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A6 종교 70년간가톨릭성직자 450명이아동 2천명성학대 일리노이주에서 거의 70년간 2,000명에 육박하는 아동이 가 톨릭 성직자와 수도자들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는 주정부 보고 서가 최근나왔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주 법무장 관 겸 검찰총장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696페이지의 보 고서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NYT)와AP통신등언론들이전 했다. 보고서에는 시카고 대교구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6개 교구에 서 지난 1950년부터 2019년까 지가톨릭사제와수사등 451명 이 1,99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명시됐 다. 주정부 차원의 조사가 시작 됐던 지난 2018년 가톨릭교회 측이 자체 집계한 가해자 숫자 (103명)에서4배이상불어난결 과다. 일리노이주법무장관실이 10만 페이지이상의교회기록을샅샅 이 검토하고 피해자 600여 명과 접촉해 추가 가해자들을 적발할 수있었다. 일례로1960∼1970년대11∼17 세청소년15명이상을학대한토 머스 프란시스 켈리 신부의 이름 이이번보고서에담겼다고NYT 는전했다. 가톨릭교회 복사였던 한 피해 자는 11살 때 켈리 신부가 자신 을 자동차 극장에 불러낸 뒤 목 사관으로 데려가 맥주를 권했으 나,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가 자 신을 성추행하고 있었다고 진술 했다. 라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이 보고서가 권력과 신뢰를 남용해 무고한 아이들을 학대한 사람들 과그러한학대를덮은교회지도 자들을드러낼수있기를희망한 다”고말했다. 그는“비록가해자들이법적책 임을 부과받지 않더라도 여기 그 들의 이름을 적시함으로써 공적 책임을 지우고 오랫동안 침묵 속 에 괴로워했던 생존자들을 치유 할수있기를기대한다”고덧붙였 다. 보고서에기재된성학대행위들 은공소시효가지난데다가해자 들이다수사망해형사기소는물 론 민사소송도 불가능할 전망이 다. 시효가 지난 아동 성범죄에 대 한한시적소송을허용한캘리포 니아·뉴욕주와달리일리노이주 는이러한제도를시행하지않았 기때문이다. 일리노이주의 이번 조사는 지 난 2018년 펜실베니아주의 가 톨릭 성학대 실태 보고서 발간 을계기로라울장관의전임자인 리사 매디건 전 장관이 착수했 다. 매디건전장관은당시NYT인 터뷰에서“이미 공개된 혐의 건 수만해도충격적”이라고언급한 바있다. 실제로 이날 보고서에 담긴 일 리노이 가톨릭교회 내 성학대 실태는 펜실베니아보다 훨씬 심 각하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 다. ‘가톨릭사제성추행피해자네 트워크’(SNAP)는 실제 피해자 와가해자숫자가이날보고서보 다많을가능성을제기하면서다 른주법무장관들도비슷한조사 에착수할것을촉구했다. 일리노이주 검찰 보고서 가톨릭 자체 발표보다 4배 이상 가해자 증가 보고싶었던교인들이교회로속 속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뚝 떨어진 대면 예배 출석률 이3년연속상승했다. ‘미국성서공회’(ABS)가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면 예배가 엄격 히 금지됐던 2021년 38%까지 떨 어졌던대면예배출석률이지난해 56%로 올랐다가 올해 67%까지 회복된것으로나타났다. 대면예배출석률회복은젊은층 교인 주도로 이뤄졌다. 나이별 조 사에서 Z세대(1997년 이후 출생) 중대면예배에만출석한다는교인 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72%로 껑충뛰어올랐다. 이어 X세대(1965년~1980년 출 생)의 대면 예배 출석률이 73% 였고 베이비붐 세대(68%·1946 년~1964년 출생), 밀레니엄 세대 (61%·1981년~1996년 출생) 순으 로조사됐다. 1946년 이전에 태어난 이른바‘ 침묵 세대’의 대면 예배 출석률은 60%로 가장 낮았다. 고령으로 인 한각종전염병고위험군에해당하 는 이들은 전염병 노출이 위험 큰 대면예배보다온라인예배를선호 하는것으로나타났다. 예배당으로 돌아오는 교인이 늘 기시작하면서집에서드리는온라 인 예배 출석률은 지속해서 감소 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예배만 드 린다는교인은21%로낮아졌는데 이 비율은 2021년 45%까지 높아 졌다가지난해30%로떨어진뒤3 년연속하락세다. 이처럼 온라인 예배 교인이 대면 예배로 대거 이동 중인 가운데 두 가지 형태의 예배에 모두 출석하 는 교인은 2021년 17%, 2022년 14%, 2023년12%로큰변화가없 었다. 온라인예배출석교인들은온라 인예배를선호하는이유에관해서 내 일정에 맞출 수 있어서, 전염병 노출위험때문에,편리함때문에, ( 예배에 더)집중할 수 있어서, 하나 님과의 교제에 더 효과적이라는 믿음 때문에, 교회가 너무 멀어서 등을들었다. 나이별온라인예배출석률은대 면예배와반대로고령일수록높았 다. 올해 침묵 세대의 온라인 예배 출석률은 25%로 지난해에 이어 전체연령대중가장높았다. 이어 베이비 붐 세대(24%), 밀레 니엄세대(23%), X세대(18%)로조 사됐는데Z세대(16%)순으로조사 됐는데모두지난해보다낮아졌다. 보고 싶었던 교인 교회로 속속 돌아와 대면 예배 출석률 3년 연속 상승 Z세대 52%에서 올해 72%로 껑충 시카고에있는한성당의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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