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A6 미국·세계 구인ㆍ매매광고 www.HiGoodDay.com 한 살 막내도 살았다… 4남매의 기적 만든 ‘정글 생존법’ ‘아마존 추락’ 40일 만에 생환 비행기 동승했던 성인은 모두 사망 맹수와 독사가 우글거리는 죽음의 정글서 숲속 과일·뿌리 먹으며 함께 버텨내 원주민 출신 아이들 생존 지식 습득 13세 첫째, 엄마 역할… 동생들 돌봐 “영양실조 불구 건강상태 모두 양호” “트럼프시절부터알던문제점 양국에외교적조치취하는중” 고위급대화재개의지분석도 거친아마존열대우림한복판에서발생한 경비행기추락사고이후생사를확인할수 없었던 아이 4명이 행방불명된 지 40일째 무사히발견됐다. 3주 전 대통령이 성급하게‘생존’발표했 다가 철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터라 콜롬비아에서는‘진정한기적’이라며크게 반색하고있다. 콜롬비아 군 당국이 9일(현지시간)“(아마 존 정글인)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 불명됐던아이4명이생존해있는것을확인 했다”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다고 엘 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현지 매체가 일제히보도했다. 군당국은그러면서구조요원들이아이들 을살피는모습이담긴사진도공개했다. 이날은지난달 1일추락사고가발생한지 정확히40일째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 터에“40일 전 콜롬비아 정글에서 실종됐 던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유보적인 표현 을 하면서도“온 나 라의 기쁨”이라고 썼다. 아이들의 신원은 레슬리 무쿠투이 (13), 솔레이니 무쿠 투이(9), 티엔 노리 엘로노케무쿠투이 (4), 크리스틴 네리 만라노케무쿠투이 (1)다. 가장 어린 아이는 생후 11개월째 사고를 당했다가 정글에서 첫돌을맞았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조종사를 포함한어른 3명과어린이 4명을태우고소 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던 소형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솔 라노마을로추락했다. 이사고로성인승객2명과파일럿등총3 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러나 동승했던 아이들의행방은알수없었다. 정부당국은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샅샅이뒤져, 유아용젖병과먹다남은과일 조각등을찾아냈다. 군당국은“더움직이지말라”는아이들할 머니 육성 녹음 메시지까지 헬기로 방송하 며아이들탐색에안간힘을썼다. 콜롬비아보고타에있는중앙군사병원의 사인카를로스린콘아랑고장군은“종합적 으로 검사한 결과 아이들은 생명에 위협받 지 않고 임상적으로 괜찮은 상태로 확인됐 다”고밝혔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이 영양·심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하기 위해 2∼3주간 입원 할가능성이있다고덧붙였다. 다만 4명의아이중첫째누나인레슬리가 동생들을보살피며생존에핵심적인역할을 한것으로보인다. 콜롬비아의아마존원주민단체는트위터 에서“아이들이생존했다는것은아주어릴 때부터어머니로부터배우고연습한자연환 경에대한지식이있었다는것을나타낸다” 고밝혔다. 지난달19일콜롬비아카케타주아마존에추락한경비 행기. <연합뉴스> 백악관이중국이쿠바에도청기지를가동 중인것을인지하고있다고10일밝혔다.쿠바 는플로리다주에서약160㎞떨어져있어감시 대상은사실상미국이다. “토니블링컨국무장관이이달중국을방문해 미중고위급대화를재개할것”이라는관측이 무성한가운데백악관이미중관계의악재가될 수있는문제를공론화한것이다. 블링컨장관은지난 2월 중국을 찾으려 했 으나미국영공에서중국정찰풍선이포착 된이후방문계획을철회했다. 미국이이번에도대화를중단할지는불분 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쿠바에 중 국의 전자 도청 기지를 짓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으며, 중국이그대가로수십억달러 를지급하기로했다”고보도했다. 백악관은 이틀 만에 성명을 내“중국은 2019년혹은그전부터쿠바에스파이기지 를두고있으며, 정보수집기능을확대하려 하고있다”며보도를인정했다. 조바이든대통령이2021년1월취임하면 서관련보고를받았고,관련대응조치를취 하고있다는사실도확인했다.‘알고있었던 문제’라고선을그은것이다. 정찰풍선사태때처럼일을키우지않으려 는것이백악관의의도일수있다. 실제백악 관은중국이나쿠바를비판하지않았다. 정 찰풍선이발견됐을때중국을강하게몰아 붙였던것과다른태도다. 이는블링컨장관 의 중국 방문을 성사시키려는 바이든 행정 부의의지가그만큼크다는뜻일수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오는 18일베이징에서 친강중국외교부장과회담하고,시진핑국가주 석도만날수있다”고AP통신이9일미정부관 계자들을인용해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역시“쿠바도청기지문제가블링 컨장관의중국방문계획에어떤영향을미칠지 는미지수”라고전했다. 중국은‘중국이쿠바에도청기지를운영하고 있다’는백악관성명에대해선입장을내지않 았다. “중국, 쿠바서 도청기지 운영 안다” 백악관, 비판 대신 쿨한 인정 왜? 이라크“미국허가…이란자금27억달러동결해제” 이란에지불할가스·전기수입대금 블링컨중동방문으로해빙분위기 한국내70억달러동결자금도관심 이라크 측이 10일(현지시간) 자국의 이란 동결자금일부가미국의허가를받아풀렸 다고밝혔다. 이라크외무부고위관계자는이날로이터 통신에 자국에 묶인 이란 자금 27억6,000 만 달러(약 3조5,000억 원)를 동결 해제했 다고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지 역 외교장관 회의에서 파우드 후세인 이 라크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을 만나 합의한 내용이라는 설명이 다. 이 돈은 미국의 제재로 이라크가 이란에 지급하지못한가스와전기수입대금으로 알려졌다. 야흐야 알에샤크 이란·이라크 상공회의 소회장도이날이란반관영타스님통신과 인터뷰에서“이라크 내 이란 자금 27억달 러에 대한 동결이 해제됐다”며“양국의 외 환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알에샤크 회장은 최근 미국 고위 관리가 오만을 방문한 데 이어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의 이란 방문 이후 자 금 동결해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 다. 아흐메드알사흐하프이라크외무부대변 인은 이날 성명에서 후세인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회담에서”실질적인합의가있었다” 면서도 금액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 다. 미국이중동과의관계회복을위해움직이 면서한국내이란동결자금에도시선이쏠 린다.도널드트럼프전미국대통령이2018 년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를 탈퇴 하고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한국에는 약 70억달러(약9조2,600억원)의이란산원유 대금이묶여있다. 군관계자들이생후11개월된막내의건강상태를확인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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