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7일 (수요일) A6 미국·세계 구인ㆍ매매 광고 www.HiGoodDay.com 80세바이든두얼굴…정치9단이냐, 불안한노약자냐 고령·건강악화가능성둘러싼미국내논란은엄연한사실 말실수·넘어지기등목격될때마다 ‘괜찮을까’ 의심증폭 정치기술·일정·자기관리보면 ‘나이는숫자일뿐’ 반론득세 올해 80세로연임에도전하는조 바이든미국대통령의나이는무기 일까약점일까. 4일뉴욕타임스(NYT)는미국역 사상최고령현역대통령인바이든 대통령을두고정계에상반된시각 이공존한다고보도했다. 1942년 11월생인바이든대통령 은 현재 80세지만 내년 11월 대선 이지나면 82세가된다. 만약재선 에 성공할 경우 그는 무려 86세까 지백악관을지키게된다. 미국 내에서는 고령과 그에 따른 건강악화 가능성을 들어 그가 대 통령직을수행할수있을지를두고 논란이지속되는게사실이다. 대표적인 꼬투리는 바이든 대통 령의잦은말실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4월 백악관 직 원 및 출입 기자의 자녀를 백악관 에 초청한 자리에서 자기 손주 이 야기를하던중“(손주가)뉴욕에1 명, 필라델피아에2명, 아니3명있 던가? 아니, 3명이다. 손녀가 하나 있으니까…모르겠다.헷갈린다”고 말해좌중을당황하게했다. 그는또당시가장최근에방문한 국가가어디냐는질문에즉시답하 지 못했다.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은당시기준약2주전아일 랜드, 북아일랜드를 방문해“고향 에 왔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나 이 를기억하지못한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외에도 같 은 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을일주일도남겨놓지않은시점에 서‘한국’(South Korea)’을‘남미 (South America)’로 잘못 언급했 고, 지난해9월에는백악관행사에 서 교통사고로 이미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의이름을부르며찾는모 습을 보이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 를반복해왔다. 아울러바이든대통령은취임후 자주미끄러지거나넘어지면서신 체적 건강에 대한 우려도 자아냈 다. 가깝게는 이달 1일 미국 공군 사관학교졸업식행사에서바닥에 있던모래주머니에발이걸려넘어 졌다. 그러나이같은모습은거두절미 맥락없이발췌된단편적선동일뿐 종합적으로 볼 때 바이든 대통령 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반박도 나 온다. 지난달28일공화당과긴협상을 거친 끝에 부채 한도 상향에 대한 최종합의안을성공적으로도출해 낸게대표적예시로꼽힌다. 당시바이든대통령과합의에나 섰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 원의장도“(바이든대통령은) 매우 전문적이고 똑똑하고 강인했다” 고인정한바있다. 바이든대통령측보좌관다수도 그가 특정 이름이나 단편적 사실 은순간적으로잊어버릴지몰라도 정책 등과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 해서는대단한기억력을갖고있다 고말했다고NYT는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젊었 을 때도 종종 있었던 일로 노환에 따른변화가아니며, 그는지금도‘ 압정’처럼 예리한 면모를 보여준 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을 자주 상 대하는이들의공통된증언이다. 그의신체건강에도문제가없다 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 주치의 케빈오코너는 2월바이든의신체 가직무수행에적합한상태라면서 그가“어떠한면제나편의제공없 이모든책임을완벽하게수행하고 있다”고밝혔다. NYT는바이든대통령이촘촘하 게짜인하루일정을무리없이소 화하고 샐러드 등 건강한 음식 위 주로 식사하며 일주일에 5일은 운 동을하는등몸관리에힘쓰고있 다고전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50만 명이‘민주주의수호’를외치며반 정부시위를벌였다. 1989년 공산주의 정권 붕괴 이 후 최대 규모의 정치 집회였다. 이 른바‘러시아영향공직자퇴출법 안’이시위의도화선이됐는데, 야 권에선러시아의간섭을핑계삼아 정적을탄압하려는악법이라며비 판을쏟아냈다. 특히 폴란드 민주화의 상징적 인 물이자노벨평화상수상자인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도 참가해 힘을 보탰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와AP통신등은이날폴란드야권 과지지세력등 50만명(바르샤바 시청추산)이오는 10월총선을앞 두고반정부시위에나섰다고보도 했다. 폴란드 여당인 법과정의당(PiS) 은 우파 성향 민족주의 정당으로, 2015년 집권 후 △사법개혁 △임 신중지(낙태) 전면 금지 △성소수 자차별등극우적정책에이어최 근러시아의직·간접적영향을받 은 공직자를 최장 10년간 퇴출하 는법안을내놨다. 반러시아정서를등에업은법안 이지만, 제1야당 시민강령당(PO) 등야권에선PO대표인도날트투 스크 전 총리 등 정치적 반대파를 겨냥했다고본다. 미국과유럽연합(EU)도‘민주주 의를 후퇴시키는 법안’이라며 경 고해왔다.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안제이 두다폴란드대통령은지난2일법 안의 긴급 수정을 제안하며 한발 물러섰으나, 분노는 가라앉지 않 았다. 1989년6월4일부분적으로나마 첫자유선거가치러진것을기념하 며 열린 이날 시위에서 투스크 전 총리는“공산정권 붕괴 이후 최대 규모정치집회”라며“우리는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여기에 모 였다”고말했다. 34년전해당선거에서압도적승 리를 거둔 자유노조를 이끌었던 바웬사 전 대통령도 시위 현장에 모습을드러냈다. 폴란드 민주정권 출범의 일등공 신인그는 1990년대후반정계은 퇴후정치와거리를뒀지만, PiS집 권으로 우경화 움직임이 갈수록 또렷해지자우려의목소리를내기 시작했다. 이날 시위에선 문제의 법안뿐 아 니라, 여당의 극우적 정책에 반발 하는구호도울려퍼졌다. 영국 BBC방송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고, 여성·성소수자 권리 침해 등 다양한 사안이 시위 배경 이됐다고짚었다. “민주주의역행” 폴란드 50만명거리로 ‘러 영향 공직자 퇴출 법안’ 도화선 정적 탄압·극우 정책에 불만 폭발 조바이든(맨오른쪽) 대통령이지난4일앤드루스공군기지골프장에서골프를치는모습. <로이터> 극우정당이집권하고있는폴란드에서4일반정부시위가열려수도바르샤바에약50 만명이집결, 행진하고있다. <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4일이른오전 부터대대적공세를개시했다.” (러 시아국방부성명) 러시아가‘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 시작됐다고 5일(현지시간) 발 표했다.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는 부쩍 러시아에 빼앗긴 자국 영토 를 되찾기 위한 반격이 임박했다 고강조해왔는데, 실제로이에해 당하는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가먼저공개한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 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전선 5개 지역에 대규모 공 격을가했으나, 이를격퇴하며방 어했다는 게 러시아군의 주장이 다. 반면 관련 언급을 자제해온 우 크라이나는 이날“가짜 뉴스”라 고일축했다. 대반격작전이진짜 개시된 것인지, 러시아 발표대로 실패한 것인지, 모두 불분명하 다. 다만정황상대규모공격을시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 다. 전장의긴장이끝없이고조되 는분위기다. “5곳서 대규모 공세” 우크라 대반격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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