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D2 커버스토리 “초거대인공지능 ( AI ) 은전기,철도, 인터넷같은인프라 기술입니다. 국가 의기술 패권과 직결되기때문에자국 내생태계가 필요합니다.” ( 백운혁카 카오브레인리서치총괄디렉터 ) 지난해말 출시한 챗GPT를 시작으 로구글의바드등글로벌공룡기업들 의초거대AI 플랫폼경쟁의열기가뜨 겁다.지난달구글의최고경영자 ( CEO ) 순다르피차이는바드를공개하며“한 국어는기존언어와다르고새로운것을 시도하는데큰도움이된다”며영어를 뺀첫번째서비스대상외국어로한국어 를택한이유를설명했다.챗GPT를개 발한오픈AI도최근한국을애플 iOS 용챗GPT앱1차출시국에포함했다.빅 테크기업들이시장규모가상대적으로 크지않은한국시장을콕찍어공략하 는배경을두고국내AI업계에서는“전 세계적으로네이버, 카카오등자국플 랫폼이살아남은 국가가 한국을 빼고 는찾기힘들기때문”이라고해석한다. 하반기초거대AI와이를활용한생 성AI 서비스를 내놓을예정인네이버, 카카오,KT 등국내주요기업들은글 로벌기업들과정면대결을해야할상 황이다. 이용자입장에서는 ‘굳이서비 스의국적을 따져가며사용할 필요가 있나’라고 되물을 수 있지만 이들은 “해외기업에국내초거대AI 생태계의 주도권을 내주면국가 경제뿐아니라 이용자에게도 피해가있을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 찓 , 졶슮펆펂펞슿힎팘픒멑 ” 하정우네이버클라우드AI이노베이 션센터장은 9일한국일보와인터뷰에 서“초거대AI가누구나쓸수있는기 술이라고하지만특정언어중심이라는 점을잘봐야한다”며“결국이를통해 얻을수있는비즈니스생산성향상효 과는모든국가에똑같이나타나지않 는다”고설명했다. 그는이어“영어중 심의데이터를활용하다보면비영어권 국가에서는상대적으로성능이떨어진 AI를 더비싸게써야 한다”며“이들이 우리나라에서광고성정보 등을 지나 치게많이보여줘도 막을 방법이없을 것”이라고덧붙였다. 데이터가해외로흘러나가는문제도 걱정거리다.장두성KT 융합기술원상 무는 “모바일에서사용되는모든서비 스 데이터들이구글이나 오픈AI의최 대주주인마이크로소프트 ( MS ) 로 가 서쌓이는것”이라며“빅데이터가해외 기업에종속되면우리기업들은빅테크 국가의기술에기생하는모델에만의존 해야하는만큼국가적으로도큰위기 가될수있다”고말했다. 푾읺줆 , 많 뫎핂쁢재 헒얃 전문가들은우리기업들이세계적빅 테크 기업과 맞 서기위해서는 한국이 용자 · 기업을위한 맞춤형 전략을 꼼꼼 하게만들어야한다고 강조 했다. 백운혁카카오브레인리서치총괄디 렉터는“그나라말을할수있는것과그 나라의문 화 와사 회 를이해하는것은다 르다”며“챗GPT나바드 처럼 한국어를 잘하는것을 넘 어한국의문 화 나가치 관 등을잘반영한지 역 특 화 모델을 갖춰 더 큰가치를 줄 수있다”고말했다. 장상무도“기업내 부 의정보를공 부 해특정기업이가장필요로하는기능 을제공하는AI를구 축 할예정”이라며 “글로벌기업들은이같은 맞춤형 서비 스마 련 이 쉽 지않을것”이라고말했다. 내 부 정보가 밖 으로흘러나 갈 수있 다는점때문에사내에서챗GPT 사용 을 금 지하는기업이 늘 고있는 상황에 서보 안 성 역 시국내기업들이 강 점으로 내세운다. 하센터장은“네이버클라우 드 플랫폼은 안 전하게서비스를 제공 하는 보 안 기술을 갖췄 다”며“필요하 다면데이터를 각 기업서버에따로 저 장하면서초거대AI 모델을활용하는 솔루 션도제공할계 획 ”이라고말했다. “ 줆헏뮪졶핆않 핞힎풞헖킲 ” 그 럼 에도 빅테크 기업과 경쟁은 결 코쉽 지않다. 특 히 우리기업들은데이 터센터 ( I D C ) , AI 반도 체 등을 확 보하 는데필요한초기인프라 투 자경쟁 부 터버거 워 하고있다. 심지어오픈AI도 챗GPT의운영비용때문에지난해 5억 4 , 000 만달러 ( 약 7 , 050억 원 ) 의 손실 을 봤 고1, 000억 달러 ( 약 1 30조 원 ) 를유치 하 겠 다는계 획 을내놓 았 다. 하센터장은 “정 부 에서도초거대AI 를 새로운생태계를 만드는기초기술 로여기고이에 맞 는 투 자와지원전략 을 짜 야한다”며“큰자 금 이필요한만 큼정 부 가초거대AI기술의공공 분 야 활용을전제로기업과 공 동 투 자하는 방법도생 각 해 볼 만하다”고말했다. 과 학 기술정보통 신부 는국내스타트 업들이개발 중인AI 반도 체 를초거대 AI 개발기업의데이터센터에적용하고 클라우드기반의AI서비스를제공하는 실증 사업을 돕 고있다.기업들도자 체 적으로AI 반도 체 기업들과제 휴 를 확 대중이다.KT는지난해AI반도 체 기업 리 벨 리 온 에 300억 원을 투 자했고SKT 는자 체 적으로AI 반도 체 스타트업사 피 온 을세 웠 다.네이버는 삼 성전자와AI 반도 체 개발 협력 을 발 표 했고 카카오 엔 터프라이즈는 퓨 리오사AI로 부 터AI 반도 체 를공 급받 고있다. ⑤L GAI 연 구 원도 퓨 리오사AI와차세대AI 반도 체 , 생성 형 AI 관련 공 동연 구 및 사업 화 를 위한전략적 파 트 너십 을 체 결했다. 좋 은 품질 의한국어빅데이터를 확 보 하는데정 부 의도움이필요하다는 목 소리도 나 온 다. 장 상무는 “ 미 국에 선 AI가공 부 할때필요한기사, 소설, 문 학 작 품 등이많이공개 됐 지만 우리는 거의없다”며“정 부 가대 신 구 매 해데이 터베이스를 만들어주거나업 체 들 끼 리 공 동 으로 확 보할수있는계기를마 련 해 줬 으면 좋겠 다”고말했다. “ 핂짆 AI 묺 숞몮뮪헪풂풂 ” 한 편 이 날 한국을방문한오픈AI의 샘올 트 먼 최고경영자 ( CEO ) 를비 롯 해 MS, 구글등주요기업경영진은AI를 핵 전쟁등에 빗 대면서 관련 규제가 시 급 하다고주장하고있다.AI가예상보 다 너 무 빠 르게발전하면서가 짜뉴 스 확 산,일자리대 체 등 부 작용이발생할 수있다는이유다. 하지만이 미 시장을 선 점한기업들이‘그들만의리그’를 만 들기위한 목 적이 란 지적도나 온 다. 하센터장은“AI의위 험 성자 체 를 부 정하는 것은아니지만 반대로이 미 보 유한 기업, 국가들의사다리 걷 어차기 로 보일 수 있다”며“ 안 전한 AI를 위 한국제 연 대에는 동참 하되자 체 적으로 AI 역량 을 강화 하고 경쟁 력 을 유지하 는것은 꼭 필요하다”고지적했다. 안하늘·송주용기자 한국콕찍은글로벌빅테크 자국플랫폼성공사례사실상유일 초거대AI 생태계의주도권뺏기면 국민정보유출·활용도떨어질우려 문화·가치관특화전략으로막아야 국내맞춤서비스가능·보안성강점 데이터센터등인프라경쟁은부담 기업들,반도체업체와제휴해활로 “초거대AI,전기·철도같은기반산업 정부가생태계구축투자·지원해야” 윤대통령, 올트먼대표만나 AI발전방향등폭넓은대화 하반기국내초거대AI 서비스출시계획 기업 서비스 특징 하이퍼클로바기반 ‘서치GPT’ 네이버검색엔진과결합.이미지,동영상,음성 검색지원 카카오브레인koGPT기반 ‘AI 서비스’ 카카오톡등적용.신약개발등전문영역진출 대화형초거대AI 서비스 ‘믿음’ 기업용맞춤형서비스제공 Ԃ 1 졂 ‘ 캦폺젊폲 AI 샎짷 ’ 펞컪몒콛 한 편 이 날 윤 석열대통 령 은 용산 대 통 령실 에서 올 트 먼 대 표 를 만나 한국 AI 업계 및 첨단 산업발전 방향에 대 한 질 문을주고 받았 다. 1시 간 가 량 이어진대 담 에서AI 산업 발전 방향과 AI 발전 위 험 성에 대한 해결 책 , 한국스타트업 간 의 협력 방 안 등에대해 폭넓 은대 화 가 오 갔 다고대 통 령실 은전했다. ‘챗GPT·구글바드’공룡들몰려온다$토종‘초거대AI’주권사수하라 게티이미지뱅크 “영어인구 1 0억 ,중국어9 억 ,스 페 인어 4억 입니다.한국어는 8 , 000 만이 죠 . 한국 집 중이 답 이아 닌 이유입니 다.” ( 김 진우카이스트기술경영 학부 교 수 ) 챗GPT를 기점으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인공지능 ( AI ) 플랫폼 선 점에 뛰 어든 상황에서국내전문가 들은 우리기업들도 국내가아 닌 해 외시장을 겨냥 해이들과 경쟁을 벌 여야 한다고 목 소리를 높 였다. AI 는더많은 학습 데이터를가 질 수 록 성능이 좋 아지기때문에 한국어데 이터만으로는 글로벌 플랫폼과의 성능 대결에서 밀릴 수 밖 에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공룡들과우 리플랫폼 기업이제대로 싸우기위 해 선 정 부 가 반드시지원해야 한다 는지적이다. “ 캂팒빶믾퓒컪않솒푆옪 ” 김 진우카이스트기술경영 학부교 수는 9일한국일보와의인터뷰에서 “AI의 확 산 속도가예전구글, 넷플 릭 스,인스타그 램 때보다 빠 르다”며 “국내를 먼저 점유하고 밖 으로나가 면 늦 으니 까처음부 터 눈 을 밖 으로 돌려 야한다”고말했다. 전세계에서 미 국빅테크인터넷서 비스에시장을 뺏 기지않은 국가는 중국과러시아등특수한시장을빼 고 한국이유일하다. 검색 ( 네이버 ) , 메신저 ( 카카오 톡 ) 는이 미 우리기업 이시장을 장 악 한이 후 해외서비스 가들어와서시장을지 킬 수있 었 다. 반면AI 플랫폼은챗GPT가 먼저 경 쟁의 불 을 댕겼 으며우리기업들이 후 발주자다. 특 히 지난해말공개한 GPT 3 . 5 기반챗GPT 대비GPT 4 버 전의챗GPT는 체감 가능할정도로 한국어구 현 수 준 이 좋 아 졌 다.이에 국내서비스가살아남기위해서라도 한국이라는 시장에 머 물러서는 안 된다는지적이다. 실 제네이버는 초거대AI ‘하이 퍼 클로바’로일 본 ,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영어권국가에진출한다는계 획 을 추 진하고있으며,카카오의AI 자 회 사카카오브레인이개발한이 미 지생 성AI 서비스 ‘비디스 커 버’는애초 부 터해외시장을 염 두에두고영어로 만들 었 다. “ 푆앹홓콛킺맏푾엲 ” 전문가들은 AI 플랫폼이 단 순 히 정보통 신 ( IT ) 분 야가 아 닌 사 회 모든 영 역 에영향을 미칠 핵 심인프 라 역 할을수 행 할것으로보이는만 큼 해외 플랫폼에 종속될 경우 부 작용이상 당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독립 적으로 AI 생태계를 키 우기위 해정 부 가 적 극 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김현 경서 울 과기대IT정 책 전문대 학 원 교 수는“AI의성능은데이터의 양 과 질 이결정하는데더많은이용 자가 쓸수 록 더많은 데이터를얻어 AI의성능이발전할 것”이라며“외 국AI에종속될경우우리국 민 들의 데이터가자 연 스 럽 게해외로흘러 갈 수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든앱 개발사들이구글과 애플에 매 출의 25% 를내는것이상으로사 회 전 분 야에서글로벌빅테크에마치세 금처 럼 AI 사용 료 를 낼 수있다는 우 려 도나 온 다. 특 히 최근 업계가 가장 어 려 움을 겪 는AI 학습 용데이터 확 보문제에 대해정 부 가 전향적으로 나설것을 제 안 했다. 김교 수는“유 럽 의경우 저 작물에대해사전 동 의가없으면 쓰 지 못 하도 록 하는정 책 을 편 반면 미 국은 사 회 적법 익 이더크다면사용 자가 문제제기하지않을 때 까 지데 이터를이용할 수있도 록 하는정 책 을도입하고있다”며“ 현재 AI와데 이터시장에서어 느 나라가 우위를 차지했는지 쉽 게 알 수있다”고말했 다.그러면서그는“우리는유 럽식 정 책 을 시 행 하고 있는데공개된정보 가 개인을 식별 하기위한 목 적이아 니라면 얼 마든지사용할 수있다는 식 으로전 환 을 검토 할필요가있다” 고덧붙였다. “  · 픚팓헒뫃핞솒 AI 묞퓯짩팒퍊 ” AI 전문인 력양 성을 위한정 책 적 지원이필요하다는 목 소리도 많다. 영국데이터 분 석 미 디어 토 터스인 텔 리전스에따르면,지난해국가 별 AI 인 재 순위는 한국이 28 위에그 쳤 다. 반면1, 2 위자리를두고경쟁하는 미 국과중국은AI인 재양 성에 천 문 학 적비용을 투 입하고있다. 김 장 현 성 균관 대인공지능융합 학 부교 수는“ 학교 가기업의수요를위 해 학 과를만드는계 약학 과 모델과 학교 내 연 구자가 만든 AI 모델을 바 탕 으로 창 업하는 연 구 실창 업모 델등정 부 가 체 계적으로도 울 필요 가있다”며“언어 학 ,통계 학 , 미 술,철 학 , 음악 등다 른학 문과의 협 업이중 요한 만큼 누구나 데이터사이언스 기초 교양 을 갖추 도 록 하는융합 교 육 도필요하다”고말했다. 안하늘기자 “처음부터글로벌 무대서경쟁해야 생존 해외로나가싸울토대,정부가만들어야” 월사용자1억 명돌파하는데걸린시간 ● 단위 개월 챗GPT 틱톡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스포티파이 텔레그램 우버 구글번역 2 9 30 41 55 61 70 78 전문가들,글로벌시장공략강조 “역대 IT서비스보다빠른확산 국내점유뒤진출하면늦을것” 성장더뎌외국플랫폼종속땐 세금처럼AI 사용료낼우려도 “AI 학습용데이터저작권문제 전문인력양성등정책적지원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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