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18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평균 12.5년 소유 역대 최고 4만8,000달러, 3년간 24%↑ 할부금 이자 7%·월 729달러 ‘자린고비’ 소유가 대세로 치솟는 신차 가격…“타던 차 더 탄다” 한인오모씨는21년째같은차종을타 고 다니고 있다. 오씨가 2002년형 모델 인도요타하이랜더를올해엔꼭신차로 바꾸기로마음먹었지만뜻대로되지않 았다고 했다. 신차 가격이 워낙 올랐기 때문이다. 오씨는“팬데믹으로 신차를 사지못하다가올해교체하려했지만가 격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차 가격도 가격이지만 자동차 할부 금도부담이다.고금리로할부금이자율 이7~8%를훌쩍넘어서버렸다. 오씨는 “비싼 차값에 할부금 부담까지, 올해도 신차사는건물건너간것같아하이랜 더를몇년더타야할것같다”며“감당 하기힘든가격에무리해서신차를살수 는없지않냐?”고되물었다. 높은차값과고금리로인한신차구매 수요가한계점에이른상황을자동차시 장조사분석업체인콕스오토모티브의 찰스체스브로선임이코노미스트는올 해 초 자동차 관련 컨퍼런스에서“미국 에서 신차는 이제 더 이상 보통 사람들 의일상구매품이아니다”라는말로압 축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승용차 소유주들 이 신차 구매를 미루는 대신 기존 차량 을고쳐가면서더타는‘자린고비’형이 대세로자리잡으면서미국내에서운행 중인승용차의연식이올해역대최고치 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 의 급등과 고금리에 따른 할부금 부담 가중에 따른 여파로 차량 교체 주기가 연장되면서미국의자동차소유문화에 변화의조짐이감지되고있다. 15일AP통신이인용한S&P글로벌모 빌리티의승용차연식보고서에따르면 올해 미국 낸 승용차의 평균 운행 연수 는12.5년으로사상최고를기록했다.이 는전년대비3개월이늘어난수치다. 세 단의경우평균치보다더길어평균운행 연수는13.6년에달한것으로나타났다. 이에비해트럭과SUV는11.8년으로평 균치보다짧았다. 자동차운행연식이사상최고치를기 록한 데는 급등한 차 가격의 영향이 크 게작용했다. 에드먼즈닷컴에따르면올 해4월기준신차평균가격은4만8,000 달러로팬데믹이후 3년동안에 24%나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 역시 평균 2만 9,000달러에 육박하면서 40%나 급등 한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할부금에 대한 금리가 크게 오른 것도 신차 구매 를꺼리게하는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 (FRB 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번에 걸쳐기준금리를인상하면서자동차할 부이자역시상승해신차할부금이자율 은 평균 7%까지 오르면서 신차 할부금 은월평균729달러까지치솟았다. 중고차 역시 11%의 이자율 상승으로 월 평균 할부금이 563달러까지 상승했 다.여기에승용차부품들의내구성과성 능이개선되면서수명이연장된것도차 량운행연수연장에한몫했다. 2020년코로나사태로자동차용컴퓨 터 칩을 비롯한 각종 부품 품귀로 자동 차 생산이 급감한 것이 신차 가격 급등 의원인이된데다할부금부담가중, 차 량 부품 성능 개선 등으로 자동차 소유 주들은신차로바꾸는대신갖고있는차 를고쳐쓰는데몰두하고있는것이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현재차량연수 가12년이넘은승용차수가1억2,200만 대이지만오는2028년까지꾸준한상승 세를보일것이란전망까지내놓고있다. 갖고있는자동차를고쳐쓰려는경향 이늘면서자동차정비업체들은수요가 크게늘면서반사이익의수혜를보고있 다고AP통신은전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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