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26일(금) ~ 6월 1일(목) A5 연예 넷플릭스‘택배기사’ 김우빈 김우빈이연기한‘5-8’은랭킹1위의택배기사다.압도적 인체격에정의감,막강한전투실력까지갖춘5-8은밤이 되면몇몇의택배기사들과함께난민들을돕는블랙나이 트로활동하고,동시에비밀을감춘듯한천명그룹의움직 임을주시하며끊임없이견제한다. “원작과는좀다르게만들어보려했어요.제가만든5-8 의전사가있는데요, 일단부모님이난민이었고태어났을 때부터이런세상을받아들여야했던인물로설정했어요. 원래성격은밝았는데동료였던사람들이식량앞에서적 이되는모습을보면서상처받았고,그이후로스스로를지 키기위해감정을숨기는사람이됐다고생각했어요. 그런 전사를만든이후에는 5-8을이해하려고노력했어요. 외 적으로멋진것보다도자기몸을바쳐서라도더많은이들 이행복할수있는세상을위해애쓰는모습이진짜 멋있다고느꼈죠.” 5-8이누비는‘택배기사’속서울은사막화가진행돼온 통모래로뒤덮여있다. 이같은‘택배기사’의압도적인영 상미가탄생하기까지그뒤엔수많은이들의땀이있었다. 실외촬영은 5만평정도되는부지에모래를깔아진행했 고, 정교한CG(컴퓨터그래픽)를활용한장면들이많아배 우들은대부분블루스크린앞에서연기해야했다. 비인두 암투병후건강을회복한지얼마안된상태라팬들의걱정 을불러모은김우빈의흡연장면역시100%CG였다.조의 석감독은김우빈의건강을고려해흡연설정을빼자고제 안했지만,김우빈은캐릭터의디테일을위해그대로밀어붙 였다. 결국제작진은담배연기를CG로만드는등스쳐지 나가는장면까지도섬세하게구현했다. “촬영할때어떻게그려질지듣고연기했는데제가상상 했던것보다더진짜같아서깜짝놀랐어요. 사실무려13 개월동안‘외계+인’을촬영하면서하늘날고빔을쏘고 온갖연기를다해봐서자신감이있었거든요.‘난이제블루 스크린앞에서어떤연기도할수있겠다’는확신이있었는 데어렵긴어렵더라고요.눈으로보고직접느끼면서연기 하는것과상상만하는건차이가있으니까요. CG가손이 많이가는작업인데수많은컷들을하나하나작업해주신 스태프분들께감사하다는생각뿐이에요.” 황폐화된서울의낯선풍경을배경으로펼쳐지는박진감 넘치는액션역시‘택배기사’의볼거리다.특히택배기사선 발대회에서등장한카체이싱은약1km의흙으로만든도 로에서촬영하고 VFX팀이자연스러운차량움직임과충 돌시각효과등을만들어현장감을더했다.김우빈역시마 스크를착용한상태로세심한감정표현부터고강도의액 션까지소화했다. “액션은연습이답이죠. 무술팀이합을짜주시면최대한 열심히숙지하는데집중했어요. 무엇보다 5-8의과거액 션,현재액션에차이를주려고했어요.과거의액션은날것 같은느낌을내려고거친호흡을많이썼어요.유연하진않 지만세상에대한분노가느껴지는감정위주의액션이죠. 반면현재는잘다듬어지고능숙해보이는액션을담으려 고했어요.걱정도있었어요. ‘우리들의블루스’촬영을끝내자마자합류해서몸에무 리가되지않을까했는데제가체력이너무좋더라고요.병 원에서도예전보다몸이더좋아졌다고하셨고요.또제가 편안하게촬영할수있도록스케줄을짜주신스태프분들 의도움덕분에무사히마무리할수있었어요.” ‘택배기사’의글로벌흥행을이끈김우빈은지난2017년 비인두암진단을받고약2년간투병했다.최근완치판정 이후영화‘외계+인1부’(감독최동훈), tvN‘우리들의블 루스’(연출김규태,극본노희경)등을통해성공적인복귀 를알리며한동안비워뒀던자신만의연기세계를다시차 근차근채워가고있다. 건강을회복하기까지받은뜨거운 응원과사랑을이제더많은사람들에게돌려주는게꿈이 다. “좋아하는일을할수있다는건축복이에요. 근데저도 사람인지라힘들면혼자투정부리곤했어요. 물론지금도 힘들다고느낄때가있지만자꾸감사한게더생각나요.촬 영현장에존재하는것자체만으로행복하고요.그런평범 한일상을잊지않으려고익숙해지지않으려고노력해요. 이번에‘택배기사’를 작업하면서도 느낀점이 많은데요, 5-8은 난민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버림받아 아파했고 모두가행복한세상을원했잖아요.저역시도‘택배기사’를 본시청자분들이‘우리는행복할의무가있다’고느끼셨으 면해요.매일흘러가는일상속에서서로사랑하면서행복 하시길진심으로바라요.”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넷플릭스 “흥행거짓말같아, 감사하고행복” 작품공개전부터감독과배우들이드러낸자신감처럼‘택배기사’를향한국내외반응은뜨겁다. 5월17일넷플릭스톱10 웹사이트에따르면‘택배기사’는공개후단3일만에3122만시청시간을기록하며넷플릭스글로벌톱10TV(비영어) 부문1위를기록했다.같은부문에서대한민국을비롯해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이집트,홍콩,필리핀,브라질등65개 국가의톱10리스트에이름을올리며뜨거운흥행광풍을이어가고있다. 이날오후서울종로구소격동의한카페에서<스포츠한국>과만난김우빈은“거짓말같다.거창한목표없이그저 최선을다했는데전세계에서많은분들이재밌게봐주신것같아마냥감사한마음”이라는소감으로말문을열었다. 넷플릭스‘택배기사’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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