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10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순익 줄었지만 인건비 상승 1분기 급여 전년비 16% 증가 인력난 심화·고통분담 지적도 “해고 대신 고위직 임금 줄여야” ‘고위 간부들 급여 오르는데 직원들은 정리해고’ 올해들어한인은행들의영업이익이 줄어든가운데인건비부담은크게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장들을 비 롯해고위임직원들이하급직원의수십 배에달하는임금을챙긴것이인력유지 비용을키운원인으로지적된다. 8일 연방금융기관검사위원회(FFEIC) 에따르면남가주의경우, 6개한인은행 들(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오픈 뱅크, CBB, US메트로은행)의1분기기 준직원총급여(각종베네핏포함)는1억 505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 분기(9,059만달러) 대비 16%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기간1인당평균급여의경우지난 해 3만1,510달러에서올해 3만6,237달 러로증가했다.한인은행직원들이지난 1분기에 평균적으로 이와 같은 수준의 돈을급여로받았다는의미다. 한인 은행들의 인건비 증가는 영업이 익감소를고려하면부담스러운수준이 다. 남가주의 6개한인은행들은지난 1 분기 순이익으로 8,92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이는전년동기(1억1,192만달러) 대비20.3%큰폭감소한것이다. 특히올해안에영업이익반등이쉽지 않을것으로전망되는상황에서향후인 건비 증가로 인한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인 은행들이 올해 초 정리 해고를감행하면서직원수를줄였는데 추가감원이나타날수도있다. 다만인력유지비용증가의원인이고 위직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인 선두은행뱅크오브호프의지주사호프 뱅콥이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접 수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통지서(proxy) 에따르면케빈김행장은지난해기본급 (104만달러)과보너스등으로총 356만 달러를수령했다. 올해1분기수령한금액은밝혀지지않 은 만큼 이를 분기별로 계산해 뱅크오 브호프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3만 9,150달러)로나누면 20배가넘는수준 이다. 특히 은행 지점 최일선에서 일하 는텔러들은급여가월 3,000달러수준 에그치는점을고려하면행장과같은고 위직들이챙기는돈은80~90배수준에 달하게된다. 고위직들의 임금 인상은 다른 은행들 도마찬가지다.바니이한미은행행장의 경우 지난해 총 221만달러를 컴펜세이 션으로받았는데전년(187만달러) 대비 약 18%증가했다. PCB뱅크헨리김행 장의경우에도작년총수령급여가148 만달러로전년 (82만달러) 대비80%가 까이늘어났다. 전무급들을 보면 뱅크오브호프에서 동부지역을 총괄하는 김규성 수석전무 가지난해총 76만달러를받아전년(73 만달러)보다연봉이약4.1%증가했다. 이때문에한인은행들이비용증가를 이유로직원을자르지말고고위직임금 부터 줄여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남가주6개한인은행들의올해 1분기총직원수는2,899명으로지난해 4분기(2,975명) 대비 76명이 줄어들었 다.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한 발 앞서 직원수 감축을 실시한 결과다. 하지만케빈김뱅크오브호프행장이지 난해받은총급여는전년동기(336만달 러) 대비 6.1% 증가하는 등 고위직들의 허리띠졸라매기는나타나지않았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고위직일수록 천문학적인 거액을 컴팬세이션으로 받 는것은한인은행뿐만아니라전체금 융업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도“ 위기가발생했을때고통을분담하는차 원의노력은조직내에서필요해보인다” 고지적했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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