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16일(금) ~ 6월 22일(목) A5 연예 JTBC토일드라마‘닥터차정숙’ 엄정화 “따뜻한마음을가진캐릭터라서좋았어요.세상모든정 숙이를대변하는이야기라서또좋았고요. 의학드라마를 해보고싶었기때문에제작될때까지조금기다리더라도 놓치기싫었어요. 강렬한사건이터지기보다전개가잔잔 한편이라서시청자분들의공감만얻어도성공이라고생 각했는데배우로서연기칭찬까지들어서놀랐고행복해 요.” 엄정화가연기한차정숙은의대졸업후20년넘게평범 한가정주부로살며대장항문외과과장인남편서인호(김 병철)와자식들을뒷바라지하다가정의학과레지던트1년 차로새로운인생을시작한인물이다. “두번째기회를얻은사람의이야기에저도공감했죠.나 이때문에자신감이떨어질때가있거든요. 실제로기회도 줄고요.남자든여자든마찬가지일거예요.근데그나이가 주는부담감은아주옛날사람들이만든것이거든요.조상 들이정해놓은시간대에우리가맞춰서살고있는거예요. 그런의미에서차정숙이용기를얻고잘돼는과정을보면 서저또한힘을얻었어요.” 차정숙은주변사람들의반대를뚫고40대에레지던트1 년차로병원에들어가온갖무시와편견속에서고군분투 한다. 다시시작한레지던트과정을이어가는것만으로도 벅찬데남편의외도로크게상처받기도한다. 차정숙의인생봉합기를그리며엄정화가가장신경쓴부 분은감정표현이었다. “차정숙은감정표출을잘하는사람인데극단적으로표 현하진않으려했어요. 인호를쳐다보는눈빛에서분노는 좀빼고담담하게보이려고했죠.독해지더라도‘차정숙이 라면이정도화를내겠지’하고그의성격안에서변화하 려고했고요.왜냐하면차정숙은사람을먼저생각하는사 람이거든요.어떤일이든남일같지않게여기고다른사람 을위해마음과시간을써요.쉽지않지만의미있는일이니 까차정숙의그런면을잘보여주고싶었어요.” 특히엄정화와김병철의부부호흡은‘닥터차정숙’의재 미포인트중하나였다. 아슬아슬한이중생활을이어가지 만미워할수없는남편서인호,그리고그의반대에도자신 의꿈을찾아가는차정숙의도전은큰웃음과공감을선사 했다. “편집해주시는제작진분들도정숙,인호가만나는장면 이다엄청재밌다고하시더라고요.제가봐도좋은호흡이 나온것같아다행이에요.김병철배우가평소엔순한얼굴 이다가카메라만돌면진짜얄밉고뻔뻔해져요.(웃음)그래 서연기할때즐거웠어요.제앞에서순식간에변하는눈빛 을볼때마다‘아이거다’싶고김병철이라는배우를너무 나사랑하게됐어요.” ‘닥터차정숙’은우여곡절끝에자신이좋아하는것들로 매일을채워나갈수있게된차정숙의모습으로행복한엔 딩을맞았다. 전문의가된차정숙은‘차정숙의원’을개원 하고바이크면허를취득했다. 특히마지막장면속‘살아 있어서볼수있는모든것들에감사하다. 그래서이순간, 이대로행복하다고믿는다’는차정숙의대사는진한감동 을안겼다.마침내차정숙이행복해지는길을스스로찾은 것처럼, 엄정화역시‘닥터차정숙’으로새삼행복을만끽 했다. “일단드라마에서대표작으로꼽을만한작품이생겨서 행복해요.이번작품을찍는내내진짜행복하게사는게뭘 까다시한번고민해보게됐어요.아무래도자기자신한테 집중하는게정답인것같아요. 내가지금좋아하는게뭔 지, 뭘원하는지알아야죠. 보통남편이나자식, 다른사람 들한테맞춰주면서살잖아요.‘닥터차정숙’을보신분들 이하루라는시간안에잠시라도내가좋아하는걸생각해 보셨으면,그래서조금이라도더행복하셨으면해요.”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신드롬급인기에깜짝… 세상모든정숙이응원해요” JTBC토일드라마‘닥터차정숙’(연출김대진·김정욱, 극본정여랑)이신드롬급인기속막을내렸다. 20년차 전업주부차정숙의다이내믹한인생봉합기를그린 ‘닥터차정숙’은누군가의아내이자엄마로 살아왔던차정숙이끝내진정한자아와행복을 찾아가는과정을따뜻하고유쾌하게그리며 뜨거운사랑을받았다.이에지난6월4일 방송된최종회시청률은자체최고인전국 18.5%,수도권19.4%를기록하며동시간대 1위로유종의미를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주연을맡은배우엄정화와 김병철은최근<스포츠한국>과만나 작품을마무리한소감을전했다.먼저 엄정화는“그저많은분들이공감해주시길 바랐다.이렇게뜨거운반응까지는감히 상상도못했다”며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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