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7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June 6, 202 B4 실리콘밸리에 감원 한파가 몰아닥 친 와중에도 챗GPT 열풍에 올라타 는데 성공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들은 쏟아지는 투자에 즐거운 비명 을 지르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 트(WP)가4일보도했다. 이 매체는 실리콘밸리 소재 테크 기업들의체감경기가AI 관련기업인 지아닌지에따라‘양극화’하는현상 이최근가시화했다고평가했다. WP는“작년 11월 오픈AI의 대화 형 챗봇 챗GPT 공개로 새로운‘AI 골드러시’가 촉발됐다”고 AI 관련 스 타트업들이 호황을 누리는 배경을 설명했다.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 피 치북에 따르면 AI 스타트업들은 5월 한달동안에만 110억달러의투자를 끌어모았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86%증가한금액이다. 대형테크기업출신AI 전문가들은 앞다퉈창업전선에뛰어들고있다. 예컨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출 신의 AI 전문가로 최근 동영상 생성 AI 스타트업을창업한수브랏부스한 은 실리콘밸리‘빅4’로 불리는 세콰 이어 캐피탈 등으로부터 525만달러 를 투자받았다. 그는 최근 2년 새 자 신과 함께 일했던 동료 7명 중 3∼ 4명이 회사를 차렸고, 구글에서 챗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근간인 ‘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한 인사들 의경우전원퇴사해창업에나선상 황이라고강조했다. 세계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 적 점유율을 지닌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의 세배 가까운 110억달 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 고, 이후주가가24%나급등했다. 2일장마감기준엔비디아시가총 액은 9,714억달러로‘시총 1조 클럽’ 진입을눈앞에두고있다. 이런 AI 열풍에 힘입어 하락세이 던 나스닥 시장도 모처럼 상승 반전 한분위기다. WP는“대형 테크 기업 위주로 구 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2022년 한 해 동안 33% 하락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의 3분의 1가량을 날리고 지난 10년간 쌓아온 부의 상당부분을 잃 었지만, 2023년 들어 나스닥100은 이미31%나상승했다”고말했다. 하지만, AI와 무관한 여타 테크기 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오히려 더욱 싸늘해졌다고한다. 피치북소속애널리스트브렌던버 크는“벤처캐피털들이 인기 있는 AI 에투자하려경쟁하면서수익성이없 는평범한소프트웨어기업에는투자 를삼가고있다”고말했다. 작년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가 45억달러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현재 까지만 이미 125억달러의 투자가 몰 리는등 AI 관련기업에만투자가편 중되는현상이나타났다는것이다. 실제,실리콘밸리중심도시인샌프란 시스코의 식당과 주점에선 AI로 인한 실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손님들을 쉽게찾아볼수있다고 WP는전했다. 한때미국에서가장비싼수준이었던 주변 집값은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상업용부동산시장은급격한수 익감소에시달리고있다. 현지에선AI 관련인재외에는신규고용이씨가말 랐다는이야기도나온다. 컬럼비아대의 댄 왕 교수는“(AI 는) 매우 흥미롭다. 하지만, 이것이 (시장의 흐름을) 강세장으로 되돌릴 종류의무언가라고말하기는힘들다” 고말했다. 한편장기적인 AI 붐이조성되면서 ‘생성형 AI’ 시장이 10년 후인 2032 년에 1조3,000억달러규모로커질것 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 일보도했다. 지난해이시장의규모가 4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0년간 30배 넘게 커진다는 것이다. 블룸버 그산하경제연구소블룸버그인텔리 전스의애널리스트만디프싱이주도 한새보고서에따르면이분야는 AI 시스템학습에필요한인프라와AI기 기, 광고등의수요등으로 10년간매 년42%확장할것으로예상됐다. 실리콘밸리구세주된챗GPT…‘AI 골드러시’ 5월한달만110억달러유치 투자봇물에스타트업환호 타분야는‘썰렁’명암교차 엔비디아등역대급실적 챗GPT를중심으로한인공지능(AI) 열풍으로AI 관련기업들은투자금이쏟아지며즐 거운비명을지르고있지만타업종들은어려움을겪고있다. <로이터> 세계 10대 자동차회사가 2022년부 터2028년까지7년간북미에전기자동 차와관련해약1,400억달러이상을투 자하는것으로집계됐다고니혼게이자 이신문(닛케이)이4일보도했다. 닛케이는 투자자문업체인 도카이 도쿄조사센터의 추산과 각 기업의 공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얻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업체투자액이전체의 50%에달하고 도요타자동차와혼다등일본업체가 20∼30%, 나머지는유럽과한국업체 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 자액가운데 70%는전기차의경쟁력 을좌우하는배터리에집중되는것으 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사의 전기차 관련투자액중약 1,000억달러가배 터리관련투자였다. 회사별로 보면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공장 4곳 건설에 350 억달러를투입하고, 포드도2025년까 지전기차관련사업에 290억달러를 투자한다. 도요타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총 59억달러 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 설하고있다. 혼다는 7억1,600만달러 를 들여 오하이오주 공장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조하고 있으며,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는 오하이오 주에 4억3,68만달러를 투자해 배터 리합작공장을짓고있다. 닛케이는 한국 업체들도 미국 투 자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미국에 74억달 러를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독일 폴 크스바겐은20억달러를투자해2026 년말까지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전 기차 공장을 신설하고 캐나다에도 새 배터리 공장을 마련하기 위해 51 억4,200만달러를투자하기로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 축법(IRA)을통해최종조립을북미에 서하고핵심광물·배터리관련요건 을충족한전기차에만최대대당7,500 달러의보조금을지급하도록했다. 닛케이는“북미산전기차에보조금 을지급하는 IRA시행을계기로미국 등 북미에 대한 전기차 관련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탈 탄소 핵심기술과 산업기반이 미국으 로유출될우려가커졌다”고전했다. “2028년까지북미에전기차투자 1,400억달러” 세계10대자동차회사들 경쟁력좌우배터리집중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5일 혼 합현실(MR) 헤드셋을 전격 공개했 다. 애플은 이날 본사가 있는 북가 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 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MR 헤드셋‘비전프로’( Vision Pro·사진 ) 를선보였다. 가격은 3,499달러로책 정됐다. MR 헤드셋은 2014년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이후애플이 9년만에내놓 은 야심작이다. 1,000명이 넘는 개발 자들이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겹친증강현실(AR)을확 장한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 호작용을하도록하는기술이다. 스키 고글과 유사한 형태의‘비전 프로’는아이폰운영체제 iOS인터페이 스에 사용자가 손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있도록카메라와센서를갖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는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 한 애플의 첫 제품”이라며“비전 프 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고, 이는눈동자와손과목소리로컨트롤 할수있다”고말했다. 눈동자·손·목소리로컨트롤 9년간개발·3,499달러책정 애플, MR 헤드셋‘비전프로’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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