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May 24, 2023 B6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8%성장한 638억원으로집 계됐다. 매출은 8,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16.9%증가했다. 오뚜기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 이익이 653억원, 매출액 8,568억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15.4%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55억 원, 239억원을기록했다. 수출물량증가 로 매출이 20% 이상 늘었으나 물류 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영업이익 은2.6%감소했다. 라면 3사 매출 호조의 첫번째 원 동력은 해외 수출 증가세다. 우선 농 심은 미국법인 실적이 큰 역할을 했 다. 올 1분기 미국법인의 매출과 영 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0.1%, 604.7%늘어나며성장을이끌었다.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 원 중 절반 이상을 미국법인이 차지한 것이다. 2005년미국서부에라면공 장을 설립한 농심은 지난해 5월 로 스앤젤레스에 제2공장을 새로 지었 다. 제1·2공장의평균가동률은이미 70%를 넘어섰다. 농심은 현재 동부 에제3공장건립을검토중이다. 농심관계자는“미국현지생산량, 시중 공급량, 소비량이 차례대로 늘 었다”며“농심 라면을 한번 맛본 소 비자들이 재구매를 하면서 매출이 증가세가이어진것”이라고설명했다. 이어“한국에서수출하던물량을현 지 생산으로 대체하면서 물류비 등 부담이 줄어든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부연했다. 삼양식품은일본에서미투제품이 나올 정도로‘불닭볶음면’이 해외에 서큰관심을끌면서매출상승을견 인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여전히 꺾 이지않고있는물류비가영업이익에 부담으로작용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전년 동기 대 비올해1분기매출이증가했지만물 류비가 늘어나면서 매출 원가가 많 이상승했다”며“앞으로수익성확보 를 위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 는등원가절감에집중할계획”이라 고밝혔다. 고물가와 경기 부진에 불황형 소 비가 확산한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 을 미쳤다.‘진라면’과‘참깨라면’ 등 을 판매하는 오뚜기의 라면을 포함 한 면류 매출은 올 1분기 2952억 원 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비 53.5%나증가했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자체브랜 드(PB)에 납품하는 저가형 라면 판 매호조도영향을미쳤다. 농심의국 내라면매출역시올 1분기 6,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5,411억 원 대비 16.2%늘었다. 원부자재비 증가에 따른 원가 부 담과 운송비 증가로 지난해 가격 인 상을단행한것도실적개선요인중 하나로 작용했다. 농심은 2021년 제 품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 데 이 어지난해9월11.3%추가로올렸다. 오뚜기도 2021년 8월라면가격을 평균 11.9% 올린 후 지난해 9월 평 균 11% 인상을 추가 단행했다. 삼양 식품은 2021년 9월과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을 각각 평균 6.9%, 9.7% 올렸다. <강동헌기자> 농심1분기영업익86% ↑ …어닝서프라이즈 미2공장가동에현지수요까지폭발적증가 삼양은불닭볶음면해외인기에매출 21% ↑ 오뚜기, 대형마트PB납품증가효과까지 한미일서모두‘펄펄’…라면빅3‘앗뜨거’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이른바 라면업계‘빅3’가 수출 호조와 불황 형 소비 트렌드, 가격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 다. 특히 농심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급증하며 증권 가전망치인 30%대를크게웃돌았다. 오뚜기역시라면매출이전년대 비 50% 넘게 증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 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매출도 해외 판매 호조 속에 21.5% 증 가했다. 라면 3사는 이 같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생산시 설증설, 수출처다변화등에더욱주력한다는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붕어빵을 전세계로 수출한다. 비비고브랜드로‘K스트리 트 푸드’를 띄워 K푸드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 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 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 으로선정하고,‘비비고’ 브랜드로미 주·유럽·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출 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첫 주자는 대 표 거리 음식인 떡볶이다. 다음달부 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 남 등에 수출을 본격화하고 오는 8 월부터는 핫도그와 김말이 등도 선 보인다. 이들제품에는K스트리트푸 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새겨진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생산 및 현지 생 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 접국가로 수출하는 C2C(Country to Country) 방식을모두활용해물량을 확대한다는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 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자신감을 얻 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젊은층 사이 에서 한국의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 는‘도한놀이’가 유행하는데 착안해 지난3월냉동김밥을선보인결과, 출 시 한 달 만에 20만 개가 팔리며 긍 정적인반응을이끌었기때문이다. 이달에는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 부야에포장마차콘셉트의팝업스토 어를 열고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 밥, 핫도그등을선보일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 출 시시너지가더해지면기존7대글로 벌 전략제품(만두·가공밥·치킨·소 스·김치·김·롤) 성장에도탄력이붙 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분기 미국에서 7대 글로벌 전략제품 매출 은 입점 매장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30%가량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1분기 CJ 제일제당의 해외매출 비중은 49%까 지 높아졌다. 지난 10일에는 호주 최 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 1,000여 개 매장에 비비고 만두를 입점시키 는데성공했다. 이를위해만두와떡 볶이 동시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마 케팅을전개할예정이다. <신미진기자> 떡볶이·붕어빵도세계로…‘K스트리트푸드’글로벌공략 비비고 K스트리트푸드론칭 미·유럽·아시아등수출시작 올 1분기해외매출비중 49% 비비고떡볶이글로벌판매제품. <CJ제일제당>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