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12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사람 따라 업체들도 이전 다운타운 매장 폐점 러시 교외 상가 공실률만 올라 인력수급 쉽고 범죄율 낮아 사무실 근무↓·주택근무↑… 교외 샤핑몰 ‘뜬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도심한가운데유니언스 퀘어에 위치한 매장을 폐점하기로 결정 했다.길건너편에있는상성할인매장인 노드스트롬랙도문을닫는다. 샌프란시스코다운타운의경기침체와 범죄발생이빈번하다는게표면적인폐 점이유였지만사무실근무가크게줄어 들면서방문고객이급감해매장운영이 어려워진것이실제이유였다.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 로 자리잡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공간의30%가비어있는상태다. 글로벌부동산정보업체CBRE는샌프 란시스코다운타운공실률은전국최고 수준이고 코로나팬데믹 이전에 비해 7 배이상이라고분석했다. 샐러드전문체인점인스위트그린도지 난해부터LA와보스턴, 뉴욕등대도시 매장을 줄였다. 대신 교외 샤핑몰로 이 전해새매장을오픈하는전략을구사하 기 시작했다. 사무실 근무 감소에 따른 전략변경으로스위트그린의교외매장 비율은 2019년 30% 수준에서 지난해 50%까지크게늘었다. 9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사무실 근 무가크게줄어들면서대도시방문고객 이 급감하자 대도시 내 식당을 비롯한 소매업소들이교외샤핑몰로이전러시 를이루고있다고보도했다. 주5일 사무실 근무라는 전통적인 노 동환경이급변하자팬데믹의직격탄을 맞았던 교외 샤핑몰이 다시 인기를 구 가하면서부활의동력을얻고있는셈이 다. 대도시 소매업소들이 교외 샤핑몰로 이전이급증하고있는것은사무실근무 가줄어들면서대도시방문고객의발길 이 뜸해진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한 조 사에따르면지난4월도보방문고객은 2019년에비해25%나감소했다. 대도시방문고객감소의가장큰원인 으로 하이브리드와 재택근무로 대체되 면서 사무실 근무 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이꼽혔다. 대도시다운타운내사무실복귀율은 팬데믹이전과비교해50%수준에불과 한것으로나타났다. 방문고객감소로매출에타격을입은 소매업소들이대안으로선택한것은교 외샤핑몰로매장이전이다.대도시다운 타운으로출근하지않고로컬에서소비 생활을영위하는수요를공략하기위함 이다. 교외 샤핑몰에 입점하는 소매업소들 이늘면서고금리와인플레이션에도불 구하고올해들어서면서교외샤핑몰입 점 수요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샤핑몰 소유업체에게 실적 개선이라는 뜻하지 않은선물을안겼다. 샤핑몰 소유업체인 사이트 센터스는 올해 1분기 임대율 신기록을 수립했고, 필립스에디슨역시최고입점률을보였 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경우 올해 1분기 방문 고객이 전년에 비해 늘면서 94.4%의입점률을기록했다. 소매 업계는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 고않지만업계관계자들에따르면대도 시다운타운지역의치솟는범죄율과물 건 절도 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도 교외로의이전에한몫을하고있다. 여기에 대도시 다운타운 보다는 교외 에서 인력 수급도 훨씬 수월하다. 이에 따라교외로의‘대이동’은계속이어질 전망이다. 팬데믹시기에침체의길로접어들면서 종말위기설까지나왔던교외샤핑몰이 하이브리드와 재택근무 시대에 들어서 인기를다시얻으며재도약의반전을노 리고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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