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9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June 8, 2023 B4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 이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발생 빈 도가 잦아지면서 주택 손해 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 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6일 보도했다. 가주 최대 주택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팜’은지난달말“물가상 승률을 뛰어넘는 건설비 증가와 재 난 노출 위험, 재보험 업계의 어려움 탓에주택보험신규가입을받지않 기로했다”고밝혔다. 또다른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이미 지난해 가주에 서주택보험영업을종료했다. 악시오스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자 연재해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루 이지애나같은지역에서소비자비용 을증가시키고보험사를폐업하게만 드는큰요인이라고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에 서는 재앙에 가까운 산불이 연례행 사처럼 발생해 엄청난 재산·인명 피 해를낳았다.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는 여러 차 례 허리케인이 할퀴고 지나갔다. 관 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서부 지역에선 과거보다 산불이 더 자주, 크게 발생하고 있고, 허리케인 의강도도더강해지고있다. 악시오스는 보험업계에 대한 당국 의 규제도 보험사를 압박하는 요인 이라고짚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보험사가 일정 기준이상보험료를못올리게돼있 어 보험사들이 보험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고한다. 보험정보연구소(III)의 마크 프리드 랜더 대변인은 악시오스에“연평균 약 1,300달러인 캘리포니아의 주택 보험료는 수십 년간 인위적으로 낮 게 유지돼 왔다”고 말했다. 프리드랜 더는“이는 보험사들이 고위험을 안 고 영업을 해왔다는 의미”라고 지적 했다. 500여개보험사와협약을맺은보 험 중개업체‘허브 프라이빗 클라이 언트’의 로브 랜햄은 주택 보험에 가 입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콜로라도, 루이지애 나, 뉴욕을꼽았다. 그러나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이 변은 50개 주 전체에 걸친 문제라고 재보험 중개업체‘갤러거 리’의 스티 브보웬최고과학책임자는말했다. 그는“인프라 강화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보험사 가 시장에서 철수해야 할 것”이라며 “위험을 바라보는 시각도 근본적으 로바꿔야한다”고제안했다. 물론 주택 손해 보험은 여전히 많 은주에서가입할수있다. 문제는보 험료가급증하고있다는점이다.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플로리 다 지역의 올해 연평균 보험료는 지 난해보다 43%가량 오른 약 6,000달 러에달할것으로예상된다. 프리드랜더는 이 보험료가 몇 년 안에 1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 다봤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그 금 액을넘어선것으로알려졌다. 주택 보험 가입이 막히는 데 따른 추가 피해도 있다. 손해 보험에 들지 않은 주택으로는 부동산 담보 대출 (모기지론)을받기어렵다는점이다. 랜햄은“사람들이금리상승위험 이 있는 지역은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해안가 거주자가 내륙으 로이동하는상황도생길수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기후변화리스크’…주택보험포기잇따라 “재난 보험금 감당 못해” 스테이트팜·올스테이트등 신규모집중단·폐업사례도 가주산불·타주허리케인등 2021년 7월과 8월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딕시’로 민가가 화염에 휩 싸여있다. <로이터> 세계적인 패션브랜드들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대신 구매력이 강력한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 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고월스트릿 저널(WSJ)이6일보도했다. 그동안 유럽의 유명 소매업체들은 중국·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주의 성 장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이후서방기업들이 러시아 내 점포의 문을 닫았고 중국 에서도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과 경쟁 격화에 직면하면서 어려움 을겪고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성장 전 망이 타국에 비해 양호한 데다 지난 해미국의소매지출총액이7조1,000 억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 면서신흥시장을대체할새로운시장 으로떠오르고있는것이다. 또 그동안 외국 브랜드가 진입하 기 힘들다는 평가가 있었던 미국 시 장에서소비자들이신규브랜드에대 해 열린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는 평 가가나온다는게WSJ 설명이다. 스페인 패션브랜드 망고는 2011년 뉴욕에 매장을 냈지만 미국 시장이 주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온라인 매출에서 미국 시장의 비중이 5번째 로올라섰다. 망고는 내년 말까지 미국에 점포 40곳을 열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뉴욕도심에플래그십매장을 개설한반면, 중국에서는별도의확장 계획이없다고그는설명했다. 다른스페인패션브랜드자라도비 슷한방향으로가고있다. 자라는최 근 세계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점포 수백곳의 문을 닫고 있지만, 미국에 서는 2025년까지 신규 점포 개설과 기존점포재단장등최소30개프로 젝트를진행하기로했다.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는 1년간 미 국 내 20개 매장을 여는 등 2026년 까지 북미 매장 수를 4배로 늘리기 로 한 상태다. 유니클로는 그동안 중 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 중해왔는데, 최근 미국 내에서의 강 력한수요에대응해미국으로사업확 장계획을옮기고있다. 아일랜드 패션브랜드 프라이마크 는 2026년까지 미국 내 60개 점포 개설을목표로하고있다. 다만기후·인구구조·평균자산등 미국내에서도지역별로상이한시장 환경, 낮은 실업률에 따른 직원 채용 상의 어려움 등은 외국 패션브랜드의 진입에위험요소가될수있다는평 가가나온다. 덴마크장난감업체레고 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등 다른 소매업체들도미국내사업을확장하 는추세라고WSJ은덧붙였다. 패션업계, 중국대신구매력강한미국시장공략 망고·자라·유니클로등 미국점포늘리고확장 러시아·중국시장은위축 연방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로 전 월보다23%급증했다고7일밝혔다.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 개월만에가장높은수준이다. 수입은 3,236억달러로 전월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490억달 러로전월보다3.6%감소했다. 정치적 으로 민감한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 억달러로전월보다소폭증가했다. 지난 4월 미국인들은 외국산 휴대 전화와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 것으 로 나타났다. 무역 적자 확대는 2분 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 소가될수있다. 그러나전체적인소 비 수요가 위축되는 추세여서 4월과 달리 향후 수입은 다시 줄어들 가능 성이있다고전문가들은보고있다. 4월무역적자 23%급증 6개월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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