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23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내마음의시 -경북상주산 -시카고하나님의성회 신학대학원석사 -교편,방송국에서 다년간재직 오정영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시사만평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매카시의 낭떠러지 다음! 초당적 협력 부채상하선 경제 민주주의 의료복지 매카시 요금소 미국으로이민을온후제마음의 소원은마음평안히새벽기도를해 보는 것이다. 이게 나의 매일 매일 의 기도의 소원이었다. 이런 기도 를한지도벌써 15년을맞이했고. 금년들어 무척이나 이 기도에 갈 급함을 가지고 더욱 더 기도에 힘 써왔다. 기도의 응답에는 반드시 하나님 의때가있다나는그때를기다리 며기도해왔고. 그때의기도의응 답이 이제 이 시점이라 생각하여 지난 8월 29일 2022년으로 세상 의 모든 짐들을 다 내려놓고 새벽 기도에 임하게 되었다. 내 평생 처 음 느껴보는 평안함 속의 새벽 기 도에 한없이 감사와 눈물의 기도 시간이었다. 이제나는나에게남은모든시간 들을 오직주님을위해써야한다 는 것을 고백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낼뿐이다. 세상적인먹고입고쓸것을구하 기보다 오직 주님의 나라와 그 의 를 구하면서 살아야 하기에 하루 하루시간들이너무나도귀하고귀 할뿐이다. 지난날들을뒤돌아보면장차하 늘나라에서받을 귀한상급이하 나도 없었다. 이런 지난 날들을 뒤 돌아보면 무엇을 하며 살았으며 누구를위해살아왔는가싶다. 그젊은날. 그세월다보내고이 제하루하루다르게보낼나이든 세월을보낼려고생각하니이제부 터어떻게남은인생을어떻게해야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 야할지요. 이제건강하게활동할수있는내 나이가 10년 정도. 나이에는 장사 가없다는옛말이꼭맞다. 말하는 것도이제는느려지고걸음걸이도 느려진다 모든 것이 다 느려지는 것이다. 허리를 굽히고 다시 일어 나려면굽은허리를펴기에힘이든 다. 이렇게 부모가 늙어간다는 것을 자식들은 모른다. 이것은 오직 당 사자들만 아는 것이다. 요즘은 병 원가는 날이 무척이나 많아진다. 먹는 음식에도 이제 소화 기능이 떨어져 마음대로 먹지도 못한다. 거기에다 하루 세끼 먹는 것도 위 에부담이온다. 세상적인 은퇴의 평온함과 평안 은 있으나 가는 세월의 막음은 없 다. 그러나 이제 영적인 평온함과 평안으로남은여생을기도속에서 살아가는 기쁨은 있으니 이 기쁨 으로매일매일감사로살아가려고 한다. 내 평생의 기도 버들잎 다시는아니온다는당신 아직도인연은남았는데 잊으시기야하리오마는 때로는못잊어 하룻밤의식은강물에 버들잎한줌띄웁니다 그래도못잊어 실버들님그리고 버들잎눈물로머물렀소. 연분을못잊어 잎새에피는꽃도 지는듯다시피는데 죽어도못잊을당신 아직도술잔은남았는데 섧게도잊지를마시오. 내남편은웃지않는다.화도내지 않는다. 얼굴뿐 아니라 감정도 없 다. 돌부처 같다. 그렇게 변해버린 지4년이넘었다.그래도우리는늘 팔짱을 끼고 함께 다닌다. 잉꼬부 부라고말하는이도있다. 나는구 태여변명하고싶지않지만거기에 는더잔인한현실이있다. 걸음걸 이가불편하여혹시나넘어질것을 예방하기위해서이다. 그는 78세의파킨슨병환자이다. 파킨슨병은 운동신경이나 근육을 주관하는도파민이라는뇌물질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아 일으키는 몸의퇴화작용이다. 치매가기억을잃게한다면파킨 슨은몸근육의움직임작용을잃 게하는병이다. 눈에띄는증상은 두손의떨림이다. 가만히있는손 이 계속적으로 떨린다. 수전증과 비교한다면반대현상이다. 수전증 은 음식을 먹을 때 숟가락질을 할 수 없이 떨린다. 파킨슨의 떨림은 반대로 가만히 있을 때 심하게 떨 다가 숟가락질을 할 때는 별로 떨 지않는다. 그떨림은서서히얼굴로향해서 잇몸을떨게한다. 말을하지않고 가만히 있어도 입술이 저절로 뒤 틀린다. 음식이 입안으로 깨끗이 들어가지 못한다. 턱과 입술 주위 에 음식이 너절하게 붙어있다. 마 치 이유식한 아이들이 입주위에 음식이묻어있는것같다. 입술도크게벌려음식을먹지못 한다. 입에고여있던침이입만벌 리면주르르흘러내린다. 안면근육뿐만아니라몸의근육 이 서서히 마비되어간다. 그의 등 은 거북이 등처럼 굽어 턱은 가슴 에 닿도록 휘어져있다. 걸음걸이 또한 문제를 일으킨다. 종종걸음 으로 매우 느리게 걷는다. 잘못하 여 균형을 잃으면 쉽게 넘어질 수 있다. 옷도본인마음대로입을수 없다. 양말도 신겨줘야 하고 신발 도신겨준다. 밤에는 악몽에 시달린다. 괴성 을지르며손과발을허공으로휘 저으며 고통스러워한다. 얼른 흔 들어 깨워 물어보면 꿈에 오토바 이를 탄 사람이 들이받았다고 한 다. 손발이혈액순환이잘되지않아 얼음덩어리처럼차디차다.글씨또 한 잘 써지지 않는다. 늘 큼직하게 휘갈기던 글씨가 개미새끼 줄지어 걸어가는 것처럼 작고 단어가 바 짝바짝 붙어있다. 물론 대화를 이 어가는데도느리다. 늘위트가넘치고대화의주인공 이 되던 그가 언제부터인지 대화 에끼어들지못한다. 물론함께웃 지도않는다. 식사시간은두세배 이상느려졌다. 당연한듯받아들였던일상이우 리의 삶을 옥죄어가고 있다. 걷고 뛰고 밥 잘 먹고 배설하는 당연한 소소함이 큰 축복이라는 것도 우 리는깨우쳐갔다.꽃냄새나구수한 음식냄새를 맡는 것 또한 큰 특권 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애기를 보 며귀여워하고웃는소리를들으며 웃을 수 있고 딱한 사정을 들으며 함께슬퍼할수있다는것또한살 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증거라는 것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사랑한 다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즐 거움,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감정의 자유가 얼마나 사는데 활 력소가 된다는 것 또한 잃고 나면 알게된다. 우리는 조심스레 호기심을 가지 고하루를산다. 하던일을멈추지 않는다. 가던 길을 되돌리지도 않 는다. 그는 매일 기억을 더듬어 자서전 을쓴다. 벌써네권째로접어들었 다. 그리고 파킨슨병의 진단을 받 았을 때부터 시작했던 피클 볼이 라는 운동을 계속한다. 피클 볼은 테니스와 탁구 중간 정도의 쉽고 재미있는운동이어서우리는복식 파트너가 되어 함께 치러 다닌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기회가 오면 거절하지 않는 호기심으로 삶의추억을만들어간다. 이재순 인디애나 삶과생각 웃음을 잃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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