자가누워있는곳을피해바닥을청소하고있다.이백화점은올여름문을닫는 다고2일밝혔다. 팬데믹영향으로원격근무보편화 테크기업사무실줄여공실률30% 높은집값^생활비에노숙자는늘어 강^절도 23%증가치안까지불안 실리콘밸리관문서사람^기업떠나 높아지는샌프란시스코사무실공실률 ● 자료 CBRE 2022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23년 1분기 29.4% 27.6% 25.5% 24.2% 23.8% 7일미국텍사스주 ‘앨런프리미엄아웃렛’ 입구 철야기도에참여한한여성이전날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희생자들을추모하기위해십자가에 꽃을꽂고있다. 앨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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