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A4 종합 무차별총격에산산조각난1.5세부부의꿈 시애틀에서 일식당을 운영하여 자녀 를 키우는 평범한 한인 부부가 대낮에 차를타고가다무차별총격을받아임 신 8개월의부인과태아가사망한비극 적인사건( 본보16일자A4면보도) 과관련피 해가족의사연이알려지며한인사회가 충격과슬픔에빠졌다. 사건당시운전석옆좌석에앉아있던 가장 권성현(37)씨는 총격이 발생하는 순간본능적으로운전석의아내권이나 (34)씨를보호하려고몸으로감싸안았 다가팔등에총상을입었으며, 아내와 출산을 앞둔 둘째아이를 졸지에 잃고 두살된아들과만남게된참극에비통 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 깝게하고있다. 임신8개월이었던숨진권이나씨는사 건 당시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시애틀 다운타운의‘아부리야’(Aburiya) 일식 집의 문을 열기 위해 출근하는 중이었 다고한다. 직접운전을하던권씨는아 무 영문도 모른 채 용의자가 난사한 총 탄에 머리와 가슴 등을 맞고 그자리에 서 목숨을 잃었다. 권씨는 급히 병원으 로옮겨져둘째아이분만수술을받았 지만아이도숨지면서네식구의행복은 일순간에물거품이됐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들은 5년 전 어렵 게이일식집을마련했다고한다.일식집 을마련한뒤2년이지나코로나로힘든 시기를겪었지만, 이들은아메리칸드림 을 꿈꾸며 버텨냈다. 딸의 사망 소식에 도한국에있는권이나씨부모는사정이 있어미국에들어오지못한채발만동 동구르고있는것으로전해졌다. 숨진 권이나씨에 대한 추모와 애도도 넘쳐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일식집 고객이나 이웃 상가 등 권씨 주변 인물 들의인터뷰를통해“권씨가항상베풀 기를 좋아하고 늘 웃음을 웃는 천사였 다”고기억했다. 숨진권씨의친구는유가족돕기를위 해 만든‘고펀드미’모금 페이지에서 “사건당시남편권시는본능적으로임 신8개월이된아내를꼭껴안아팔에총 을맞았다”며“남편은아내를보호했다 고믿었지만, 불행히도아내는4발의총 을맞고피를흘리고있었다”고전했다. 남겨진부부의첫째아들은곧세돌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엄마의 죽음에 대 해알지못하고있다고한다. 시애틀경찰국에따르면지난13일차 량안에있던한인부부를향해묻지마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흑인 남성 코델 구스비(30)로밝혀졌다. 용의자는 살인, 폭행 및 불법 총기 소 지 혐의로 킹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용의자는킹카운티에서는전과가 없지만일리노이주시카고쿡카운티에 서는 폭행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 으로알려졌다. 현재부부가운영하던가게앞에는많 은주민들이가져다둔꽃다발등이놓여 있고,‘고펀드미 ’(gofund.me/6954e160 ) 에서는 15일오후 7시현재 6만2,000달 러가모였다. 석인희기자 5년전일식당오픈,부푼아메리칸드림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 “인신매매범에 1년 미만 징역 선고 등 기준 충족 못해 한국이 미국 국무부의 인신매매 보고 서에서 2년 연속 2등급 국가로 분류됐 다. 일부 핵심 영역에서 최소 기준에 미 치지못하고있다는이유에서다. 미국국무부는15일이런내용을담은 ‘2023인신매매보고서’를발표했다. 앞서 국무부는 작년 인신매매 보고서 에한국의지위를20년만에처음으로1 등급에서2등급으로강등해분류했다. 국무부는올해보고서에서“한국정부 는일부핵심영역에서최소기준을충족 하지못했다”면서▲인신매매의결과로 발생한불법적행위를이유로일부피해 자에대한처벌가능성등을거론했다. 또“이주노동자에대한노동착취인신 매매가 만연하다는 리포트에도 불구하 고한국정부는외국인강제노동피해자 를식별하는어떤보고도하지않았다” 면서“당국자들은 인신매매를 다른 범 죄와계속혼동하고있으며법원은인신 매매로 유죄를 받은 범죄자들에게 1년 미만의징역,벌금혹은집행유예를선고 했다”고말했다. 미국을포함한188개국을대상으로한 이번보고서의평가기간은2022년4월 부터올3월까지다. 미국은 2001년부터자국법에따라인 신매매보고서를발간하고있다. 2등급국가가운데인신매매피해가증 가하나조치를하지않는국가는‘2등급 워치리스트’로별도분류한다. 2년연속 ‘한국인신매매2등급국’분류 불의의 총격을 당해 아메리칸드림이 산산이 부 서진권씨가족. <고펀드미닷컴> “억만장자가장많은도시는뉴욕” 홍콩 2위·샌프란시스코 3위 전세계에서억만장자가가장많이사 는 도시는 뉴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 왔다. 자산정보업체웰스X가최근발표한연 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억만장자 136명이뉴욕에거주한것으로나타났 다. 보고서는세계최대주식시장인뉴 욕증권거래소와나스닥이뉴욕에있다 는점을그배경으로짚었다. 2위는 홍콩이며 3위는 실리콘 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로, 전년보다 1명 줄어든84명이이곳에터를잡고있다. 샌프란시스코는2022년가장빠르게 성장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월 웰스X 조사에따르면거주자 505명중 1명은초호화주택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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