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5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빙하기’주택시장…비정상이뉴노멀되나 ◇2020년7월이전 주택시장타이밍을정확히예측하는 일은불가능하다.전문가는물론일반인 도각종통계자료와여러뉴스를분석해 나름대로타이밍을저울질하지만집값 등락 시기를 정확히 예측한 사례는 단 한차례도없었다. 시간이어느정도흘 러야정확한타이밍이언제였는지알수 있는데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2020 년7월을그시기로꼽는다. 2020년7월은경제활동봉쇄령이풀 림과 동시에 내 집 마련에 굶주린 수요 가폭증한시기다.생애첫주택구입세대 인밀레니엄세대가주택수요를주도한 가운데‘재택근무, 원격 수업’이 만들 어 낸 신규 수요까지 주택 시장에 물밀 듯 쏟아져 나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주택 시장은‘ 소유한자와소유하지못한자’로나뉜 다고 정의 내렸다. 2020년 7월 이전 주 택을 구입한 사람은 과열 경쟁을 피할 수있었고곧이어기대하지않았던주택 가격 폭등으로 자산 가치가 불어나며 즐거운비명을질렀다.이절호의타이밍 을놓친이후바이어들은치열한경쟁에 승리해야만내집마련이가능했다. ◇2020년7월,‘첫번째전환점’ 주택수요가갑자기폭증했지만주택 시장은여전히심각한매물품귀현상을 겪은시기다.매물부족현상은팬데믹으 로인해발생한것처럼보이지만이미10 년전부터이어져온현상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사태로주택시장이붕괴하 면서주택건설현장에서는하루아침에 공사음이사라졌다. 주택 시장 붕괴 원인이 주택 과잉 공 급으로지적되자주택건설업체들이신 규주택공급규모를앞다퉈줄이기시 작한 것이다. 이후 주택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 공급을 늘릴 법도 하지만 주택 건설업체들은언제닥칠지모를침체에 대비해공급량을조절하며지금까지주 택재고부족현상을부추기고있다. 매물부족현상을부추긴요인은크게 두 가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모 기지이자율이사상최저수준으로떨어 졌고‘지금아니면집못산다’라는공포 감이 주택 수요를 크게 자극했다. 주택 대기명령과함께‘재택근무, 원격수업’ 트렌드가자리잡으며‘큰집’에대한수 요까지가세했고시장에나온집은바이 어간‘제살깎아먹기’식경쟁끝에불 티나게팔려나갔다. 팬데믹이 주택 시장을 확 바꿔 놓은 2020년 7월은‘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 2011년 집계를 시작이래 집이 가장팔린시기로기록됐다. NAR은주 택시장이V자형회복이시작됐다고공 식 선언했고 이 같은 발표에 자극받은 첫주택구입자들은너나할것없이주택 시장에뛰어들었다. 당시첫주택구입자 비율은 전체 구입자 중 34%를 차지할 정도로급증했고2020년3분기주택중 간가격은33만7,500달러로전분기대 비5%나폭등했다. 당시주택가격상승세는시작에불과 했다. 이후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처음 으로 3%미만으로떨어지면서주택수 요를더욱부추겼고이후지난해상반기 까지2년넘게장기간주택가격폭등세 로 이어졌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크리스천 디리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2020년7월은저이자 율과재택근무로수요가폭증하면서주 택 시장이 전환점을 맞은 시기”라고 분 석했다. <준최객원기자> 지난해상반기이전에내집을장만했다면당분간돌아오지않을행운을잡은셈이다.아직내집을보유 하지못했거나내집마련을계획중이라면당분간‘지옥’과같은주택시장상황을각오해야겠다.사상 초유의팬데믹이주택시장모습을완전히바꿔놓았고이전에비정상으로여겨졌던상황이이제‘뉴노 멀’로당연시되고있다. 경제전문지‘인사이더’는주택시장에‘빙하기’가찾아왔다고선언했다. 팬데 믹이전매물부족현상이팬데믹동안여러요인에의해사상최악으로치닫고있는데이를표현한것이 다.주택시장에찾아온빙하기로바이어,셀러,에이전트,세입자모두현재그야말로죽을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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