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A8 시론 한영일 서울경제사회부장 가끔 저희 사무실에 찾아와 벌레물린다리와얼굴, 팔을보 여주며어떻게해야하냐고속 상해하는분들이있다.한여성 분은야구모자를푹눌러쓰고 벌레에 물려 상처투성인 얼굴 을 가리고 오신 경우도 있었는 데, 참으로안쓰러워어찌할바 를몰랐던적도있다. 누구나가려워도절대손으로 긁지말아야하는것을알고있 다.그러나그건벌레에물려보 지못한사람의이야기이고, 이 상하게도저녁시간과자는시 간만되면물린부위가점점더 가려워진다. 결국 자면서 벌레 가물린부위의가려움을참지 못해 조금 심한 표현이지만 박 박 긁어 피부에 2차 감염까지 진행된경우도많이있다. 특히 어린아이같은경우에는더심 할수있다.벌레에물리면가려 운 이유는 벌레의 독(venom) 이피부로들어갈경우몸에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 이다. 어떤분들은벌레에물리 면벌레물린자리에침을바르 기도하는데이것은잘못된행 동이다. 오늘은 벌레에 물릴 때 쓰는 벌레치료약을 알아보도록 하 겠다. 벌레박사들이 벌레에 물 린다는말이약간어폐가있긴 하지만,저희같이하루종일수 십채의 집을 페스트 인스펙션 하는직업을가진경우벌레에 물릴확률은너무많다. 그래서 보험을 들더라도 요주의 직업 으로 분류되어 보험료가 최소 몇 배 이상 비싸 보험회사에서 는 터마이트나 페스트콘트롤 회사의 보험승인을 미룰 정도 이다. 많이 질문받는 사항중 하나 는 집에서 벌레 치료 상비약으 로어떤것이좋냐고여쭈어보 는것이다. 조지아에서가장많 은벌레에물려본경험이있는 저자로서는 몸에 안써본 약이 없을정도로스스로의몸에임 상시험을 많이 해보았다. 주로 아로마 테라피를 가미한 천연 약과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많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제는빠른시간에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주로 2 주이상) 사용시피부가얇아지 는 약점이 있어, 잘 쓰지 않고 있다. 경미한벌레물림에는베네절 이란약을권하고싶고, 크레이 튼이란약도졸림성이없어사 용하고있다. 약에대해알러지 가있을경우캠포라는아로마 테라피약도써보니, 티트리, 캄 포니크오일이들어있어향도 좋고큰부작용이없다는장점 도있어저자도자주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벌레의 독은 산성 이므로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운바대로중성화시키기위해 서는알카리를넣어주어야한 다. 그래서벌레박사도차에항 상 휴대하는 것이 암모니아수 이다. 농도는 5% 정도가 좋고 벌레에 물린 위치에 바르면 신 기하게도시원해지며가려움이 사라진다. 그러나벌과같은침 (string)을갖고있는벌레에물 리면급격한통증과함께갑자 기쇼크가와어지럽고호흡이 가쁘게된다.이경우가능한침 을빼내야하며, 쇼크나알러지 에대비하여알약(타이레놀)을 복용하는것도좋은방법이다. 또한심한경우에는병원에가 서치료를받는것이좋다. 벌레관리의외로쉬운일이아 니다. 현장의 인스펙션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후, 진단을 내 려야하고,벌레의습성및사람 에 영향을 미치는 상관관계까 지를알아야하며,가장큰문제 는 특히 벌레관리에 사용되는 케미칼을 안전하게 다루어야 한다.사용한케미칼이주변환 경에오염이되지않도록각종 규제를 준수하여 약을 사용함 은기본책임사항이다. 그러므로 마음 편하게 주정 부전문라이센스와관련보험 을보유한경험많은페스트콘 트롤 회사에 맡겨서 프로그램 에의한 정기관리서비스와집 관리에 대한 각종 어드바이스 를 받기를적극권해드린다. 벌레없는최적한생활을하실 려면습기제거가최우선과제입 니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애니터 터마 이트소독벌레박사로전화주거 나, 2730 N. Berkeley Lake Rd B-600 Duluth, GA 30096(조 선일보옆)에위치한회사사무 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수있다.문의:678-704- 3349 벌레 물리면 쉽게 사용하는 상비약들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 칼럼 케빈김 법무사 법률칼럼 주택시장 블랙나이트라는모기지데이터분 석업체는최근깡통주택에대한경 고를내놓았다. 깡통주택은주택가 치가 주택융자금보다 더 낮은 주택 을말하는데, 이러한깡통주택을보 유하고 있는 신규 주택소유주는 올 해25만명에이른다고밝혀졌다. 이러한깡통주택을보유한주택소 유주들은모기지대출을받아주택 을 구매했지만, 주택가격이 계속해 서하락하고있기때문에주택의가 치는 주택융자금 규모를 웃돌고 있 다.이에더해모기지이자율이급등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깡통주 택을 보유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들 은높은리스크에노출될가능성이 크다.또한,주택가격이계속해서하 락하면 깡통주택을 보유한 주택소 유주들은 주택을 매각할 때 손해를 입을가능성이높아진다. 이러한상황에서주택구매자들은 깡통주택 대신 주택의 가치를 유지 할수있는안정적인주택을선택하 는 것이 좋다. 또한, 주택 구매 시에 는자신의금융상황을고려하여적 절한모기지대출을받는것이중요 하다. 100만명은주택에퀴티(주택가치 에서 주택융자를 제한 집의 순자산 가치)가 10% 미만이다. 즉, 집값이 더 떨어진다면 이들도 깡통주택 소 유주로전락할수있다는말이다. 올해모기지대출건수중8%,정부 보증 모기지를 받은 주택 바이어의 약 25%가 주택융자금이 주택가격 보다높은것으로드러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6%대의 모 기지 이자율 ▶모기지 페이먼트 부 담증가▶주택가격급락을깡통주 택증가의주요원인으로꼽았다. 아시아계‘내집 보유율’1위는 베 트남계69.2% 크레딧좋으면수수료더낸다…내 달부터모기지수수료변경 팬데믹기간비정상적으로대폭오 른지역에서6%선의모기지이자율 로집을구매한주택소유주중최근 집값이 대폭 내려가면서 이런 현상 이벌어졌다는설명이다. 주택바이어들의수요는도심을벗 어나 교외의 대형주택으로 옮겨갔 다.코로나탓에아파트렌트대신내 집마련의열풍이불었다. 반면주택 수급난은 심화하면서 주택시장의 과열로이어졌다. 이로인해일부주 택 바이어들은 주택 감정이나 인스 펙션등을제대로하지않았고또셀 러 호가의 20~40%까지 웃돈을 주 면서까지 매입했다. 이렇게 집을 마 련했지만,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 우려 확대에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따른모기지이자율상승으 로인해서주택구매수요가꺾였고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국 주택가치가 주택융자금을 밑도는 깡통주택이 양산되고 있다는 게 전 문가들의분석이다. 2023년 모기지 이자율의 추가 상 승을예상하고향후1년간집값이최 대 2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이 제기되면서 깡통주택은 더 늘어 날것으로보인다. 그리스신화에는 반인반수(半人半 獸)‘케이론(Chiron)’이 등장한다. 상반신은인간이고하반신은말(馬) 이다. 케이론은아킬레우스·헤라클레스 등수많은영웅을길러낸스승이다. 군주가 되려는 이는 케이론에게 리 더의자질을배웠다. 반인반마는인 간의이성과야수의심장이두가지 를가져야완벽한리더가될수있다 는것을의미한다. 엄격함과자상함, 이성과감정,원칙과포용등두얼굴 의 리더야말로 완벽한 존재라는 것 을보여주는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았 다. 검찰총장에서 정치인으로, 다시 대통령으로변신하는데1년이채걸 리지않았다. 우리근현대사에서이 처럼전광석화처럼대권을거머쥔경 우는유례가없다. 윤대통령은지난 1년간유독원칙과법을강조했다.평 생검사로살아온그의궤적으로미 뤄볼때당연한일이다. 밖으로는북핵문제와한일관계도 일단 원칙을 세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밀어붙이는듯하다.안으로는‘ 건폭(건설폭력)’으로대변되는노동 개혁을‘뚝심’이라는단어가무색하 지않게추진하고있다. 하지만 케이론의 시각에서 본다면 윤대통령,아니윤정부는하나의얼 굴만있을뿐이다. 국민의감정은제 쳐둔채원칙만앞세운반쪽짜리리 더십이다. 대통령이 반드시 국민의 사랑을받을필요는없지만취임1년 된날에받아든33%의낮은지지율 이이를말해준다. 미국의도감청은북핵문제라는대 의 앞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종잇장 처럼 구겨버렸다. 무너진 감정을 달 래준정부관료는아무도없었다. 일 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북핵과 미래를 위해 사죄와 반성은 묻어둬 야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눈앞에 닥 친북한핵위협과격화되는미중갈 등으로한미·한미일관계가어느때 보다중요하다는것을안다. 문제는 동맹과 공조를 향한 과정과 방식이 다. 정부가마치‘나를따르라’는식 으로무작정국민들을끌고만가는 형국이다. 노동개혁역시‘필요하니가야한 다’는 식이다. 기득권이 된 양대 노 총과 건설노조의 불법성을 단죄하 는것은통쾌하지만여전히우리주 변에만연한불공정보상과쓰지못 하는휴가등은뒷전이다. 새가두날개로날듯개혁도두날 개를 펼쳐야 성공한다. 대의와 원칙 에는 반드시 설명과 설득이 뒤따라 야한다. 그래야비로소움직이고변 화한다. 그렇지않으면물리력앞에 서잠깐변화하는척할뿐바뀌지는 않는다.가짜개혁이다. 국가경영자는두얼굴을가져야한 다. 부당함과 거짓에 대해서는 서릿 발같은엄격함을보이지만뒤로돌 아서면언제그랬냐는듯인자한얼 굴말이다. 국민은그런‘두얼굴’을 보고싶어한다. 외교와내치도마찬 가지다. 원칙을 지킨다고 언제나 한 가지 모습만 보인다면 공감을 얻을 수없다. 뒤에서는국민의마음을따 뜻하게어루만질줄알아야한다.그 것이소통이다. 윤정부는노동·연금·교육등3대 개혁을약속했다. 이가운데한가지 만 이뤄내도 성공한 정부로 기록될 것이다. 남북 데탕트에 매몰돼 결국 아무것도하지못하고퇴장한전정 권과는다르게말이다. 개혁(改革). 말그대로가죽을벗겨 내바꾸는일이다. 얼마나쓰리고아 프겠는가. 그만큼저항도심하다. 결 국 당위와 원칙만큼 합리적인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 정교한 정책도 동 반돼야한다. 즉노동개혁에는근로 시간개편과함께임금체불해결이 나직장내휴가적체해소정책등이 따라와야한다는것이다. 윤정부가천명한 3대개혁은대한 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이제 4년밖에 남지 않았다. 윤 정부 시즌 2는 국가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에더욱매진해야한다. 단 케이론으로 대변되는‘두 얼굴’의 가르침을잊지말아야한다. 리더들의 스승, 케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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