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6월 23일(금) ~ 6월 29일(목) A4 개최국바뀌고주축은부상아웃 월드컵참가전부터고난의연속 김은중감독이이끄는한국U-20대표팀은2023국제축 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최종 4위를기록했다. 비 록결승진출은실패했지만한국이숱한어려움을딛고 4 강을이뤄냈다는점에서대단한성과였다. 한국은지난3월우즈베키스탄에서열린2023아시아축 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의 성적을 거두며 U-20월드컵출전권을따냈다. 하지만아시안컵우승후보였던한국은준결승우즈베키 스탄전에서정규시간동안유효슈팅은불과1개에그쳤고, 승부차기끝에결국패배했다. 월드컵에서만날상대들은아시안컵상대들보다몇단계 더수준이높다고할수있었기에본선행티켓을따고도마 냥기뻐할수는없었다. FIFA주관대회역대최고성적인준우승을기록했던지 난2019년폴란드대회는이강인과같은슈퍼스타가포함 되었으나 이번 대표팀에는 슈퍼스타의 부재로 인해 대회 관심역시4년전보다낮았다.또한아시안컵이후U-20월 드컵본선까지약2개월밖에남지않은시점에팀보완에만 신경을쏟기에도벅찬상황에서안팎으로또다른고난들 이밀어닥쳤다. 일단개최지가갑자기변경됐다. 지난 3월인도네시아의 U-20월드컵개최권을박탈한FIFA는4월아르헨티나를 새로운개최지로최종선정했다. 대회참가국에이스라엘 이있었지만이슬람국가인인도네시아내에서반이스라엘 정서가강했고, 이슬람단체를중심으로이스라엘선수단 을납치하겠다는위협까지계속됐다.이에FIFA가보호차 원에서개최국을변경한것이다. 이로써대표팀은시차2시간,비행시간약7시간의인도네 시아가아닌시차12시간에비행시간24시간이넘는아르 헨티나로머나먼원정길을떠나야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U-20아시안컵에서5경기3골로한국의U-20월드컵본 선행을이끌었던성진영(고려대), 독일분데스리가의맹주 인바이에른뮌헨의리저브팀에서활약하던미드필더이현 주가모두부상으로갈수없었다.이래도되나싶을정도로 본선경기전부터너무도많은장애물들이한국의앞을가 로막았다. 판정희생양된언더독의반란 월드컵에와서예선부터 4강까지마주한상대들은한국 이상대하기란벅찬나라들이었다.조별리그에선같은F조 에‘우승후보’프랑스,‘돌풍의팀’감비아가있었다. 개최 국아르헨티나를16강에서잡은나이지리아와는8강, 남 미의강호브라질을조별리그에서꺾은이탈리아와는4강, 8강에서브라질을탈락시키는대이변을만든이스라엘과 는3-4위전에서만났다. 한국은또한대회내내석연찮은판정에고생하기도했다. 프랑스와의조별리그1차전에서는골키퍼김준홍이공을 쳐내려던정상적인상황에서상대공격수와충돌했다. 일 반적으로골키퍼의정상적플레이인경우공격수파울이 되는상황에서심판은상대의파울이아닌김준홍에게옐 로카드를주고프랑스의페널티킥을선언했다.에콰도르와 의16강에서는한국수비수박창우가박스안에서상대수 비를잡아끌어PK가선언됐다.그렇게심하게잡아당기지 않은상황에서석연찮은PK가선언됐다. 가장심했던경기는역시이탈리아와의4강이다. 이탈리 아선수들은경기내내한국선수들을팔꿈치로가격하고 팔로누르는등비신사적인행위를일삼았다.전반38분에 는공격수이영준이팔로얼굴을누르는행위를당했지만 심판은반칙도선언하지않았다. 전반42분에는반칙을당해고통스러워하는한국선수를 향해이탈리아선수가공을던져비매너플레이로옐로카 드를받기도했다. 그럼에도이탈리아선수들은뻔뻔하게 심판의지적에황당하다는반응을보였다. 결국경기종료 후이탈리아가파울을26개나저지른것이기록으로드러 났다. 하지만파울이선언되지않는보이지않은파울로도이탈 리아는한국을괴롭혔다. 한국은여러악조건과좋지않은전력을조직력으로다른 팀보다한발더뛰는경기를하며4강까지올랐다.다만대 표팀의체력은4강부터급격히저하가오기시작했다. 4강 전에선후반막판프리킥으로결승실점하며아쉽게결승 에닿지못했고3-4위전도이번대회최고돌풍의팀인이 스라엘을상대로전반까지대등했으나결국후반2실점하 며최종4위로여정을마쳤다. 얇은선수층으로투지불살라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 전력을 다해 결과를 냈다. 3~4일간격으로경기가있는촘촘한일정의이번대 회에서얕은선수층으로도매번투지를보여줬다. 첫경기 부터강호프랑스를상대로맞서며체력안배가쉽지않았 음에도모든경기에서최선을다했고조별리그1차전부터 3-4위전까지 7경기에서끝까지투혼을발휘해세계 4위 라는성적을거뒀다. 김은중감독역시이탈리아와의4강전이후방송인터뷰 에서“선수들이할수있는모든것을쏟아줬는데마지막 에결과가조금아쉽게됐다.하지만포기하지않고해준것 만으로 감독으로서 고맙다”며“선수들이 그동안 힘들었 지만내색하지않고경기장에서할수있는모든부분을다 했다.결과는아쉽지만후회없는경기를했다고믿는다.그 동안여기까지같이하면서모든것을쏟아줘서고맙다”고 선수들을위로했다. 이번대회전까지한국의U-20월드컵역대최고성적은 이강인이골든볼을수상했던지난2019년폴란드대회준 우승이었다. 그다음은최종 4위로최초의 4강신화를썼 던1983년멕시코대회였다.여기에이번2023년대회의대 표팀도4위를차지하며역대공동2위의성적을기록하게 됐다. 5월23일프랑스와의조별리그1차전을시작으로21일간 7경기라는지옥의일정을굳건히버텨낸한국의어린태극 전사들은이번대회에서박수받기충분한성과와경기력 으로한국축구의미래를기대하게했다. 숱한역경을이겨내고한국축구역사에남을이야기를 쓴U-20대표팀.젊은청춘들이아르헨티나에서쓴기적은 아름다운이야기로남게됐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U-20대표팀이쓴 여름의감동 U-20월드컵전부터주축전력들은부상으로빠졌다. 개최국은대한민국과지구반대편나라인아르헨티나로갑자기변경됐다. 또한월드컵본선에서는강호와의대결에서석연찮은판정에시달려야했다. 이러한어려움에도대한민국U-20축구대표팀은U-20월드컵역사상2번째로 좋은성적을거뒀다.어린태극전사들은꽃길보다는고난의길을 걸어야했음에도모든걸극복하고세계4강이돼서돌아왔다. ●역경딛고 2023 U-20 월드컵 4강 U-20월드컵4강의쾌거를이룬한국U-20대표팀. 연합뉴스

RkJQdWJsaXNoZXIy NjIxMjA=