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23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홀푸드·노스트롬·홈디포 등 총칼 위협에 “직원 못 지켜” 타겟, 절도 피해 5억달러↑ 서민층, 불편·고충 호소 ‘치안 불안’… 대도시서 문닫는 ‘유통 공룡’ 월마트, 타겟, 홈디포 등‘유통 공룡’ 들이 대도시에서 철수하고 있다. 실적 부진보다는 절도와 강도 등 범죄 위협 이주요요인이다. 이들 기업들은 주요 대도시들의 치안 문제가 매장 운영을 어렵게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지적했다.대형업체들이철 수하면서서민층과대도시주민들은불 편과고충을호소하고있다.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가 샌프 란시스코도심의플래그십매장을불과 1년만에닫은것이대표적사례다. 아마존 계열사인 홀푸드는 지난해 3 월열었던샌프란시스코플래그십매장 을 잦은 범죄 피해와 노숙자들의 소동 탓에 올해 4월 11일 폐점한다고 밝혔 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매장 에서는일부이용자들이총기, 칼, 각목 으로직원들을위협하거나식료품을바 닥에 내던지며 소리를 지르는 것은 물 론 매장에 대변을 보고 펜타닐 과다 복 용으로사망하는등사건사고가끊이지 않았다. NYT가입수한911통화녹취록에는“ 마체테(날이넓고긴칼)를든남성이다 시들어왔다” “한남자가 4인치나이프 로여러경비원들을공격하고종업원들 에게소화기를뿌렸다”등이매장직원 들의긴박한신고내용이담겼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홀푸드의 뒤를 이어 노스트롬 백화점과 홈디포가 직 원 안전을 이유로 역시 철수를 결정했 고, 프리미엄 가구·주방용품 브랜드 윌리엄 소노마도 내년 매장 문을 닫는 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와 약국체인 CVS도예외는아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 구역에는 코로나 19 팬 데믹 직전인 2019년 203개 소매점이 있었으나, 지금도 운영 중인 매장은 47%급감한107곳에불과하다. 역시팬데믹이후치안이급속악화한 시카고에서는 미 최대 오프라인 유통 업체인월마트가지난달11일4개매장 의 폐점을 알렸다. 월마트의 전체 시카 고매장 8곳중절반이문을닫은것이 다. 월마트는 해당 매장들에서의 손실 누 적을 그 이유로 댔으나, 기업이 대놓고 범죄문제를폐점이유로언급하는일은 드물다는점에서치안문제도고려했을 것이라는관측이우세하다. 타깃은 지난 17일 1분기 실적을 발표 하면서올해들어조직적인절도범죄에 따른 피해액이 전년 동기보다 5억달러 증가했다고밝혔다. 지난해타깃의연간절도피해액은7억 6,300만달러였으나, 올해는 10억달러 를넘길것이확실시된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폭력적인사건들이우리매장들은물론 전체소매업계에걸쳐증가하고있다는 것이불행한사실”이라고말했다. 유통업계사정에정통한한소식통은 “대도시들에서 문을 닫는 유통매장들 이 늘어나고 있다”면서“여러 이유가 있지만 치안 문제가 크다. 유통업체들 은‘우리종업원들을보호할방법이없 다’고말한다”라고전했다. 이미 대도시 우범지대 철수를 선언한 업체들뿐아니라다른대형업체도직원 안전문제로일부매장의폐점을고려하 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 거래활성화로장물을팔기쉬워졌다는 점이최근유통업체절도범죄가기승을 부리는배경중하나로꼽힌다. 치안악화가지역경제에악영향을미 치자에릭애덤스뉴욕시장은지난17일 ‘가게절도와의전쟁’을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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