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8일 (목요일) A6 미국·세계 우크라댐의문의폭파…원전·민간인피해 ‘경보음’ 자포리자원전에물공급하는댐 강순식간범람…수만명피난길 러·우크라서로 “테러공격” 지목 우크라대반격에러재반격관측 전쟁양상바꿀새뇌관가능성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헤르손주에있는카호우카댐 이6일(현지시간)포탄공격을받아 파괴됐다. 드니프로강은 순식간에 불어났 고, 수만명이피난길에올랐다. 강 에서 냉각수를 끌어다 쓰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자포리자 원전 이위험해질가능성도배제할수없 게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 럽연합(EU)등서방은러시아를폭 격자로지목했다.빼앗긴영토를되 찾기 위한 우크라이나의‘대반격’ 에밀리지않기위해러시아가극단 적인 수를 썼을 공산이 크다는 것 이다. 댐붕괴는전쟁양상을바꿀가능 성이크다.대규모민간인을인질로 잡고 실질적 핵 위협을 가하는 쪽 으로전쟁이확대되는시발점일수 있기때문이다. 카호우카댐은드니프로강의댐6 개 중 가장 하류에 있다. 상류 5곳 은우크라이나가, 카호우카댐은러 시아가통제한다. 카호우카댐은우 크라이나남부,러시아관할인크림 반도에물을공급한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댐 폭파로 홍수가 나며 주민 수만 명이긴급대피했다.우크라이나내 무부는 텔레그램을 통해“드니프 로강 우측 강변 10개 마을 주민들 은대피하라”고알렸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 는“정착지10곳이완전또는부분 침수됐다. 1만6,000명이 위험 지 역에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관 영 RIA통신은 2만2,000명이위험 하다고전했다.최대80개정착지가 침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피난용열차도긴급투입됐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테러리스트’ 라고규정했다. 즉각안보국방위원 회긴급회의를열어대책을논의했 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소 행이라고반박했다. 이번 댐 붕괴는 우크라이나 대반 격에 대한 러시아의 재반격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러시아는 5일“ 우크라이나가 4일 대반격을 개시 했다”고 발표했고, 댐 붕괴는 이틀 만에발생했다. 러시아국방부는 6 일“1,500명의우크라이나군사상 자가 나왔고, 우크라이나 탱크 28 대와장갑차 109대에손실을입혔 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가 우위 를잡았다는근거는없다. 댐이 무너지면 자포리자 원전이 위험해진다는 점을 노리고 러시아 가사실상핵위협을가한것이라고 우크라이나는주장한다. 안드리예막대통령비서실장은“ 러시아는‘핵재앙’에대한두려움 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말했 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리자원전이강상류에있고파 괴된 댐과 거리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즉각적핵위험은없다”고전 했다.다만상황을예의주시할예정 이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 총장은댐붕괴를‘초토화전술’이 라고부르며“수천명의사람을죽 이고 노숙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 난했다. 전쟁은 급속도로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본토에대한러시아민병대 의공격이잦아지는것도같은맥락 이다. 우크라이나는 부인하지만, 우크 라이나가배후에있을가능성이크 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 아 서쪽 벨고로트가 공격받을 때 서방이우크라이나에지원한장갑 차와소총등이목격됐다고미국워 싱턴포스트는보도했다. 미국이조바이든행정부출범후 불편해졌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개선에적극적으로나서고있 다.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급진전, 중국의 지역 영향력 확대 등 중동 질서 재편 분위기 속에 미국도 다 급해졌다는평가가나온다. 6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방문한 토니블링컨미국국무장관이 7일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회담을가졌다고국무부 가발표했다. 미국 관리는“그들은 지역 및 양 자문제를폭넓게다루면서허심탄 회하고 솔직한 논의를 했다”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예멘 평화 및 수 단 내전 종식을 위한 사우디의 노 력, 청정에너지 및 기술 분야 협력 을논의했다고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특히 “블링컨 장관이 양국 관계가 인권 진전을통해더욱강화되고있음을 강조했다”라고설명했다. 사우디반체제언론인자말카슈 끄지 살해(2018년)로 냉각됐던 양 국관계가해빙기로돌아섰다는의 미다. 미국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우 디정보요원의카슈끄지살해배후 인물이라고보고있지만, 지난해 7 월바이든대통령의사우디방문을 계기로무함마드왕세자에게면책 권을 부여하는 등 이 문제를 털고 넘어가는중이다. 미국의 사우디를 향한 구애에는 여러이유가있다. ①미국과대립중인이란이지난 3월중국중재로사우디와관계를 개선하고 이날 사우디의 리야드· 제다에서 대사관·영사관을 재개 관하는 등 중동 정세는 급변 중이 다. 이슬람 수니파(사우디)와 시아 파(이란) 맹주의 전격적인 화해를 보면서미국도뒷전에물러나있을 수는 없었다. ②미국이 빠진 중동 에서중국이영향력을넓혀가는상 황도견제해야한다. 미국은 또 ③맹방인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과 체결한‘아브라함협정’에사우디 를참여시킴으로써중동내우호그 룹을형성하겠다는생각이다.④석 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를주 도하는사우디와의관계개선이국 제유가안정을통한미국인플레이 션제어에도도움이될수있다. 이란·중국견제다급한미국, 사우디에다시손내밀다 블링컨, 무함마드와 회담 “양국 관계, 인권 통해 강화” 강조 카슈끄지 갈등 덮고 정상화 나서 이란 관계 개선 등 중동 질서 흔들 사우디 예전처럼 미 따를지는 의문 러시아가점령중인우 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에위치한노바카호 우카댐이 5일저녁파 괴돼긴급주민대피령 이내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댐 파괴 에 따른 민간인 재난 우려를 알리면서도 파 괴 배후로 서로 상대 를지목하고있다. <로이터> 토니블링컨(왼쪽) 미국국무장관이 7일사우디아라비아제다에서무함마드빈살만사 우디왕세자와면담하고있다. <연합> 미국역사상가장악명높은스파 이중한명으로알려진로버트핸 슨( 사진 )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 이 5일수감중이던감옥에서숨졌 다. 콜로라도주 플로렌스 연방 교 도소 측에 따르면 올해 79세인 핸 슨은 이날 오전 감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익명의관계자는자연사 로추정된다고말했다. 핸슨은과거 20년가량러시아(구 소련)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2001 년검거돼종신형을선고받고복역 중이었다. 1976년 FBI에 입사한 핸슨은 구 소련 정부 기관을 상대로 첩보 수 집업무를담당했다. 그로부터3년 뒤인 1979년 처음 소련 스파이로 활동한다. 이후 아내의 반대로 한 동안 스파이 활동을 그만뒀다가 1985년부터‘라몬가르시아’라는 가명으로 다시 기밀 유출에 나선 것으로조사됐다. 빼돌린 기밀문서만 약 6,000건, 컴퓨터하드디스크도26개에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미국 측이 어떻게러시아첩보활동을펴는지 세부내용도유출했으며,심지어미 국이 도청을 위해 워싱턴DC 주재 소련대사관아 래에 뚫어놓은 비밀터널도모 스크바에누설 한것으로알려 졌다. 러시아 내 미 국간첩명단도 넘겨 그 결과 소련의 드미트리 폴 리아코프장군등2명이처형됐다. 핸슨은 그 대가로 러시아 측으로 부터140만달러이상의현금과다 이아몬드, 롤렉스 같은 고급 시계 를받은것으로조사됐다. 그의‘이중간첩’생활은 2001년 붙잡히면서끝나게된다. FBI는 핸슨의 행적을 수상히 여 겨 한동안 조사를 진행하다 그해 2월 그가 일명‘던지기 수법’으로 기밀문서를담은쓰레기봉투를한 공원의인도교밑바닥에테이프로 붙이는장면을포착해현장에서체 포했다. 핸슨은재판과정에서“이념이아 닌돈때문에저지른일”이라며“제 행동에사과드린다. 불법성을넘어 신뢰를무너뜨렸다”고후회했다. FBI는그를“미국역사상가장큰 손해를끼친스파이”로부른다. 당시조지W.부시대통령과루이 스 프리 FBI국장 등도“국가에 대 한배신”이라고맹비난했다. 핸슨의이야기는2007년‘브리치 ’라는제목의영화로도다뤄졌다. “미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 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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