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5일 (월요일) A4 종합 잠부족해도, 지나쳐도우울증위험높아져 수면 5시간 미만이면 우울증 위험 3.74배↑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울증 에 노출된 사람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나왔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 수와윤지은순천향대부천병원신경 과 교수 연구팀이 10년간 한국 성인 의 수면 특성 변화와 우울증과 관련 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009년보 다 2배가까이증가했고, 5시간미만 으로잠을자면7~8시간수면한사람 보다우울증발병위험이최대3.74배 높은것으로나타났다. 수면은맥박과호흡등생명유지에 필요한최소한의활동을제외한모든 신체 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수면은신체·정신적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질환, 뇌졸 중,치매,우울증,불안증등여러질환 의발병위험을높인다. 좋은수면습관은건강을유지하는 데매우중요한요소이기에일상생활 에서 올바른 수면 습관의 중요성은 항상강조돼왔다.하지만과거보다불 면증등수면질환이증가했으며, 한 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 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 었다. 이에연구팀은한국성인의수면특 성의변화를확인하고우울증과수면 시간의연관성을파악하고자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무작위로추출된 19세이상성인이다. 연구팀은 기상 시간, 취침 시간, 총 수면시간, 주관적인잠부족경험, 수 면질,우울증등을조사했다.연구결 과, 2009년에비해2018년의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 다. 아울러평균수면시간은19분감소 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 고인식하는사람비율이30.4%에서 44.3%로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평일8분, 주말7분증 가하는등평일, 주말모두수면효율 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초과시잠재적인수 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이번연구는국내최초로한국인을 대상수면특성변화연구로, 수면지 속시간과우울증의연관성을밝혔다 는점에서연구의의가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 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 병률이가장낮았으며, 5시간미만으 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 간을취한사람보다 3.08~3.74배높 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나타나적정수면시간을취하 는것이중요한것으로밝혀졌다. 윤창호교수는“부족한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 졸중, 심혈관질환등다양한질환의 원인이될수있다”며“특히5시간미 만, 또는9시간이상의수면시간은우 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 다. 윤지은 교수는“평균 수면 시간, 수 면질등대부분지표에서 10년전보 다나빠졌다”며“질환을예방하고건 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 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 하다”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과학회 에서발행하는‘임상신경학(Journal ofClinicalNeurology)’에실렸다. ■건강수면10계명 1. 취침시간과기상시간을규칙적 으로한다. 2. 잠자리에소음을없애고, 온도와 조명을안락하게한다. 3. 낮잠을피하고, 자더라도가능한 짧게제한한다. 4. 낮에하는적당한운동은수면에 도움이된다. 5. 카페인ㆍ알코올ㆍ니코틴을 피한 다. 6. 잠자기전과도한식사를피하고 적당한수분을섭취한다. 7. 수면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8.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한 다. 9.잠자리에서독서나TV시청등다 른활동을하지않는다. 10.잠들지않고잠자리에오래누워 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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