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3년 6월 10일(토) E 올해 8학년에진급하는자녀를둔 학부모들은 1년 뒤 선택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대해 미리 리서치를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 별로 해당 교육구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기 존의학교가문을닫는가하면준공 립학교인 차터스쿨이나 새로운 사립 학교가 문을 여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다. 평상시에 눈과 귀를 활짝 열고 고등학교 선택과 관련, 부모로서 행 사할 수 있는 옵션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고등학교를 선정할 때 염두에 두 어야할사항들을점검해본다. ■아카데믹프로그램 많은 한인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뛰어나 고등학교를 선정하는 과정에 서 학부모들이 가장 중요시할 사항 은아카데믹프로그램일것이다. 공립학교에 진학하게 될 경우 해 당 학교의 평균 학력지수, 개설되어 있는 AP 및 아너스 과목 수, 4년제 대학진학률, 평균 SAT 또는ACT 점 수, AP 테스트 합격률, 학급당 학생 수 등이 주요 고려사항이다. 이밖에 교사진수준, 학습시설및장비등도 점검하면도움이된다. 교사수준을볼때는대학원이상 학위를 소지한 교사의 비율이 얼마 나 되는지, 고등학교 수준 이상의 과 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있는지, 영작문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교사가있는지등을알아본다. 추가로 교사 이동이 심한지 또는 장기 근속하는 교사들의 비율이 높 은지 등도 살펴본다. 교사가 자주 바 뀐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침도, 학생들을 평가하는 기준도 자주 바 뀌게 되어 부모나 아이들이 기준을 잡기 어렵게 된다. 자녀의 재능이나 능력보다 해당 학교의 클래스 수준 이 너무 낮으면 아이가 수업에 지루 함을 느끼거나 흥미를 갖지 못하게 돼 의욕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에 학교 수준이 너무 높으면 9학년 첫 학기부터 자신감을 잃고 열심히 공부해도 경쟁이 안 된다고 생각해 포기하는불상사가발생할수있다. ■어떤옵션이있는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 니겠지만 일부 교육구들은 버싱 프 로그램 등을 통해 집에서 먼 학교에 갈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교육구가 정해 놓은 다수의자격요건을충족시켜야하는 데 특정 학교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 면 보통 추첨(lottery)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며 뽑히지 않는 학생들은 대 기자 명단(waiting list)에 이름이 올 라간다. 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교육구를 통해 고등학교 선정 때 부모가 어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며 집에 서 가까운 고등학교나 자녀가 재학 중인 중학교 사무실을 통해 알아볼 수도있다. 8학년 봄학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을학기 시작과 동시에 관련 정보 를 리서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약로컬학교외에다른옵션이있을 경우 지원절차가 의외로 빨리 시작 될수있고준비해야하는서류의분 량도 만만찮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요구받는 모든 서 류를마감일(deadline) 전까지제출하 는것이필수이다. ■과외활동 학교의아카데믹프로그램만큼중 요한 것이 그 학교가 제공하는 과외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많은 학생들은 초 등학생시절부터스포츠, 예술등다 양한 과외활동을 해왔을 것이다. 고 등학교를 선정하기 전에 자녀가 해 온 활동을 지속할 수 있거나 관심사 나재능을살릴수있는프로그램이 있는지알아본다. 스포츠의 경우 축구, 풋볼, 테니스, 농구, 야구등은거의모든학교에서 제공하는프로그램이지만수영과골 프 팀 등은 일부 학교에서만 운영하 고 있다. 학교 밖의 로컬클럽에서 지 금까지 해온 활동을 지속할 수도 있 지만 일반적으로 학교 팀에 비해 클 럽팀수준은낮다. 스포츠특기자로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는 학생들은 지원할 학교의 팀 레벨이 학교 선정 과정에서중요하게작용할수있다.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와 스피치, 디베이트, 수학, 과학, 엔지니어링, 역 사등기타다른분야의클럽이나활 동을중요시한다면스포츠와마찬가 지로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 하고 수준은 어느 정도 되는지 점검 한다. 해당 클럽이나 프로그램에 참 여한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직접 경험담을들어보는것도좋다. ■공립또는사립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고등학교 에보낼때공립을보내야할지, 사립 을 보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공립이 좋은지, 사립이 좋은지에 대 한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게 무난하다. 어떤아이는공립학교를다녀도적응 을 잘하고 학업성적도 우수해 별 문 제없이 명문대학에 진학하는가 하면 또 어떤 아이는 사립학교를 다녀도 성적이 좋지 못해 겨우 졸업만 하는 경우도 있다. 공립은 공립대로, 사립 은사립대로장단점이있는것이다. 1. 차이점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학부모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아카데믹 프 로그램이다. 공립학교의 경우 학교에 따라학생들의수준이천차만별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립학 교의 학력 수준이 높으면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할수있다. 이런경우대 부분의 부모들은 거주지 내 공립학 교를 선택한다. 사립학교 역시 학교 에따라수준의차이가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학교는 공립 학교보다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사진 을 보유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의 4년 제 대학 진학률도 공립과는 비교되 지 않을 정도로 높다. 공립학교는 모 든학생들에게영어, 수학, 과학, 역사, 체육 등으로 짜인 일반적인 커리큘 럼을 제공하며 해당 교육구와 주정 부가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교육예산 에일일이관여한다. 사립의경우학 생들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 공하는데융통성을가진다. 하지만 공립이라 할지라도 영재교 육 전문학교, 특정분야에 포커스를 두는 매그닛 스쿨에 다닐 경우 사립 못지않은 우수한 교육과정을 제공받 으며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갓 이민 온 학생이라면 사립 보다 공립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 공할 수도 있다. 많은 공립학교들이 이중언어 교사나 이민자 자녀를 위 한 이중언어 프로그램, 특수교육 과 정등을제공하고있기때문이다. 2. 비용 미국의공교육은현지거주자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 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세금을 내고 있다면 누구나 공립학교 등록이 가 능하다. 반면에 사립학교는 학부모들이 내 는 학비와 기타 수수료, 학부모 및 동문들로부터 받는 기부금, 그랜트 등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비가 비 싼 편이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또 는 재정보조 혜택을 제공한다. 경제 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일수록 자 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려는 경향이 강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공립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 세라고할수있다. 3. 규모 일반적으로공립학교의학생수는 사립학교의 2~3배라고 생각하면 된 다. 캠퍼스 규모는 학교에 따라 공립 이더클수도, 사립이더클수도있 다. 시설을 따져보면 사립이 절대적 우위를점한다. 최근 각급 정부의 교육예산이 축 소되면서 많은 공립학교들이 학생 교육에 필요한 시설 또는 물품을 갖 추지 못하고 있어 학생 및 학부모들 의불만이가중되고있다. <박흥률기자>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녀에게좋은 교육 여 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사를 세 번이나 다녔다는 고사성어로 교육에서 환경의중요성에대해시사하는바가크다. 한인들이흔히선호하는미국 의명문고교는대학진학률도상당히높은것으로집계되고있다. 지역별 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학교들은 반드시 사립이 아닌 공립도 많다. 그래 서대부분의한인학부모들도좋은고교가있는학군으로이사하기위해 자녀가어렸을때부터정보를구하게된다. 대학입시에서항상강조되는 것이 학업성적, 대입 학력고사 점수,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등이지만 그에못지않게중요한것은자녀가다니는‘학교’이기때문이다. 우수 고교의 명문대 진학률 상당히 높아 커리큘럼파악·지원서류준비등만만찮아 8학년 시작과 동시 정보 리서치 들어가야 자녀에게맞는고등학교를제대로골라줘야명문대진학확률도높고고교에서평생의친구들도만날수있는기회가주어진다. <이미지투데이> Monday, Jun e 5, 2023 A19 대학입시의첫걸음‘고교선택’신중해야 ■ 부모들이고려해야 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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