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D4 기획 “선생님과 대화라는 걸처음 해봤어요. 나 를궁금해하고,내마음이어떤지물어봐주는 사람이처음이었어요.‘너는이런걸잘할수있 는것같다’고북돋아주기도하셨죠. 내감정 을느끼고알아차릴수있게됐어요.선생님을 만나면서관계맺기,의사소통같은걸배웠어 요.자존감도생겼죠.그러니까공장에서부당 한처우를당하고화가났던거예요.” 그는 공장을 그만두고 다시쉼터에들어가 대학에다녔다. 부를제대로해보자마음먹었죠.” - 혾멂잚빶쌚퍊잞옪쭎옪쁢칺앚픒잜핂 잚빺쁢섾믆쌚쁢많빦힎팘팦빦푢 . “그런걸 느끼지못했어요. 어릴 때부터그 런취급을받고자랐으니까요.성매매할때는 ( 나 자신에대한생각이 ) 늘최악이었죠. 자존 감이란 게있었을지. 그런데새날쉼터에서전 수진선생님 ( 전서울시립금천여자청소년중장 기쉼터소장 ) 을만나고달라졌죠” - 펂쌮믾펞믆얾많푢 . 그러게왜가출을했느냐고물을수도있겠 다. 엄마를 때리다 못해칼까지든아빠의폭 력,“네가나랑같이죽자”며아빠차에태워져 끌려가기도여러번이었다. 어린시절첫기억 이난장판이된집일정도니까. 그래도아빠는 딸까지때리진않았는데. 나이가드니오빠가 아빠처럼되어갔다.그의결론은‘여기선살수 없다’. 어차피집에있어도안전하진않았다. 초등 학교 5학년때, 오빠친구에게성폭력을 당했 다. 채팅사이트 ‘버디버디’에선그에게성적인 사진을 요구하는 남자들이가득했다. “만나 자”며나오라기에가보니 50대남자가 자기 사업장으로부른거였다. 간신히성폭력을피 할 수 있었던건진이당시초경중이었기때 문이다. 여기까지가태어난이래18년동안진의이야 기다.이후엔어떻게됐느냐고?진은성매매에 서벗어났다. 대학은물론대학원에도진학해 석사학위를받았다.지금은자신과같은피해 를경험한청소녀들을돕는일을한다.성매매 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의일원으로반성 매매운동과 활동가 교육, 토크 콘서트도 한 다. 그는지금 ‘무한발설’ ( 2021년뭉치가출간 한책 ) 하는중이다. 자신을 포기하고살던그에게자존감의싹 을 틔워준 한 사람 덕분이다. 그 자존감이성 매매를 실패가아니라인생의디딤돌로 만들 었다. 진은 말했다. “외딴섬이었던내주위에 섬들이하나둘씩생기고이젠그섬과때론가 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며사는 이야기예 요.” 그러니까이건한사람의우주가바 뀐스 토리다. [실패 ]벗어나려그렇게애썼는데 그는새날을여는청소녀쉼터 ( 새날쉼터 ) 에들 어가면서성매매도 끊 고 고 졸 자 격검 정고시 를준 비 해 합격 도했다. 1년만에쉼터를나가 게된건 옛 날에 함께놀 던친구들이들어오면 서였다. 퇴 소하고지 낸 그기간에차안성폭력 을당한거다. - 믆칺멂픒멸픎쉲펂쌮빦푢 . “ 밑 바 닥 에, 밑 바 닥 을 찍 었다고생각했어요. 탈 성매매하려고 얼 마나 노 력했는데. 탈 성매 매는일시에되는게아니에요. 내주 변 의 환 경 이다바 뀌 어야가 능 하죠. 그때도 조 건만남을 하던친구를만났다가그남자 와엮 여서 놀 러 간거였어요.” - 킲힖헏픊옪쩥펂빦믾밚힎폲앦멆읺쁢묾푢 . “ 환 경 뿐 아니라감정도그래요. 탈 성매매하 고 난 뒤얼 마간은 종종 예전의감정이 올 라 왔 어요. 사람들에게무시나 ‘ 갑질 ’을 당했다 할게없구나’ 싶 었어요. 툭 하면‘죽어버려야지’ 했고요. 한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다가 우 연 히 스 마트 폰 부 품 공장에들어가서일을 했죠. 잘해서‘에이 스 ’로 불렸 어요. 몇개월 안 돼 때려치웠지만.” - 퐪푢 . “생리통때문에하 루 만 쉬 겠다고하는데도 못 쉬 게하 더 라고요.무 식 하다고그러는건가, 공장에서일하니까이 렇 게대우를 받나 싶더 라고요. 사이버대에지원했는데 합격 해서공 고 느 낄 때그 렇 죠. 착 취당할 때 와 우울할 때 감정의 밑 바 닥 이 비슷 하거든요. 그런때는 ‘ 뭐 야, 탈 성매매해도 달라진게없네’ 싶 어요. 지 금은 굳 이내감정을들여다보고해석을하죠. 또 그런때내가안전하게 쉴 수있는 공간과 내마음을 말할 사람이있다는 것도 떠올 리 고요.” - 믆칺멂픊옪컿잲잲펞컪쩥펂빦엲몮힎잚킲 삲몮펺몊멮뻲푢 . “자포자기했죠. ‘나는이런 애 구나. 더 이 상 ‘ 빦쁢튾엖믾펞삲묺헪쭖쁳 , 핆맒솒팒삖퍊 .’ ‘ 힒 ’(30· 솧졓 ) 픎핞킮픒졶슮믾샎읊뺂엲뽶삲 . ‘ 컿잲잲읊 쩥펂빦엲몮믆엕멚짪쩒숳 쁢섾 1 뼒잚펞핂엕멚쇦삲삖 .’ 뺂잂뫁픒 힎빦 쁢섾솒빶핞쁢 읊켆푾힎팘팦삲 . “ 빪뻖맧픎팮많홙팒 .” “ 빶핞 묺앟픎 ( 컿뫎몒 ) 쫲펂 ?” “ 졶 맖앦 ?” 잚폂핊몿캂핂섦 믆펞멚 , 빶핞픦푢묺쁢졓짿삲 . “ 뻖줂펂엲졶 펞좉슲펂맒삲 ” 몮 뿧 힎잚빶핞쁢 “ 줂핆 솒핖삲 ” 젾콛솒읊훒핂힎팘팦삲 . ‘ 헖샎 믆뺳쫂뺂힎팘멮묺빦 . 핂얺삲펂싢븚엲많휞솒캖솒 졶읂멚훋쁢먾팒삚많 .’ 숞엲풎핂펒킃삲 . 퓮칺컿퓒읊훊몮 펞컪찮혆빦퐢삲 . 빶핞쁢 10 잚풞픒휞펺훊젾잞삲 . “ 삲픚펢 30 잚풞훒멚 .” 펞컪 뺂엲풆펖삲 . 컿잲잲몋핞슲픎엳샇칺핞훟펞컪솒핞킮슲핂 ‘ 많핳 짟짢삳 ’ 핂않몮펺밂삲 . 삲읆뿒묺솒팒삚 , 핞믾많핞킮펞멚 ‘ 빧핆 ’ 픒 멚쇊컪삲 . 힒솒믆앺삲 . 믆쁢훟묞 2 뼒쌚많 삲많 ‘ 혾멂잚빶 ’ 픒멚쇞삲 . 벦캂팦섦펆삖많핒킮픒삲 . 팚몮쫂삖 혾멂잚빶픊옪힒밚힎젇펺캂읺몮핖펖삲 . 쭎졶픦솧픦읊짩힎 좉쁢 콚뼒핂팒읂짢핂읊쿦핖쁢뫁픎먾픦펔삲 . 훊짊슿옫흫픒찚엲샎잖펞컪훊 팖뺂팚짢읊 쫂믾솒힎잚폲앦많힎좉삲 . 뿒많쫞솒짆컿뼒핞많 빺픒 삖밚 . 믆얾힒팬펞뽡핆컮 힎쁢먾픦펔펖삲 . 1 뼒픒혾멂잚빶픒젾캂팦삲 . 믆빦잖솒좉솖핂 펔픒쌞빪짷핂쇦쁢뫃훟핳킲핂빦폶믾많핖쁢 멂줊픒헒헒삲 . 스스로찍은‘성매매낙인’$마음을나누고삶을바꾸자지워졌다 <10 >성매매경험당사자 ‘진’ ᎭᎭ چ ⾡ೂ᩵⅙ሥಭፁᎭᎭ⼅⼽ℍඞౝ〥ජሥⅅ⼡ౝ ⎍ ㏖〥ජᑎ㏗ ℍ᎕ੵಭ㍗ ߁ ℡⁝♶℅ሥ ߁ ᩵ౝ⎉ᾶ㍘᭕᭖ಱ♽ౝᑎ߹⼡⎉ ἓౝಭ㍗ ߁ ອ ک ⅑ౝ☎℉ᎭᎭ چ ⾡ೂ᩵⅙૭ⲁₕ⨵㐰ᔒ⠡㐱 ㋉㋇㋉㋈ઁ☎㐰ᓽ⼥ᗥ㐱ℽಭ㍗ ߁ ඍᔒ⠡᭕᭖ℽಭ㍗ ἑಭ℉⅁⫽߹⅙ - 혾멂잚빶쌚퍊잞옪쭎옪쁢칺앚픒잜핂 잚빺쁢섾믆쌚쁢많빦힎팘팦빦푢 . ( ) ( ) - 펂쌮믾펞믆얾많푢 . ( ) [실패 ]벗어나려그렇게애썼는데 ( ) - 믆칺멂픒멸픎쉲펂쌮빦푢 . - 킲힖헏픊옪쩥펂빦믾밚힎폲앦멆읺쁢묾푢 . - 퐪푢 . - 믆칺멂픊옪컿잲잲펞컪쩥펂빦엲몮힎잚킲 삲몮펺몊멮뻲푢 . ‘ 빦쁢튾엖믾펞삲묺헪쭖쁳 , 핆맒솒팒삖퍊 .’ ‘ 힒 ’(30· 솧졓 ) 픎핞킮픒졶슮믾샎읊뺂엲뽶삲 . ‘ 컿잲잲읊 쩥펂빦엲몮믆엕멚짪쩒숳 쁢섾 1 뼒잚펞핂엕멚쇦삲삖 .’ 뺂잂뫁픒 힎빦 쁢섾솒빶핞쁢 읊켆푾힎팘팦삲 . “ 빪뻖맧픎팮많홙팒 .” “ 빶핞 묺앟픎 ( 컿뫎몒 ) 쫲펂 ?” “ 졶 맖앦 ?” 잚폂핊몿캂핂섦 믆펞멚 , 빶핞픦푢묺쁢졓짿삲 . “ 뻖줂펂엲졶 펞좉슲펂맒삲 ” 몮 뿧 힎잚빶핞쁢 “ 줂핆 솒핖삲 ” 젾콛솒읊훒핂힎팘팦삲 . ‘ 헖샎 믆뺳쫂뺂힎팘멮묺빦 . 핂얺삲펂싢븚엲많휞솒캖솒 졶읂멚훋쁢먾팒삚많 .’ 숞엲풎핂펒킃삲 . 퓮칺컿퓒읊훊몮 펞컪찮혆빦퐢삲 . 빶핞쁢 10 잚풞픒휞펺훊젾잞삲 . “ 삲픚펢 30 잚풞훒멚 .” 펞컪 뺂엲풆펖삲 . 컿잲잲몋핞슲픎엳샇칺핞훟펞컪솒핞킮슲핂 ‘ 많핳 짟짢삳 ’ 핂않몮펺밂삲 . 삲읆뿒묺솒팒삚 , 믾많핞킮펞멚 ‘ 빧핆 ’ 픒 멚쇊컪삲 . 힒솒믆앺삲 . 믆쁢훟 묞 2 뼒쌚많 삲많 ‘ 혾멂잚빶 ’ 픒멚쇞삲 . 벦캂팦섦펆삖많핒킮픒삲 . 팚몮쫂삖 혾멂잚빶픊옪힒밚힎젇펺캂읺몮핖펖삲 . 쭎졶픦솧픦읊짩힎 좉쁢 콚뼒핂팒읂짢핂읊쿦핖쁢뫁픎먾픦펔삲 . 훊짊슿옫흫픒찚엲샎잖펞컪훊 팖뺂팚짢읊 쫂믾솒힎잚폲앦많힎좉삲 . 뿒많쫞솒짆컿뼒핞많 빺픒 삖밚 . 믆얾힒팬펞뽡핆컮 힎쁢먾픦펔펖삲 . 1 뼒픒혾멂잚빶픒젾캂팦삲 . 믆빦잖솒좉솖핂 펔픒쌞빪짷핂쇦쁢뫃훟핳킲핂빦폶믾많핖쁢 멂줊픒헒헒삲 . <10 >성매매경험당사자 ‘진’ ᎭᎭ چ ⾡ೂ᩵⅙ሥಭፁᎭᎭ⼅⼽ℍඞౝ〥ජሥⅅ⼡ౝ ⎍ ㏖〥ජᑎ㏗ ℍ᎕ੵಭ㍗ ߁ ℡⁝♶℅ሥ ߁ ᩵ౝ⎉ᾶ㍘᭕᭖ಱ♽ౝᑎ߹⼡⎉ ἓౝಭ㍗ ߁ ອ ک ⅑ౝ☎℉ᎭᎭ چ ⾡ೂ᩵⅙૭ⲁₕ⨵㐰ᔒ⠡㐱 ㋉㋇㋉㋈ઁ☎㐰ᓽ⼥ᗥ㐱ℽಭ㍗ ߁ ඍᔒ⠡᭕᭖ℽಭ㍗ ἑಭ℉⅁⫽߹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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