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A3 종합 고물가에 ‘짠물’소비대세…“마켓순례 3만리” 한인 주부 조모씨는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마켓순례를하는게일상이됐다. 조씨는“토요일이면최소한3~4곳의마 켓을방문하는일이다반사”라고했다. 조씨가여러마켓을방문하는소위‘마 켓 노마드’(유목민)가 된 것은 좀 더 가 격이싼물건을사기위해서다. 조씨는“계란과우유그리고냉동식품 들은트레이더조에서구입하고,공산품 은 랄프스에서, 한국 식재료와 고기는 한인 마켓에서 각각 구입하고 있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거나 할인 제품 을 찾다 보니 여러 마켓을 다니는 발품 을팔수밖에없다”고했다. 한인 직장인인 송모씨는 최근 식단을 바꾼 경우다. 예전엔 아침 식사로 신선 과일을먹었지만과일가격이너무비싸 다보니식빵과계란으로대체했다.고기 를먹는날에는밥을함께먹으면서고기 의양을줄이는식단도시작했다. 송씨는“빠듯한수입으로가파르게오 른물가를감당하기가쉽지않아싼가격 의 대체재로 대신하고 있다”며“과거에 는가격표를제대로확인하지않고물건 을구입했지만요즘엔가격을비교하거 나할인여부를확인하고구매를하고있 다”고말했다. 인플레이션흐름이이어지면서식료품 을비롯한생활물가가급등하자불필요 한지출을줄이고조금이라도더싼물건 을구매하는소위‘자린고비형’소비트 렌드가한인을비롯한소비자들사이에 서대세로자리를잡아가고있다. 5일LA타임스(LAT)는소비자들이싼 값의물건을찾아여러마켓을방문하거 나 싼 가격의 물건으로 대체 구입을 하 는등물가급등에대한경제적인‘알뜰 소비’가 주목 받으면서 소비 패턴의 변 화가가시화되고있다고보도했다.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으로‘월급 빼고 다 오를’정도의 고물가에 식료품 비도예외가될수없다. 물가상승은소비자들의소비패턴변 화로이어졌다. 소비자조사업체인닐슨 아이큐(NIQ)가올해1분기에조사한결 과에따르면소비자들중35%는그로서 리마켓에서꼭필요한물건만구입하겠 다고답했다. 소비자들의장보기패턴도예전과다 른모습을보이고있다. 할인품목을찾 아그로서리마켓2~3곳을들리는일은 기본이 되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의 경 우한인식재료구입을위해‘한인마켓 순례’가더해져최소한4곳을도는일도 다반사다. 비싼가격의제품대신가격이훨씬낮 은노브랜드대체제품을구입하는데도 망설이지 않는다. 한인 조모씨는“한인 빵집의케익이 40달러를훌쩍넘어서면 서수퍼마켓이나미국빵집에서생일케 익을 구매하고 있다”며“이전에는 가능 하면한인업소들을애용했으나이제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요소가 됐 다”고말했다. 할인품목을찾는소비패턴은할인판 매업계에겐매출상승이라는호재로작 용하고있다고LAT는전했다. 월마트의 경우지난 1분기매출이 1,523억달러를 기록하면서시장전망치를상회하는실 적을올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식자재를 구입해 집 에서요리해서먹는소위‘집밥’대신투 고음식을선호하는소비패턴도감지되 고있다. 투고음식으로2끼를해결하는 전략이다. 연방인구조사국에따르면지난4월식 당 등 외식 지출은 전년에 비해 9.4%나 늘었고 3년전과비교하면무려 40%나 크게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고물가 시대가‘짠맛’소비 패턴의 동 인으로작용하면서한푼이라도아끼려 는소비문화가이제‘선택’이아닌‘필 수’로자리매김하고있다. 남상욱기자 불필요한구입줄이고 특정브랜드고집안해 ‘24시간동포콜센터·비대면영사민원24서비스’시스템도운영 서울종로구에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개소 재외동포청 출범에 맞춰 재외동포의 각종민원을지원하는통합민원실이문 을열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5일 서울 종로 구 트윈트리타워 A동 15층에서‘재 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개소식을 열 었다. 지원센터는국적, 병무, 아포스티유(증 명서발급), 해외이주, 가족관계등재외 공관 및 각 기관으로 분산된 민원 대응 기능을일원화해원스톱지원을하게된 다. 이와 함께 연중 24시간 동포콜센터 (02-6747-0404)와 비대면 영사민 원24 서비스 시스템도 운영에 들어갔 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750만 재 외동포들이모국에서민원업무를볼때 불편함이 없도록 통합민원실과 동포콜 센터를내실있게운영하겠다”며“점차 민원 기능을 확대하는 등 동포 눈높이 에맞춘현장중심의서비스를강화하겠 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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