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A6 미국·세계 20일 뉴욕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만나악수하고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안보·경제모두인도가 ‘핵심키’ 모디총리, 뜨거운미국빈방문 반러 집결·중 고립 외교 성공 열쇠 미 “전투기 엔진 공장” 등 당근책 테슬라·애플 등 CEO도 면담 줄 서 나렌드라모디인도총리가20일 미국국빈방문일정을시작했다. 인도는조바이든미행정부출범 이후, 프랑스·한국에이은세번째 국빈방문국이됐다. 2014년집권한모디총리는그동 안미국을다섯차례찾았으나, 국 빈 초청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다. 미국의‘인도 챙기기’는 중국· 러시아와의대결구도에서인도의 중요성이점점커진데에서비롯됐 다. 러시아의오랜우방인인도는우 크라이나전쟁으로코너에몰린러 시아를 지원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하나다.동시에미국의‘중국고 립정책’성공을위한‘핵심협력국 ’이기도하다. 모디총리의이번방미는양국간 안보 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 다. 워싱턴포스트(WP)는“미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인도 힌두스탄에 어로노틱스가인도의첨단경전투 기 엔진 제조 공장을 인도에 건설 하고, 미 방위산업체 제너럴 어타 믹스의 프레데터 무인기(드론)를 인도에 판매하는 협상을 양국이 이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 도했다. 1970년대핵개발문제등으로갈 라섰던 두 나라가 핵심무기 산업 협력을재개한것이다. 이런변화는러시아의대(對)인도 영향력을줄이려는미국의전략과 우크라이나전쟁이후러시아에대 한 인도의 불안감 확산이 중첩되 면서현실화했다. 미국은 인도를‘반러시아’서방 세력에 포섭하려 하고, 인도는 러 시아를 대신할 안정적 무기 공급 처를찾고있다.‘안보협력’이라는 공통분모가있는셈이다. 미국의대중국포위·고립정책에 서도 인도는 핵심이다. 이미 쿼드 (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4개 국안보협의체)의일원으로, 중국 관련 안보 이슈에선 미국과 보조 를맞추고있다. 또, 바이든행정부의‘중국고립 전략’에 동조하는 미국 기업의 새공장건설유력후보지도인도 다. 모디총리역시출국직전성명에 서“양국 간 무역·투자 관계를 개 선하고탄력적인글로벌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을만날것”이라고 밝혔다. 20일뉴욕에도착한그는일론머 스크 테슬라CEO와 만나 테슬라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의 비공개 브 리핑을받았다. 테슬라는 연간 2,0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새 공장 후보지 를물색하고있다. 다른 미국 기업 CEO들도 모디 총리면담을위해줄을섰다. CNBC방송은“(탈중국을 꾀하 는)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 아나델라등빅테크CEO들이22 일 모디 총리를 위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 다. < 정재호기자> 미국인 마이크 매카트니(48)는 2021년텔레그램의비밀초대메시 지를받았다. 발신자는유튜브의‘ 원숭이 괴롭힘 영상’의 댓글란에 서 대화를 나누다 알게 된 인물이 었다. 텔레그램비밀채팅방의이름은‘ 유인원의 우리’. 매카트니가 방에 입장하자 400여 명의 구성원들은 “망치,드라이버,철제집게중무엇 을원하냐”고물었다. 원숭이를 고문할 도구를 결정하 는투표가진행중이었던것이다. 고문도구가정해지자‘미스터유 인원’(Mr. Ape)이라는 방 개설자 가인도네시아에있는인물에게연 락했다. 얼마뒤끔찍하게고문당하는‘미 니’(Mini)라는이름의아기원숭이 영상이 채팅방에 공유됐다. 영상 하나당가격은 200달러였고, 영상 은날개돋친듯팔렸다. 채팅방 구성원들의 악행은 이후 에도이어졌다.미니만괴롭히는것 에 싫증을 느낀 이들은 다른 어린 원숭이 6마리를추가구매했고원 숭이들을잔혹하게고문하는영상 을제작했다. 매카트니는 지난해 영국 BBC방 송에자신의경험담을털어놨다. BBC는 1년동안원숭이고문조 직의실체를파헤치기위한잠복취 재를한끝에19일보도를냈다. 원숭이 고문을 지시하고 영상을 제작해유포한조직은한두개가아 니었다. 대부분의 활동은‘유인원 의 우리’처럼 비밀이 보장되는 텔 레그램에서이뤄졌으며,가장큰조 직은회원이1,000명에달했다. 영상을 구매하고 공유한 회원들 은주로미국, 호주와유럽국가출 신이었고고문영상이촬영된장소 는인도네시아였다. 각국경찰은 BBC 취재에기반해 20명의 주요 용의자 검거에 나섰 다. 영국경찰은조직에서활동한 3 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인도네시아 경찰은 영상을 제작자 2명을 체포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유인 원의 우리’에서 활동한 앨라배마 주 출신 스테이시 스토리를 최근 붙잡았다. 압수된 스토리의 휴대폰에는 원 숭이고문영상100여개와영상제 작 비용 지불 기록이 남아있었다. 기소된다면그는동물고문영상배 포혐의등으로최대징역7년형을 받을것으로보인다. <정재호기자> 잔혹엽기의끝… ‘아기원숭이고문’ 영상즐긴국제네트워크 텔레그램비밀초대메시지로접선 망치·드릴…고문할도구까지선택 인니서촬영, 고객은유럽·미국인들 영상한편 200달러순식간에팔려 BBC, 1년간잠복취재로결국덜미 최대 1000명…각국경찰수사나서 1년동안고문을당한원숭이‘미니’. 미니 는 현재 구출돼 인도네시아 동물보호구역 에서지내고있다. <BBC방송캡처> 영국BBC방송취재진이원숭이고문관련영상을확인하고있다. <BBC방송캡처> “기후변화피해·손실보상 부자들에1.5%부유세를” 경제학자들OECD정상에서한 “기후 위기 마지노선인‘산업화 이전대비지구평균온도상승폭’ 을섭씨 1.5도로묶기위해최상위 부유층에1.5%세금을부과하라.” 전 세계의 저명한 경제학자 140 여명의읍소다. 이렇게거둔부유 세로개발도상국의기후변화로인 한손실과피해를보상하라고이들 은촉구했다. 최상위부유층1%가배출한탄소 량이하위50%가배출한양의2배 (국제구호개발기구옥스팜조사결 과)가넘는만큼지구를망친대가 를치르라는얘기다. 19일경제학자와 정책 전문가 140여명은이같은내용의공개서 한을 주요 7개국(G7)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정상 등 에게보냈다. 이들은서한에서기후변화와불 평등을 초래한 경제 분야 주범으 로△부유층△화석연료△개도국 부채를 꼽고, 기후정의 실현과 함 께 기후보상금을 마련할 방안을 내놨다. 서한은“선진국들이 우선 최상위 부유층에 1.5% 부유세를 물려지난해11월유엔기후변화협 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 한‘손실과 피해’기금을 조성하 라”고제언했다. 부유층에게 2% 세금을 물리면 연간약2조5,000억달러를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구온 난화의주범인화석연료에대한공 적자금지원중단도촉구했다. <권영은기자> 인도,폭염으로최소166명사망 인도에서 최고 43.5도까지 치솟은 폭염 이 이어지며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 등 북부 2개 주에서만 최소 166명이 사망했다. 20일 한 병원에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이몰려와진료순서를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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