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나와내가친구가될수있을까? 메디케어와직장그룹건강보험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칼럼 마음이 허해서인지 요즘 법 륜스님의말씀을필두로마음 에관한이야기들을섭렵하는 중이다. 그말씀중에내마음 에딱고정되어생각에꼬리를 물고다니는화두하나가남겨 졌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서 관계 에대한정의가흔들리더니팬 데믹이라는 어마어마한 파도 가전세계를강타하면서인간 관계의 정립에 새로운 정의가 생기기시작했다. 가까운 가족은 물론이고 믿 었던 친구며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금이 갔고 혼자 있는 시간이많아지면서각자의가 치관이함께하는것보다더중 요하게생각되고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 는 동안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 떤 사고로 살아가야 하는지 모른 채 오로지 아이와 남편 그리고 가까운 주변 사람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 고 완전히 나를 잃어버리고 불행했냐 하면 그건 아니다. 결혼하면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아이를 세 명씩이나 낳 아 열심히 건강하게 키웠고 지금까지나름행복이라는기 준에부합된삶을살았다 다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과연무엇인지를뒤로미룬채 하나의목표만을가지고뒤도 옆도 보지 않고 앞만 보며 살 았다고말할수있다. 하나의 목표가 있었기에 홀 로서는 방법 따위는 안중에 도없었고어찌보면그때의그 바쁨과그때의열정이지금의 나를만들었다.그랬기에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나를 잊은 채지나간시간에대한회한과 미련이 남지 않았나 생각해본 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아이를 키운다는 목적이 점 차 희미해지고 빈 둥지를 지 키는 어미 새가 되어가고 있 는요즘, 이제는혼자사는삶 의 목적과 방향이 정해졌는 가? 아니다. 목적이나방향은 커녕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사람 속이듯 삶의 의미조차 알지 못해 오히려 삶을 가벼 이 여기고 즐겁게 하루하루 를사는것도버겁다. 그러다 중년이나 노년의 외 로움에관한즉문즉답에서법 륜스님의‘나 자신과 친구로 살아라‘는 말씀이 내 머리를 내리쳤다. 말로는항상깨어있 어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만 한다고, 이 순간의 행복을 실 천하라는말을수없이들으며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했건만 이 모든 것은 나를 내가 바라 보고있어야만성립된다는말 이었다는걸왜이제야깨닫는 것인지참으로어리석다. 하지만이를실천하기위해서 는 반드시 나와, 나를 바라보 는객관적인내가있다는생각 과그밑바탕에는자신을사랑 하는믿음이있어야가능하다. 즉, 나 자신이 나를 바라보는 내가있다는걸확신해야만나 자신과 친구로 삼을 수 있다. 사람은 늘 생각한다. 그 생각 하는자가자기자신이라고생 각하고, 말하는 자가 자기 자 신이라고말한다. 누구는그런다. 나자신을알 아가는 여정이 바로 인생이고 남에게보여주는삶을살지말 고 나다운 삶을 살라고 말한 다. 해가 나오면 밝아서 좋고 비 가오면빗소리가좋아서좋고 추우면차가워서좋고더우면 땀이 나서 좋은 그런 나와, 그 런 나를 조용히 지켜보며 바 라봐주는내가있다면이세상 살아가는힘이절로생기지않 을까? 나 자신을 친구로만 삼 을수있다면혼자서도외롭지 않게산다는것이가능할것이 고더나아가나를지지해주는 든든한 절대적 지지자가 생기 는일이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간단하 거나단순한생각에서나오는 것이아니다. 화가 나는 나를 보며 자제해 야한다는친구의알아차림에 귀 기울어야 하고, 외로움에 발버둥 칠 때 홀로 있지 않고 친구와 함께한다는 알아차림 에 슬퍼하지 않아야 하고, 미 래에대한두려움을친구가전 하는희망적인마음으로알아 차려야한다. 결국엔 혼자인 나의 외로움 을내가친구가되어이겨낼수 있다는말에희망을걸어본다. 단, 나 자신에게 말한다며 중 얼병에걸리지는말기를! 삶과 생각 김지나 메릴랜드 밥잉글하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트럼프 또 기소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헤이, 나 트럼프야! 각 나라마다 문화와 제도에 차이 가있기때문에사물에대한오해와 착오가생기기도한다. 미국과한국 사이에도제도적차이가다분히존 재한다. 그 제도적 차이 중 하나가 정년제도이다. 한국에서는 일정한 나이가되면직장을그만두고은퇴 를하도록강요하는정년제도가있 다. 그러나미국에서는그런제도가 거의존재하지않는다. 미국에서 만일 어떤 직장이 한국 에서와 같은 정년을 강요하다가는 엄청난소송에휘말리게될것이다. 그때문인지는몰라도미국에서는 나이가 65세를훨씬넘어도다니던 직장에서계속일하고있는사람이 흔히 눈에 띈다. 규모 있는 직장에 다니는혜택중의하나가적은액수 의본인부담보험료를내고의료보 험을가질수있다는것이다. 65세 가넘어서도이런직장에다니는사 람들은 의료보험 혜택을 직장에서 계속 받을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미국에서는65세가되면누구 나시니어의료보험의일종인메디 케어혜택을신청해야한다. 65세가 넘어서도 직장에서 의료보험 혜택 을받는사람들은메디케어혜택을 어떻게처리해야할까? ‘정년자’씨는 어떤 회사에 20년 넘게다니고있는데이제곧65세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국의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65세가정년을훨씬넘 는나이이다. 하지만미국에서는정 년제도가없으므로몇살까지직장 에서일할것인가는본인이나고용 주가결정할일이다. 아직도혈기왕 성한‘정년자’씨는 직장에서 인정 받는성실하고유능한일꾼이다. 따 라서본인이원하는한건강이허락 하는데까지그직장에서근무할참 이다.그런데65세가가까이되고보 니메디케어혜택에대해어떻게대 처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졌다. 왜 냐하면‘정년자’씨는 직장에서 제 공하고있는그룹건강보험에가입, 그혜택을받고있는데, 미국에서는 누구나 65세가되면메디케어혜택 을반드시신청해야한다고하니까 말이다. 메디케어도 건강보험의 일 종인데, 그룹건강보험을갖고있으 면서메디케어혜택도받을수있는 것인지? 아니면메디케어혜택을받 는나이가되면무조건메디케어혜 택만받아야만하고그룹건강보험 은취소해야하는지?그것도아니면 메디케어 혜택을 무시하고 직장으 로부터그룹건강보험혜택을그대 로받고있어도무방한것인지? 이 모든 궁금증을 메디케어 사무국에 서알아보려고마음먹고있다. 회사의그룹건강보험에가입되어 있는65세이상의사람들을위해메 디케어사무국은특별한지침을두 어 관리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65세가 되었는데도 메디케어 혜택 을신청하지않고있다가나중에신 청하면벌금을내야한다.그러나그 룹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서 65세가되는사람들은메디케어혜 택을제때신청하지않아도나중에 벌금을낼 필요가없다. 그러는한 편, 그룹건강보험에가입해있으면 서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해도 무방 하다. 즉그룹건강보험과메디케어 양쪽으로부터혜택을 다받을수가 있는것이다. 이때에는양쪽중어느한쪽이주 체적 보험이 되고 다른 한쪽은 부 차적 보험이 되어 의료비의 거의 100%를커버받게된다. 이런경우 에는 대개 메디케어가 주체적인 보 험이 되고 직장 건강보험이 부차적 인 보험이 된다. 즉, 의료 서비스의 비용에 대해 메디케어가 먼저 지불 해주고,그러고도아직지불해야할 비용이있으면, 이비용에대해서는 직장그룹건강보험이보상한다. 그리고직장그룹건강보험을취소 하고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하는 것 또한무방하다. 직장그룹건강보험 에머물러있을것인가,아니면직장 그룹 건강보험을 취소하고 메디케 어 혜택을 신청하여 메디케어 혜택 에만 의존할 것이가에 대한 결정은 자신이부담하는보험료와혜택내 용을철저히따져본후에결정하는 것이좋다. 만일 직장을 다닐 동안에는 메디 케어혜택을받지않고그룹건강보 험만갖고있었는데, 직장을그만두 게되어그룹건강보험을잃게되었 을 때는 어떻게 될까? 답은 직장을 그만둔 후 8개월 이내에 메디케어 혜택을신청하면아무탈없이메디 케어혜택을받을수있다는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런 경우에 직장 을그만두기최소한한달전에메디 케어를신청하는것이좋다. 건강보 험의혜택에공백이생기지않게하 기 위함이다. 단, 65세 때 직장보험 에만 가입해 있고 메디케어를 뒤로 미루어도괜찮려면20인이상의종 업원이 가입되어 있는 직장보험이 어야한다고규정에정해져있다. 20인 이하의 종업원으로 구성되 어있는그룹건강보험은예외이다. 이런 경우에는 직장보험과 관계없 이65세때메디케어에가입해야한 다.자세한사항은직장인사과에문 의해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사람에 게해당하는것은아니지만직장생 활을하는사람들은직장그룹건강 보험과 메디케어의 관계를 미리 잘 파악해두는것이유리하다고하겠 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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