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내 마음의 시 엄마의 노래 긴밤을세워오는 속아린기도는 왈칵,치받치는 사랑의애모이다. 갈퀴손맞잡고 시린이마맞대셔도 그끝자락은 멍울진시린눈물. 아어쩌면, 여울물이져어바다이리. 넉넉한그품에얼굴을묻고 엄마의노래속에 이밤을살으렵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당신을 찾으신다 우리는흔히에로적인사랑의세계 에만 상사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가페 사랑의 세계에도 상 사병이있다는사실을아는사람은 많지않습니다. 다만우리가그런사 랑에빠져본적이없기때문에명백 한성경의진술이눈에들어오지않 을뿐입니다. 성경은신앙의세계하나님을향한 사랑의 세계에도 이런 현상이 존재 한다는사실에대하여풍부한증거 를보여줍니다. 청교도인 존 오웬(John Owen)의 다음과같은지적에귀기울여보십 시오.“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거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하나님을향한사랑이너무 깊은나머지그사랑때문에하나님 께대하여상사병에걸릴수도있다 는사실을모르는사람들에게성경 의진리가얼마나깨달아지겠는가? ” 우리에게는사랑으로말미암는감 격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에서도거룩한기쁨.환희.열렬한사 랑. 눈물로범벅이된희열같은애정 의정서가지성과의지못지않게중 요합니다. 그리고 신앙이 깊어지는 것과 이런 거룩한 사랑에서 자라는 것을 나누어서 생각할 수가 없습니 다. 한사람의영성의깊이라는것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 이경험하고완전한사랑의교제속 에서살아가는영적생활과따로떼 어서생각할수없습니다. 오늘날 조국 교회의 상황은 사랑 의 경험에 관한 복음의 진리로부터 너무멀어져있는것같습니다. 주님 을향한순수한사랑의감격은초보 신앙의 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지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임을 입정 하는증거로이해되고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신앙 생활은 마 치그리스도인들이“철가슴돌마음 경연대회”를하고있는것같은느낌 이듭니다.그리고교회에오래다닌 사람들이항상입상권에드는것같 습니다. 자기는신앙생활에철들고 나서십년동안한번도울어본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어느 그 리스도인의 고백은 조국 교회의 메 마른지성의단면을보는것같아안 타깝게합니다. 주님의음성에귀를기울여보십시 오.“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 니너의처음사랑을버렸느니라. 그 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 고회개하여처음행위를가지라만 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 하면내가네게임하여네촛대를그 자리에서옮기리라.”(계2:4-5) 교회의역사를보더라도하나님의 사랑을느끼지못하던시대에교회 가복음의참된의미를이해한시대 는없었습니다. 교회는 항상 피묻은 복음을 통해 서하나님의사랑을알게되고하나 님의 사랑을 체험함으로써 복음의 광대한 의미에 접근하게 되었습니 다. 그리고한시대가하나님의위대 한사랑에눈뜨기전에는항상자신 을향해먼저손내미시는하나님과 의뜨거운사랑을경험한그리스도 인이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 분이바로그사람일지도모릅니다. -경북상주산 -시카고하나님의성회 신학대학원석사 -교편,방송국에서 다년간재직 오정영 결혼 초기에 일어난 일이다. 미국 인손님을식사에초대하였다. 그들 은온갖꽃이섞여있는예쁜꽃바구 니를 들고 왔다. 다음날 나는 밖에 나가 나뭇가지를 베어 동양식의 꽃 꽂이를수반에꽂아식탁에올려놓 았다. 출근 후에 돌아온 남편은 아연실 색이다.“어제 그 예쁜 꽃바구니를 누가 망가트렸냐”고 다그쳤다.“망 가트리다니?”내 눈에는 그것은 꽃 들의 나열이지 정리된 꽃꽂이의 아 름다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편 은꽃꽂이에나뭇가지가있고꽃들 이길고짧게꽂혀있어서매우보기 에어색하다고했다.내눈에는그꽃 바구니는 무질서한 꽃들의 모음이 지정리된아름다움은결코아니었 다고설명했다. 나는 그때 두 문화권의 차이가 함 께공존해야하는결혼생활에큰과 제가될것을깨달았다.그리고꽃꽂 이를생업으로 30년간꽃집을운영 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게 되 었다. 우선 겉보기에 동양 꽃꽂이는 간 단하고소박하게보인다. 서양꽃병 은온갖꽃들이병에수북이풍요롭 게꽂혀있다.그이유는동양꽃꽂이 는 여백과 선을 중요시하기 때문이 다.꽃색깔에는중점을두지않는다. 스타일이중요하다. 간단한 것 같지만 꽂는 방법은 복 잡하고 각도를 따지는 매우 까다로 운 예술이다. 하늘, 땅, 인간을 상징 하는나무가지와꽃은서로의설자 리와 길이에 맞게 조화롭게 배치되 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더해진다고 믿는다. 가장중심인하늘을상징하는가지 는길고굵다. 땅을상징하는가지는 짧다.그사이에사는인간역시하늘 가지보다는 짧고 땅보다는 긴 길이 의적정선을지켜야한다. 여기엔모두의길이가다른상호위 계질서가 만들어내는 수직의 관계 가형성된다. 그래서처음꽃꽂이를 배울때선생님은학생들에게꽃길 이가같으면서로싸운다, 라고강조 한다. 융통성 없는 규칙과 까다로운 절 차를 거쳐 꽂아낸 완성된 꽃꽂이 는 매우 간단명료하며 잘 정리된 모양을가진다. 여기에모순되는점 은 인위적으로 다듬은 그 모양이 매우자연스럽게보인다는점이다. 마치 담장 밑에 피어난 꽃을 고스 란히 방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자 연과의연장선에있는것처럼보인 다는것이다. 여기에대조되는서양꽃꽂이는꽃 의색깔과균형을중요시한다. 마치 꽃밭에서여러가지꽃을한아름베 어그대로병에꽂아놓은것같은풍 성함을보여준다. 꽃꽂는스타일보 다는 화사한 색깔의 배합과 균형이 중요하다. 풍성함 느낌이지만 꺾어 온꽃의배합이라는느낌이든다.꽃 종류,색깔,크기등을배합하지만그 길이는비슷하다. 길고짧은꽃줄기 의 배합으로 이루는 조화가 아니라 색깔의조합이다. 어디서 그 차이를 찾아볼 수 있을 까? 우리 문화는 자연과 조화를 이 루는관계를중시하는삶을살아왔 다. 하늘, 땅, 인간은 서로의 주어진 영역을지킬때조화를이룬다고생 각했다. 이같은생각은유교사상으 로그틀이잡혀있다. 하늘과땅, 인 간을 상징하는 가지의 길이는 서로 의자리를지킬때질서와조화를이 룬다는수직의관계를지향해왔다. 서양문화권을살펴보자.쉽게떠오 르는 영어에‘you’라는 말에는 높 낮이가 없다. 나이, 성별, 직업이나 동물까지 모두‘you’로 통한다. 즉 너와내가같은동등한선상에있는 수평의관계이다. 길이가같으면싸 움을 초래하는 갈등이라는 개념과, 길이가 같으니까 평등한 관계에 있 다는 관점의 차이는 동서양을 가르 는개념이다. 이재순 인디애나 삶과생각 동서양 꽃꽂이의 차이 ■ 신조어사전 - 중꺾그마?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마음’이라는의미의줄임 말. 2022년최고의유행어로꼽 혔던‘중꺾마(중요한건꺾이지 않는마음)’의변형이다. ‘중꺾마’는 지난해 카타르 월 드컵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 기에서대한민국이2대1로역 전승을거두며 16강진출이확 정된후선수단이들고있던태 극기에등장해감동을줬다. ‘중꺾마’가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않는불굴의의지, 자 신의 신념을 이어가는 뚝심을 나타내는응원의표현이라면‘ 중꺾그마’는반대로꺾여도괜 찮다, 원래 인생은 꺾이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 는위로를담고있다는분석이 다. 방송인박명수가자신의유튜 브 채널에서 사용한 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순식간에 인기‘밈’으로자리매김했다. 특히 할 일이 너무 많은 현대 직장인들에게‘이미마음은꺾 여하기싫더라도할일은해내 자’는뜻으로널리사용되고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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